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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친교 제물[3] / 제물에 관한 규정[1] / 레위기[3]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0-10-07 조회수1,619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 제물에 관한 규정[3/7] - 친교 제물(레위 3,1-17)

 

이어서 친교 제물에 관한 규정이다. 이 제물의 굳기름은 제단 위에서 불태워 하느님께 올려지고, 살코기 일부는 사제들의 몫이 되며, 나머지는 봉헌한 사람과 그의 가족, 그리고 친구들이 나누어 먹는다. 그래서 이 제사는 다른 제사들과는 달리 하느님과 다른 사람들과 함께 벌이는 잔치의 성격을 지닌다. 일반적으로 예식 자체보다는 봉헌자가 어떤 의향으로 제물을 바치는지에 따라 세 가지로 분류한다. , 감사와 찬미냐, 서원이냐, 그리고 자원 제물이다.

 

봉헌자가 친교 제물을 올리는데 소를 잡아 바치려면, 수컷이든 암컷이든 흠 없는 것을 주님 앞에 바쳐야 한다. 제물을 바치는 이가 자기 예물의 머리에 손을 얹은 다음, 만남의 천막 어귀에서 그것을 잡으면, 아론의 아들인 사제들은 제단을 돌며 거기에 그 피를 뿌린다. 이 친교 제물 가운데 일부를 주님에게 화제물로 바치는데, 곧 내장을 덮은 굳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굳기름, 두 콩팥과 거기에 있는 허리께의 굳기름, 그리고 콩팥을 떼어 낼 때 함께 떼어 낸 간에 붙은 것이다.

 

사실 친교제에서는 번제에서와는 달리 짐승을 송두리째 주님께 바치지 않고 지방질 부분만 바쳤다. 이 굳기름 부분은 제물 가운데 가장 좋은 부분으로 간주하였으며(시편 36,9; 63,6 참조), 피와 비슷하게 일종의 생명의 자리로 여겨졌다. 그리고 간에 붙은 것에 대해서는 바빌론인들은 곧 간엽을 관찰함으로써 점을 쳤다. 간의 이 부분을 하느님께 바침으로써, 이러한 관습이 이스라엘 종교에 침투하지 못하게 하였을 수도 있다. 아론의 아들들은 그것들을 제단 위에서, 불에 얹은 장작 위 번제물과 함께 살라 아침마다 연기로 바친다. 이것은 주님을 위한 향기로운 화제물이다.

 

작은 가축을 친교 제물로 주님에게 바치려면, 수컷이든 암컷이든 가리지 않고 반드시 흠이 없는 것을 갖다 바쳐야 한다. 만약 예물로 바치려는 것이 양일 경우에는, 예물을 바치려는 그 봉헌자는 그것을 주님 앞으로 끌고 와서, 자기 예물의 머리에 손을 얹은 다음, 만남의 천막 앞에서 그것을 잡는다. 그러고 나서 아론의 아들들인 사제들은 제단을 돌아가며 거기에 그 피를 뿌린다.

 

이 친교 제물 가운데 일부를 주님에게 화제물로 바치는데, 곧 엉덩이뼈 가까이에서 떼어 낸 기름진 꼬리 전부와 내장을 덮은 굳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굳기름, 두 콩팥과 거기에 있는 허리께의 굳기름, 그리고 콩팥을 떼어 낼 때 함께 떼어 낸 간에 붙은 것이다. 어떤 종류의 양들은 꼬리에 특히 기름기를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그 꼬리는 주님께만 바쳐졌다. 사제는 이렇게 마련된 그것들을 제단 위에서 살라 연기로 바친다. 이것은 불에 태워 주님에게 바치는 음식 제물이다.

 

만약 양 대신 염소를 바치려면, 예물을 바치는 이가 그것을 주님 앞으로 끌고 와서, 그 머리에 손을 얹은 다음, 만남의 천막 앞에서 그것을 잡는다. 아론의 아들들은 제단을 돌며 거기에 그 피를 뿌린다. 그 짐승의 일부를 주님에게 화제물로 바치는데, 곧 내장을 덮은 굳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굳기름, 두 콩팥과 거기에 있는 허리께의 굳기름, 그리고 콩팥을 떼어 낼 때 함께 떼어 낸 간에 붙은 것이다. 사제는 그것들을 제단 위에서 살라 연기로 바친다. 이것은 불에 태워 바치는 향기로운 음식 제물이다.

 

모든 굳기름은 주님의 것이다. 이는 유대인이 사는 곳 어디에서나 대대로 지켜야 하는 영원한 법규이다. 사실 이스라엘의 하느님 권위는 특정 지역이나 그곳에 사는 주민들에게 한정되지 않는다. 그분은 당신이 택하신 백성의 주님이시며(탈출 20,2), 이 백성이 어디에 살건 변함없이 그들의 주님이시다. 온 세상이 그분의 것이기 때문이다(탈출 19,5). 이렇게 해서 비록 제물 봉헌 의식이 예루살렘에서만 거행되었다 할지라도, ‘어떤 굳기름도, 어떤 피도 먹어서는 안 된다는 법규는 어느 장소에서든 유효한 것이 된다. ‘영원한 법규에 대해서는 피와 굳기름은 물론, 이스라엘의 축일들과 관련해서 많이 언급되어 있다(7,27; 23,3.14.21.31 참조). 이렇게 어떤 굳기름도, 어떤 피도 먹어서는 안 된다.

 

이어서 속죄 제물에 관한 규정이다. 먼저 대사제의 속죄 제물에 대해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사항이다. [계속]

 

[참조] : 이어서 레위기 '4. 속죄 제물에 관한 규정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친교 제물,살코기,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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