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10.0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10-08 조회수2,097 추천수5 반대(0) 신고

 

(서울대교구 성지,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의 기념탑)

2020년 10월 8일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제1독서 갈라 3,1-5

1 아, 어리석은 갈라티아 사람들이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모습으로 여러분 눈앞에

생생히 새겨져 있는데,

누가 여러분을 호렸단 말입니까?
2 나는 여러분에게서

이 한 가지만은 알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율법에 따른 행위로

성령을 받았습니까? 아니면,

복음을 듣고 믿어서

성령을 받았습니까?
3 여러분은 그렇게도 어리석습니까?

 성령으로 시작하고서는

육으로 마칠 셈입니까?

4 여러분의 그 많은 체험이

헛일이라는 말입니까?

참으로 헛일이라는 말입니까?
5 그렇다면 여러분에게 성령을

주시고 여러분 가운데에서

기적을 이루시는 분께서,

율법에 따른 여러분의 행위 때문에

그리하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여러분이 복음을 듣고 믿기 때문에

그리하시는 것입니까?

복음 루카 11,5-1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5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누가 벗이 있는데, 한밤중에 그 벗을

찾아가 이렇게 말하였다고 하자.

‘여보게, 빵 세 개만 꾸어 주게.

 6 내 벗이 길을 가다가 나에게

들렀는데 내놓을 것이 없네.’

7 그러면 그 사람이 안에서,

‘나를 괴롭히지 말게. 벌써

문을 닫아걸고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네. 그러니 지금

어나서 건네줄 수가 없네.’

하고 대답할 것이다.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사람이 벗이라는

이유 때문에 일어나서

빵을 주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그가 줄곧 졸라 대면

마침내 일어나서 그에게

필요한 만큼 다 줄 것이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10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11 너희 가운데 어느 아버지가

아들이 생선을 청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겠느냐?

12 달걀을 청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3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을

종종 만납니다. 이분들의 고통은

 이런 것입니다. “왜 저는 이렇게

예민한 것일까요?” 사람들은

예민한 성격보다는 둥글둥글한

 성격을 좋아합니다. “너는 성격이

예민해.”라는 말과 “너의 성격은

둥글둥글해.”라는 말 중에 어떤 말이

좋은 말로 들립니까?

말 한마디에 흔들리는 자신의

성격이 아니라, 어떤 말에도

전혀 상관없는 성격이길 원합니다.

그러나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세상을 바꾼 사람, 세상에 커다란

획을 그은 사람은 모두 예민한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예민한 성격을 좋은 쪽으로

 바꿀 수도 있고 오히려 정반대인

나쁜 쪽으로 나아갈 수도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 아이작 뉴턴,

윈스턴 처칠, 슈만 등은 모두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로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예민함을 좋은 쪽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자신을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중요합니다. 예민한 성격이 결코

나쁜 성격이 아님을 인정하면

또 다른 변화를 가져올 수가 있습니다.

 이 인정의 단계에 들어서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내가 필요한 것을

 찾고 계속해서 주님께 매달리며

의탁하는 믿음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주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우리는 기도로 청하고, 바른 삶으로 찾고,

 한결같은 신앙으로 두드려야 합니다.

 은혜로운 좋은 선물을 주는 분이신

하느님께서 우리가 청하고 찾고

두드리면 기도를 들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다만 당신의 시간표에 따라서

들어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주님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그분께

기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우리는 기도할 때, 몸과 영혼에

해가 되는 것을 구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욕심에서

나오는 것을 청할 때가 참 많습니다.

여기서는 자기만을 위한 주님의

특별한 손길이 필요해집니다.

이를 주님께서 좋아하실까요?

따라서 성령께로부터 오는 선물을

청할 일입니다. 주님께서는 거룩한

천사와 성인들과 함께 우리를

거룩하고 흠 없게 만들어 줄 좋은

선물들을 주고 싶어 하십니다.
이렇게 문을 두드리는

기도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하면서 새로운

나의 변화를 찾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인생이란 배움의 연속이다.

사랑하는 법, 놓아주는 법,

자신과 타인을 향해 가장 친절하게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브로니 웨어)

나의 변화.

수피 바야싯의 글입니다.
젊은 시절에 나는 혁명가였고

주님께 드리는 나의 기도는

모두 이와 같았다.
‘제게 세상을 뒤바꿀 힘을 주소서.’
중년이 이르러 단 한 사람의 영혼도

고쳐놓지 못한 채 반생이 흘러갔음을

깨닫고 나의 기도는 이렇게 달라졌다.
‘저와 인연이 닿은 모든 사람을

변화시킬 은총을 주소서.

가족과 친지들만 변한다 해도

저는 만족하겠나이다.’
이제 오늘내일 할 만큼

늙어서야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던가를 알게 되었다.

이제 나의 유일한

 기도는 이것뿐이다.
‘저 자신을 변화시킬

은총을 주소서.’
세상 사람들은 남의 변화만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변하지

못하는 남을 향해서 판단력이

부족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욕심쟁이라며 비판합니다.

그러나 가장 먼저는

‘나의 변화’가 아닐까요?
내가 변화될 때 다른 사람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하느님의 뜻을 온전하게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서울대교구 성지, 왜고개 성지의 십자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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