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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보상 제물[5] / 제물에 관한 규정[1] / 레위기[5]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0-10-09 조회수1,473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5. 제물에 관한 규정[5/7] - 보상 제물(레위 5,14-26)

 

이어서 보상 제물에 관한 규정이다. 보상 제물의 정의이다. 레위기 밖에서는 거의 언급되지 않는 이 제물은 하느님께 속한 것을 실수로 취하여 저지른 잘못을 속죄하기 위하여 마련된 제물로서 보상 또는 상환 차원에서 본디 값어치의 오분의 일을 더해서 바치게 된다. 희생 제물의 피와 함께 바치는 이 예식은 속죄 제사와는 다르다. 이 두 제사 또는 제물은 이스라엘의 독창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이스라엘 주변의 민족들이나 동시대의 어느 곳에서도 이와 같은 형태의 것을 찾아볼 수 없다.

 

누가 주님에게 봉헌된 것과 관련하여 실수로 죄를 지어 불충을 저질렀을 때에는, 주님을 위한 보상 제물로 작은 가축 가운데에서 흠 없는 숫양 한 마리를 바쳐야 한다. 그것은 성소 세켈로 은 몇 세켈이 되는지를 정한 값에 따른 보상 제물이다. 그는 봉헌된 것과 관련하여 지은 죄를 배상하는데, 그 값의 오분의 일을 더 보태어 사제에게 낸다. 그래서 사제가 보상 제물인 숫양으로 그를 위하여 속죄 예식을 거행하면, 그는 용서를 받는다.

 

이렇게 주님에게 봉헌된 것은 주님 또는 그분의 성전이나 사제들에게 속하는 것으로서, 일차적으로는 제물, 특히 맏물 제물과 십일조를 가리킨다(27,9-33; 신명 14,22-29; 26,1-15 참조). 여기에서는 이러한 것들을 실수로 바치지 않거나, 모자라게 바치거나, 아니면 의식을 잘못 거행하여 죄를 지은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죄를 지었을 경우에는 죽음만이 그 죄를 보상할 수가 있었다(민수 15,30; 여호 7 참조).

 

누가 모르고 했을지라도, 주님이 하지 말라고 명령한 것을 하나라도 하여 죄를 지어 죄인이 되고, 그 죗값을 지게 되었을 때에는, 정해진 값에 따라, 작은 가축 가운데에서 흠 없는 숫양 한 마리를 보상 제물로 사제에게 가져가야 한다. 그리하여 모르고 실수로 저지른 잘못 때문에 사제가 그를 위하여 속죄 예식을 거행하면, 그는 용서를 받는다. 이것이 보상 제물이다. 그는 정녕 주님에게 죄인이 되었던 것이다.

 

, 누가 위탁물이나 보관물인 담보물, 또는 약탈물과 관련하여 동족을 속이거나, 동족을 착취하여 주님에게 불충을 저질렀을 때, 또는 분실물을 줍고서 거짓말을 하거나, 사람이 하면 죄를 짓게 되는 온갖 일들 가운데 어느 한 가지에 대해 거짓으로 맹세하여 주님에게 불충을 저질렀을 때, 그가 이렇게 죄를 지어 죄인이 되었을 때에는, 자기가 약탈한 약탈물이나 착취한 착취물, 자기가 맡았던 위탁물이나 주운 분실물, 또는 거짓으로 맹세한 물건을 돌려주어야 한다.

 

당시 유대인은 동족에게 범한 죄는 주님에 대한 불충으로 여겼다. 이는 이스라엘의 하느님은 당신 백성 가운데 하나의 권리가 침해되었을 때 당신 자신의 권리가 침해되었다고 여기시기 때문에, 동족에 대한 잘못은 하느님 자신의 주권을 훼손하는 것이 되는 것으로 간주하였다. 그리고 무엇이든 남이 잃어버린 소유물을 발견하면 그것을 원임자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것으로, 두 돌판에 새겨진 지울 수 없는 계명으로 여겼다.

 

이 경우 그는 완전히 배상할뿐더러 그 값의 오분의 일을 보태야 한다. 이렇게 자기가 죄인임을 알게 되어 보상 제물을 바치는 날, 원임자에게 그것을 갚아야 한다. 그리고 그는 정해진 값에 따라, 작은 가축 가운데에서 흠 없는 숫양 한 마리를 주님을 위한 보상 제물로 사제에게 가져와야 한다. 그래서 사제가 그를 위하여 주님 앞에서 속죄 예식을 거행하면, 그는 사람이 하면 죄가 되는 일들 가운데 하나라도 하여 지은 죄를 용서받는다.

 

이처럼 구약은 완전한 배상에 물 건 값의 오분의 일을 더 보태어 보상 제물로 사제에게 가져간다. 이는 구약이 신약보다 더 엄격하다는 관점에서 볼 때는 어쩌면 덜 엄격한지도 모른다. 그것은 근시안적인 성경 해석에 기인한 것일 수도. 신약에서는 부당하게 이득을 챙긴 사람은 그것의 네 배를 배상하라는 벌을 받는다(루카 19,8 참조). 이는 부자는 남의 것을 빼앗아서가 아니라, 자신의 것을 다른 이들께 충분히 나누어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책망을 받는 것만 보아도 알 수가 있다(마르 10,17-23 참조).

 

이어서 제물을 바칠 때 사제가 지킬 규정이다. 먼저 번제물을 바칠 때 사제가 지킬 규정에 대한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것의 요약이다.[계속]

 

[참조] : 이어서 레위기 '6. 제물을 바칠 때 사제가 지킬 규정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보상 제물,위탁물,원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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