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시간의 한 복판에서. . . | |||
---|---|---|---|---|
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10-10 | 조회수1,384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시간의 한 복판에서. . . 다음은 "방랑의 천사"를 쓴 독일작가 앙겔루스 실레지우스가 쓴 시로서 유명하다. 시간은 영원과 같고 영원은 시간과 같아 당신조차도 분간하지 못하십니다. 내가 시간을 떠나 하느님 안에서 나를 만나고 내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면 나는 영원입니다. 신비주의자들에게 묵상, 경배, 즉 모든 기도는 인간이 시간을 극복할 수 있는 방편인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시간의 한 가운데서 영원을 경험하는 것이다. 하느님과 하나일 때 인간은 시간을 벗어난다. 그때 인간은 영원에 참여한다. 하느님은 시간 밖에 계시다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래서 하느님을 경험한다는 것은 언제나 시간의 바깥, 즉 영원을 경험하는 것이된다. 내가 묵상을 통해 하느님과 하나되면, 바로 그순간은 멈춘다. 이전도 이후도 아닌 오로지 절대 현재만이 있을 뿐이다. 이러한 순간 안에 있게되면 우리는 그 순간이 얼마동안 지속되었는지 느끼지 못하곤 한다. 옛 사람들은 이를 깨달음이라고 했다. 갑짜기 우리의 내면에서 무엇인가가 번쩍 한다. 우리가 내면의 빛을 보게되면, 실제로는 30분이 지나갔는데도 한 순간처럼 느껴지곤 한다. 하느님이 직접 우리를 만지셨기 때문에 시간이 멈추어 서 있었던 것이다. 그분이 우리를 만지시면, 그분이 우리를 잡으시면, 시간이 멈춘다. 그것이 영원이다. (참고한 글 "삶의 기술") -안젤름 그륀 신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