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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제가 지킬 규정[7] / 제물에 관한 규정[1] / 레위기[7]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0-10-11 조회수1,525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7. 제물에 관한 규정[7/7] - 제물을 바칠 때 주요 사항(레위 7,7-10.18-38)

 

이어서 제물을 바칠 때 주요 사항이다. 먼저 일반 사항에 대한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것의 요약이다. 사흘째 되는 날에 자기가 바친 친교 제물의 고기를 먹으면, 그것을 바친 자는 호의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그 제물은 그의 것으로 헤아려지지 않는다. 사흘째 되는 날에 자기가 바친 친교 제물의 고기를 먹으면, 그것을 바친 자는 호의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그 제물은 그의 것으로 헤아려지지 않는다. 그것은 부정한 고기가 되어, 그것을 먹는 자는 그 죗값을 지게 된다. 무엇이든 부정한 것에 닿은 고기는 먹지 못한다. 그것은 불에 태워야 한다.

 

그렇지 않은 고기라면, 정결한 이는 누구나 그 고기를 먹을 수 있다. 사실 제물로 바친 짐승의 고기를 먹지 못하는 경우는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 고기 자체가 썩거나 먹는 이가 부정한 상태에 있는 경우이다. 여기서 그렇지 않는 고기제물로 바친 고기로서 제물로 바치거나 먹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고기를 가리킨다. 그러나 주님에게 바친 친교 제물의 고기를 부정한 상태에서 먹는 자는 자기 백성에게서 잘려 나가야 한다.

 

이렇게 잘려 나감은 사형을 말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면 성결을 거스르는 죄에 대한 형벌에서처럼 사형이라는 말을 직접 썼을 것이기 때문이다(20,2.9-27 참조). 본디 이 표현은 잘못한 이를 지파 공동체에서 제명하는 벌을 의미하다가, 후대에 와서는 종교 공동체에서 축출하는 엄벌을 가리키게 된 것 같다. 아무튼 잘못을 저지른 이는 생명 유지에 필요한 인간 공동체와의 연이 끊겨, 당신의 정의에 따라 행하시는 하느님의 손에 넘겨진다. 이렇게 누가 무엇이든 부정한 것, 곧 사람 몸에 있는 부정한 것이나 부정한 집짐승 또는 부정한 길짐승에 몸이 닿고 나서, 주님에게 바친 친교 제물의 고기를 먹었을 경우, 그는 자기 백성에게서 잘려 나가야 한다.

 

이어서 사제의 몫에 대한 사항이다. 속죄 제물은 보상 제물과 같아, 같은 법을 이 두 제물에 적용한다. 그 제물은 속죄 예식을 거행하는 사제의 것이 된다. 어떤 사람의 번제물을 받아서 바친 사제는 그렇게 바친 번제물의 가죽을 자기 것으로 차지한다. 가마에 구운 곡식 제물, 냄비나 번철에서 만든 제물들은 모두 그것을 바친 사제의 것이 된다. 다른 모든 곡식 제물은, 기름을 섞은 것이든 섞지 않은 것이든 아론의 모든 아들에게 각 사람에게 제 형제처럼 똑같이 돌아간다.

 

, 피와 굳기름을 먹지 못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다. 소나 양이나 염소의 굳기름은 어떤 것이든 먹어서는 안 된다. 죽은 짐승의 굳기름이나 맹수에게 찢긴 짐승의 굳기름은 어떤 일에나 쓸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먹어서는 결코 안 된다. 주님에게 화제물로 바친 짐승의 굳기름을 먹는 자는, 정녕 누구나 자기 백성에게서 잘려 나가야 한다. 너희가 사는 곳 어디에서나, 새의 것이든 짐승의 것이든 어떤 피도 먹어서는 안 된다. 어떤 피든 피를 먹는 자는 자기 백성에게서 잘려 나가야 한다.

 

그리고 친교 제물에서 사제에게 돌아가는 몫에 관한 거다. 주님에게 친교 제물을 바치는 봉헌자는 그 친교 제물의 일부를 주님을 위한 예물로 가져와야 한다. 주님에게 바칠 화제물을 직접 손에 들고 온다. 가슴 부위에 곁들여 굳기름을 가져오는데, 가슴 부위는 흔들어 바치는 예물로 주님 앞에 드리고, 굳기름은 사제가 제단 위에서 살라 연기로 바친다. 가슴 부위는 아론과 그 아들들의 것이 된다. 제물을 손에 놓고 좌우로 흔듦으로써 주님께 바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이 제물은 주님 백성 가운데에서 그분의 대리자로 봉직하는 사제의 몫이 된다.

 

친교 제물의 오른쪽 넓적다리는 들어 올려 바치는 예물로 사제에게 준다. 제물을 들어 올림으로써 주님께 바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이 역시 흔들어 바치는 예물처럼 사제의 몫이 된다. ‘넓적다리는 가장 좋은 부위 가운데 하나일뿐더러, 생식 기관 곧 생명의 신비에 가까운 부분으로 그 가치가 더하였다. 이 오른쪽 넓적다리는 아론의 아들들 가운데에서 친교 제물의 피와 굳기름을 바친 사람의 몫이 된다.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친교 제물 가운데 흔들어 바친 가슴 부위와 들어 올려 바친 넓적다리를 그들에게서 받아 서제들에게 준다.

 

제물에 관한 맺음말이다. 이상의 것들이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주님을 섬기는 사제가 되도록 봉헌된 날부터, 주님께 바친 화제물 가운데에서 아론이 받는 몫이며, 그의 아들들이 받는 몫이다. 곧 그들에게 기름 부으신 날, 주님께서 그들에게 주라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명령하신 것이다. 이는 그들이 대대로 지켜야 하는 영원한 규칙이다. 이것이 번제물과 곡식 제물, 속죄 제물과 보상 제물, 임직 제물과 친교 제물에 관한 법이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계속]

 

[참조] : 이어서 레위기 '8. 첫 사제들의 임직식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제물,사흘째,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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