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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리아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20-10-12 조회수1,349 추천수2 반대(0) 신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사실도 많이 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이 밖에도 많이 있다. 그래서 그것들을 낱낱이 기록하면, 온 세상이라도 그렇게 기록된 책들을 다 담아 내지 못하리라고 나는 생각한다."(요한 21,25)

 

"거기에는 많은 여자들이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들은 갈릴래아에서부터 예수님을 따르며 시중들던 이들이다. 그들 가운데에는 마리아 막달레나,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 제베대오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었다."(마태 27,55-56)

 

"여자들도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들 가운데에는 마리아 막달레나,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살로메가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 계실 때에 그분을 따르며 시중들던 여자들이었다. 그 밖에도 예수님과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마르 15,40-41)

 

"예수님의 모든 친지와 갈릴래아에서부터 그분을 함께 따라온 여자들은 멀찍이 서서 그 모든 일을 지켜보았다."(루카 23,49)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요한 19,25)

 

그러고 보면 공관복음에는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 예수님의 어머니가 함께 계셨다는 대목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 성모님이 계시지 않았을까요? 사실 다른 사람들은 다 도망갔을지라도 어머니는 아들 곁에 같이 죽는 한이 있어도 계셨을 것입니다.

 

저는 마태오복음서와 마르코복음서에 마리아라는 이름을 두 명이나 소개하고 있는 부분을 묵상해 보았습니다. 마리아라는 이름의 의미는 '미인' 또는 '신의 사랑받는 자, '은혜받는 자' 이러한 의미가 들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름을 두 명이나 소개하고 있다는 것은 아주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며, 또한 마태오와 마르코복음서에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라는 이름이 쓰여 있지는 않지만 결론적으로는 세 명의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지신 분이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 함께 계셨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사실 마리아라는 이름은 당시에 아주 흔한 이름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모든 친지와 갈릴래아에서부터 예수님을 함께 따라왔던 사람들 중에 다른 마리아가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요. 그러나 성경은 특별히 두 명의 마리아를 소개하고 있으며 성모 마리아까지 총 세 명의 마리아를 등장시킴으로써 '하느님 사랑을 충만히 받고 있다'는 것을 우리들에게 알려주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우리들도 오늘 그러한 마리아가 되도록 당신의 십자가 아래로 주님께서는 초대하시고 계십니다. 그 초대에 응답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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