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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0-10-14 조회수1,438 추천수4 반대(0) 신고

예전에 연구소장님으로 모시던 분을 만나 보았습니다. 그분은 어디 가서도 꿀리지 않는 학벌에 회사 경력에 재산을 소유한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을 만나기 위해서 전화를 하면 한사코 여러 핑계를 대시는 것입니다.

 

그분과 저의 사회적인 경력이나 혹은 위치로 보아서 서로 공통적인 것이 없어서 그러나 하는 마음에 그냥 단념하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만나서 보면 왜 만나지 않으려 하신 것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화려한 예전의 자신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은 너무 다른 것입니다. 회사에서 연구소장으로 정년퇴직을 하고 나서 사회에 나서니 그분을 받아들이는 곳이 없는 것입니다. 경력은 화려한데 막상 무엇을 맞기면 일을 제대로 못하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은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자신의 힘으로 다 해야 하는 것인지라 ..그런데 그분은 사람들을 시키는 것에 익숙한 분이라 그 문화에 적응이 않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화려한 경력으로 혹 해서 모셔왔다가 시간이 지나 가면서 않 맞으니 조용히 퇴직을 권고 받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반복적으로 하다 보니 시무룩한 것입니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가 싫은 것입니다. 그래서 만나주려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 옛날이여 그런 마음으로 시간만 축내고 계시더라구요.. 그분만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아요 ..

 

예전에 화려한 모습과 지금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여 보니 참으로 비참한 것입니다. 극기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자신을 내어 모는 것을 종종 보게됩니다. 그러나 이분이 만일 예수님을 믿었다면 다른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이 주는 것에 만족해하지 않습니다. 오직 주님이 주시는 것에 만족해합니다. 어떤 처지에도 감사하고 내어주는 것에 익숙해 있기에 봉사와 섬김의 삶으로 걸어갈 것입니다. 낮은 곳을 향해서 나의 발걸음을 걸어갈 것이고 형제와 자매들에게 나눔과 섬김의 삶을 살아가면서 그곳에서 주님을 만나기에 참담함을 맞보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을 만나는 것이 살줄 아는 것입니다. 뻣뻣하지 않고 유연하고 어느 곳에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기에 얼굴에서는 항상 여유가 묻어나는 것입니다. 주님을 일번으로 여기고 살아가는 사람은 항상 얼굴에 생기가 있고 어린이와 같은 순수함이 나이와 관계없이 항상 묻어 나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보셔요.. 순수한 어린이와 같은 동심어린 어린이 얼굴이지요..

 

다른 것 없습니다. 주님을 내 중심으로 지금을 살아가야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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