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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반신부의 복음 묵상 - 연중28주간 (예수의 성녀 데레사 학자기념)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20-10-15 조회수1,564 추천수2 반대(1) 신고

연중28주간 (예수의 성녀 데레사 학자기념)

 

 

완덕의 길

 

 

축일을 맞이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데레사 성녀가 걸었던 완덕의 삶을 본받아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무시기를 기도합니다.

1515년 스페인의 아빌라에서 태어난 데레사는 21살에 수도원에 입회하여 수도원을 개혁하고 철저한 고행과 관상으로 참된 수도자가 되고자 하였습니다. 동료와 주위 사람들로부터 끊임없는 반대와 박해를 받았지만, 하느님을 사랑하는 열정과 불굴의 투지로 관상 수도회를 유지하였습니다. 1582년 알바에서 세상을 떠나셨고, 교황 그레고리오 15세에 의하여 1622년 시성 되셨습니다.

 

 

데레사 성녀께서 수녀들에게 타이르는 말씀을 하셨는데 함께 묵상함으로써 은총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기름진 땅이라도 아니 가꾸면 가시와 엉겅퀴가 날 따름이니 사람의 정신도 이와 같으니라. 영성적인 일들을 항상 좋게 말할지니 이를 테면, 수도자 사제, 은수자니라. 여럿이 있는 가운데 매양 말을 적게 하라. 하는 일, 대하는 일마다 조심성을 가져라. 언제나, 특히 하찮은 일에 마구 우기지 마라. 누구에게나 알맞은 기쁨으로써 말하라. 어떤 일에든지 조롱을 하지 말라. 신중과 겸손과 스스로 부끄럼 없이 남을 나무라는 일이 절대 없어야 하느니라. 상대방의 기분을 맞추어서 기꺼워하는 이와 기꺼워하고 슬퍼하는 이와 슬퍼할지니 결국 모든 이를 얻기 위하여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라. 중대한 일이 아니거든 변명을 하지 마라.”데레사는 우리의 영혼이 주님을 섬기는 일에 많은 진보를 할 수 있기를 원하십니다.

 

 

데레사 성녀가 동료와 주위 사람들로부터 많은 반대와 박해 속에서도 수도회를 지켜 갈 수 있었던 것은 성령의 도움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드높은 가르침과 자신의 체험을 담은 훌륭한 글을 쓰게 된 것도 성령께서 함께하신 덕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주님이 내게 가르쳐 주신대로, 생각이 떠오르는 대로 다른 것들도 말해 보렵니다. 그러나 무엇을 말해야 할지도 모르는 터라 두서 있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차라리 두서없는 편이 나을 성도 싶은 것은 애당초 내가 이런 일을 한다는 것 자체부터가 어줍잖은 까닭입니다. 그저 바라옵기는 주님께서 내가 하려는 일 전체에 당신 손을 펴 주시어 거룩하신 그 뜻에 맞게 해주십사 할 따름입니다. 비록 일이야 나 자신처럼 하찮은 것이지마는 언제나 주님의 뜻을 좇고 싶은 것이 제 마음인 것입니다.”

 

 

데레사는 무엇을 말해야 할지를 몰랐지만, 성령께서 일러주셔서 훌륭한 저서들을 남기고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교회학자로 선언되기까지 하셨습니다(1970년,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면 해야 할 바를 성령을 통해 ‘바로 그 자리에서’이루어 주십니다(루가12,12).

 

완덕을 추구하던 성녀의 가르침에 힘입어 주님을 만나는 기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미루지 않는 사랑을 희망하며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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