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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10.2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10-21 조회수1,787 추천수6 반대(0) 신고

(춘천교구 순교사적지, 묵호 성당 내부)

2020년 10월 21일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제1독서 에페 3,2-12

형제 여러분, 2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위하여 나에게 주신

은총의 직무를 여러분은

이미 들었을 줄 압니다.

 3 앞에서 간단히 적은 바와 같이,

나는 계시를 통하여 그 신비를

알게 되었습니다.

4 그래서 그 부분을 읽으면,

 내가 그리스도의 신비에 관하여

깨달은 것을 여러분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5 그 신비가 과거의 모든

세대에서는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성령을 통하여 그분의 거룩한

사도들과 예언자들에게

계시되었습니다.
6 곧 다른 민족들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복음을 통하여,

공동 상속자가 되고 한 몸의

지체가 되며 약속의 공동

수혜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7 하느님께서 당신의 힘을 펼치시어

나에게 주신 은총의 선물에 따라,

나는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8 모든 성도들 가운데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나에게 그러한 은총을

주시어, 그리스도의 헤아릴 수 없는

풍요를 다른 민족들에게 전하고,

 9 과거의 모든 시대에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 안에 감추어져 있던

그 신비의 계획이 어떠한 것인지

모든 사람에게 밝혀 주게 하셨습니다.
10 그리하여 이제는 하늘에 있는

권세와 권력들에게도 교회를

통하여 하느님의 매우 다양한

지혜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11 이는 하느님께서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루신

영원한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12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에 대한 믿음으로,

 확신을 가지고 하느님께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복음 루카 12,39-4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9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0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41 베드로가, “주님, 이 비유를

저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하고 물었다.

42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주인이 자기 집 종들을 맡겨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주게 할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이겠느냐?
43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44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45 그러나 만일 그 종이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 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기 시작하면,

46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그를 처단하여 불충실한 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47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그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48 그러나 주인의 뜻을 모르고서

매 맞을 짓을 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다.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소설가

 모파상은 인생의 가치를 일깨우는

소설들로 명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명성이 점점 더 올라감에 따라

 그의 작품은 늘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부와 명예 모두를 얻을 수가 있었지요.

지중해에 요트가 있었고, 노르망디에는

저택이 파리에는 호화 아파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은행에도

 많은 돈이 예금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세상의 관점으로 볼 때는

부족한 것이 하나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는 1892년 1월 1일 아침에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다행히도

 이 자살은 미수에 그쳤지만,

그의 정신에 이상이 생겨서 1년 동안

알 수 없는 소리만 지르다가 4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묘비에는 그가 말년에 반복해서

 했던 말이 적혀있습니다.
“나는 모든 것을 갖고자 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갖지 못했다.”
모파상만 그렇겠습니까?

우리 모두 아무것도 갖지 못할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갖고자 했던 그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이 세상을 떠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지려고 힘을 쓰고 있습니까?

알면서도 이런 착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입니다. 이 과정 안에서

우리는 너무나 많은 욕심과 이기심으로

 인해 죄를 짓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충실한 종과 불충실한

종을 구별하시기 위해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올 주인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불충실한 종들은 자기

임무를 소홀히 했으므로 큰 벌을 받아

마땅합니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죄이기 때문입니다.
의도적인 죄는 몰라서 저지른 죄보다

더 나쁘다고 합니다. 따라서 착각에서

벗어나야 하며, 주님께서 원하지 않는

모습을 행하는 실수를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에는 우리가 지금 추구하는

부와 명예가 남지 않습니다.

남는 유일한 것은 ‘사랑’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계속해서 사랑을

강조하셨고, 우리에게 요구하는

그 모든 것은 사랑밖에 없었습니다.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라고 하십니다.

 많이 준 것이 바로 사랑이었고,

많이 맡긴 것 역시 사랑이었습니다.

받은 만큼 사랑을 세상에 실천할 것을

요구하시며, 우리에게 계속해서

청구하시는 주님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갖고자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모파상과 같은 후회를 하지

않도록 사랑을 실천하십시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하는 건

바로 우리 자신 속에 들어앉은

그 무엇을 미워하는 것이다.

(헤르만 헤세)

현재의 행복 지수

심리학자 데니얼 네틀의

연구 결과가 아주 흥미롭습니다.

그는 한 사람의 10년 후 행복을

예측하는데 무엇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지를 조사했습니다.
나이, 건강, 가족 관계, 돈, 지위,

친구 등등 여러 가지 요소를 비교했지요.

이를 통해 미래에 얼마나

행복할 수 있는지 무엇을 보면

알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이 요소들이 행복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상 미래의 행복을

예측하는 데는 정확도가 너무 낮았습니다.

정확도가 높은 것은 딱 하나뿐이었습니다.
‘현재의 행복 지수.’
지금 얼마나 행복하냐에

미래의 행복이 좌우되었습니다.

지금 행복한 사람이 미래에도

행복하고, 지금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미래에도 행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컸습니다.
바로 지금의 행복을 찾아야 합니다.

 오늘을 희생해야

미래가 행복할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춘천교구 순교 사적지,

묵호 성당 외부(순교자 라 파트리치오 신부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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