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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악성 피부병[3] / 정결에 관한 법[3] / 레위기[13]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0-10-21 조회수1,699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3. 정결에 관한 법[2/6] - 사람에게 생기는 악성 피부병(레위 13,1-59)

 

주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사람에게 생기는 악성 피부병에 대해서도 이르셨다. 사실 악성 피부병에 해당하는 말은 전통적으로 나병으로 옮겨 왔지만, 실제 이 말은 여러 가지 질환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는 사람뿐만 아니라 옷이나 가죽 제품, 심지어는 벽에 생기는 곰팡이와 같은 것도 가리킨다. 정상적이고 건강한 상태에서 벗어난 악성 피부병은 다른 질병처럼 비정상적이다. 그래서 여기에 걸린 사람이나 물건의 물건들은 부정적으로 간주하여 다른 집단을 보호해야만 하였다. 사제는 여기에서, 부정성의 여부를 판단하는 책임을 짐으로써, 전문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런 관점에서 여기에 해당하는 사례를 일곱 가지로 분류하여 살펴본다.

 

첫 번째로 누구든지 살갗에 악성 피부병이 나타나면, 그를 아론 사제나 그의 아들 사제 가운데 한 사람에게 데려가야 한다. 사제는 살갗에 생긴 병을 살펴보는데, 병든 자리의 털이 희어지고, 그 자리가 다른 살갗보다 우묵하게 들어가 보이면, 그것은 악성 피부병이다. 사제는 그를 부정한 이로 선언한다. 그러나 그 얼룩이 희기는 하나, 다른 살갗보다 우묵하게 들어가지는 않고, 털도 희어지지 않았으면, 사제는 그를 이레 동안 격리한 후 다시 살펴본다. 그러나 그 병이 더 번지지 않았다면, 그를 다시 이레 동안 격리한 후, 병이 수그러지고 살갗에 더 번지지 않았으면, 단순한 습진이므로 사제는 그를 정결한 이로 선언한다. 그는 옷을 빨아 입으면 정결하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정결한 뒤에라도 그 습진이 두루 번졌으면, 그것은 악성 피부병이므로 사제는 그를 부정한 이로 선언한다.

 

두 번째로 누구든지 악성 피부병이 생기면 그를 사제에게 데려가야 한다. 사제가 그를 살펴보는데, 살갗에 흰 부스럼이 나고 그곳의 털이 희어졌으며, 또 그 부스럼에 새살이 생겼으면, 이미 오래된 악성 피부병이다. 그렇지만 사제는 그가 이미 부정한 사람이므로 사제는 그를 격리하지 않는다. 그러나 악성 피부병이 살갗에 두루 퍼져, 그의 살갗이 온통 희어졌으므로 정결하다. 악성 피부병이 완전히 퍼진 뒤에, 흰 딱지가 앉아 이제 치유 상태에 들어간 상태이기에 그렇다. 그러나 새살이 보이는 날에는 부정하게 된다. 그것은 악성 피부병이므로 그 새살은 부정하다. 그러나 새살이 다시 희어지면 그 사람을 정결한 이로 선언한다.

 

세 번째로 누구든지 살갗에 종기가 생겼다 나았는데, 종기가 났던 그 자리에 흰 부스럼이나 희불그레한 얼룩이 생기면, 사제에게 보여야 한다. 만약 그 자리가 다른 살갗보다 깊이 들어가 보이고 털이 희어졌으면, 사제는 그를 부정한 이로 선언한다. 그것은 종기에서 퍼진 악성 피부병이다. 그러나 털이 희어지지도 않고 다른 살갗보다 깊이 들어가지도 않고 병이 수그러졌으면, 사제는 그를 이레 동안 격리한다. 그리고는 그것이 살갗에 두루 퍼졌으면 사제는 그를 부정한 이로 선언한다. 그것은 악성 피부병이다. 그러나 그 얼룩이 한 곳에 머물러 더 번지지 않았으면, 그것은 종기 자국이다. 사제는 그를 정결한 이로 선언한다.

 

또 네 번째로 누구든지 화상을 입었는데, 그 상처에 희불그레한 얼룩이나 흰 얼룩이 생기면, 사제는 그것을 살펴본다. 그 얼룩에 난 털이 희어지고, 그 자리가 다른 살갗보다 우묵하게 들어가 보이면, 그것은 화상에서 생겨난 악성 피부병으로, 그를 부정한 이로 선언한다. 그러나 그 얼룩에 흰 털도 없고 그 자리가 다른 살갗보다 깊이 들어가지도 않았으며 병이 수그러졌으면, 사제는 그를 이레 동안 격리한 후 증상이 살갗에 두루 번졌으면 악성 피부병이기에, 그를 부정한 이로 선언한다. 그러나 얼룩이 한 곳에 머물러 살갗에 더 번지지 않고 수그러졌으면, 그것은 화상에서 생긴 부스럼이므로 사제는 그를 정결한 이로 선언한다.

 

다섯 번째로 남자든 여자든 머리나 턱에 어떤 병이 나타나면, 사제는 그 병을 살펴본다. 그 자리가 다른 살갗보다 우묵하게 들어가 보이고, 거기에 난 털이 누렇고 가늘면 악성 피부병이기에, 사제는 그를 부정한 이로 선언한다. 만약 그곳이 다른 살갗보다 우묵하게 들어가 보이지 않고, 또 거기에 검은 털도 없을 경우에, 이레 동안 격리한 후에도 이상한 증세가 보이지 않으면, 백선이 든 자리만 빼놓고 털을 밀게 한 다음, 그를 다시 이레 동안 격리한다. 이레째 되는 날에 살갗에 번지지 않고 우묵하게 들어가 보이지 않으면, 사제는 그를 정결한 이로 선언한다. 그가 옷을 빨아 입으면 정결하게 된다. 그러나 그가 정결한 뒤에라도 그 백선이 살갗에 두루 번지면, 누런 털을 찾아볼 필요도 없이, 그는 부정하다. 그러나 백선이 멎고 그 자리에 검은 털이 났으면, 백선이 나았으므로 그는 이미 정결하다. 사제는 그를 정결한 이로 선언한다.

 

여섯 번째로 남자든 여자든 살갗에 흰 얼룩이 생기면, 사제가 살펴본다. 살갗에 생긴 얼룩이 희끄무레하면, 그것은 백반이므로 그는 정결하다. 일곱 번째로 누구든지 머리카락이 빠지면, 대머리가 될 뿐, 그는 정결하다. 그러나 대머리가 된 정수리나 이마에 희불그레한 병반이 나타나면, 악성 피부병으로, 그는 부정하다. 이처럼 그는 머리에 병이 든 사람이므로, 사제는 그를 부정한 이로 선언해야 한다.

 

악성 피부병에 걸린 병자는 옷을 찢어 입고 머리를 푼다. 그리고 콧수염을 가리고 부정한 사람이오.’, ‘부정한 사람이오.’ 하고 외친다. 병이 남아 있는 한 그는 부정하다. 그는 부정한 사람이므로, 진영 밖에 자리를 잡고 혼자 살아야 한다. 이처럼 악성 피부병 환자는, 부정한 사람인 자신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도록 다른 이들에게 경고하는 의미의 애도 의식을 수행해야 했다. 이는 또한 정상인들의 사회에서 완전히 격리됨을 의미한다. 

 

옷이나 가죽에 곰팡이가 생겨 푸르스름하거나 불그스름한 병반이 나타나면, 그것은 곰팡이 병이므로 사제에게 보여야 한다. 사제는 그 병든 물건을 이레 동안 따로 둔 후 병이 번졌으면, 해로운 곰팡이 병이므로, 부정하다고 선언하고 불에 태워야 한다. 그러나 이상이 없다면, 병든 물건을 빨도록 지시하고, 다시 이레 동안 따로 두게 한다. 만약 그 뒤에 더 번지지 않았더라도 생김새가 바뀌지 않았으면, 그것은 부정하다. 안쪽이든 바깥쪽이든 파먹혀 들어간 그것을 불에 태워야 한다. 그러나 그 병이 수그러졌으면, 그 부분을 떼어 낸다. 그 뒤에도 다시 나타나면 퍼지는 것이므로, 그것을 태워야 한다. 그러나 한 번 빤 뒤에 병이 사라졌을 때에는, 그것을 다시 빨면 정결하게 된다.

 

이어서 주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사람에게 생기는 악성 피부병 환자의 정결례에 대해서도 이르셨다. [계속]

 

[참조] : 이어서 레위기 '14. 악성 피부병 환자의 정결례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악성 피부병,나병,곰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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