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10월 25일 주일[(녹) 연중 제30주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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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10-25 | 조회수1,214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2020년 10월 25일 주일 [(녹) 연중 제30주일] 제1독서 <너희가 과부와 고아를 억누른다면 나는 분노를 터뜨릴 것이다.> 학대해서는 안 된다. 너희도 이집트 땅에서 이방인이었다. 고아도 억눌러서는 안 된다. 그들이 나에게 부르짖으면, 칼로 너희를 죽이겠다. 그러면 너희 아내들은 과부가 되고, 너희 아들들은 고아가 될 것이다. 너희 곁에 사는 가난한 이에게 돈을 꾸어 주었으면, 그에게 채권자처럼 행세해서도 안 되고, 이자를 물려서도 안 된다. 담보로 잡았으면, 해가 지기 전에 돌려주어야 한다. 그것뿐이고,몸을 가릴 것이라고는 그 겉옷뿐인데, 무엇을 덮고 자겠느냐? 들어줄 것이다. 나는 자비하다.” 화답송 시편 18(17),2-3ㄱ.3ㄴㄷ-4.47과 51(◎ 2) 주님은 저의 반석, 저의 산성, 저의 구원자시옵니다. ◎ 저의 힘이신 주님, 당신을 사랑하나이다. 저의 방패, 제 구원의 뿔, 저의 성채시옵니다. 찬양하올 주님 불렀을 때, 저는 원수에게서 구원되었나이다. ◎ 저의 힘이신 주님, 당신을 사랑하나이다. 나의 반석 찬미받으시리니, 내 구원의 하느님 드높으시다. 주님은 당신 임금에게 큰 구원 베푸시고, 당신의 메시아에게 자애를 베푸신다. ◎ 저의 힘이신 주님, 당신을 사랑하나이다. 제2독서 <여러분은 우상들을 버리고 돌아서서 하느님을 섬기며 하느님의 아드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서 말씀입니다. 1,5ㄴ-10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주시는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들여, 우리와 주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아카이아의 모든 신자에게 시작하여 마케도니아와 아카이아에 울려 퍼졌을 뿐만 아니라, 곳곳에 알려졌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우리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하느님께 돌아서서 살아 계신 참하느님을 섬기게 되었는지, 일으키신 그분의 아드님, 구해 주실 예수님께서 하늘로부터 오실 것을 기다리게 되었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복음 환호송 요한 14,23 참조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복음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복음입니다. 22,34-40 말문을 막아 버리셨다는 소식을 듣고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물었다.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첫째가는 계명이다.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영성체송 시편 20(19),6 참조 하느님 이름으로 깃발을 높이리이다. 오늘의 묵상 어느 신부님의 강론에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죽음을 맞이한 할머니 이야기가 뉴스로 나왔습니다. 이 할머니는 날마다 지하철역에서 구걸하며 연명하였는데, 그 겨울 추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장례를 치른 뒤, 시청 직원들이 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침대 밑에서 150만 달러나 되는 큰돈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 많은 돈을 두고도 할머니는 먹지도 못하고 기름도 아끼다가 배고픔과 추위로 숨을 거둔 것입니다.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저 같았으면 적당히 맛있는 것도 먹고, 잠도 따뜻하게 잤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처럼 구걸을 하는 사람들을 도와주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 할머니와 제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신문 기사가 그려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신부의 침대 밑에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5,000개나 남아 있었다.”, “신부가 죽었다. 그런데 그 신부의 침대 밑에서 한 일 없이 버린 시간이 20년이나 남아 있었다.”, “신부가 죽었다. 그런데 그 신부의 침대 밑에서 아껴 둔 웃음이 만 리터나 남아 있었다.” 누군가를 위하여 시간을 내어 주지도 않고, 괜히 사람들 앞에서 얼굴만 찌푸리며 사랑할 기회들을 놓치고 살았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사랑과 이웃 사랑을 말씀하십니다. 그 할머니는 아직 돈을 쓰기에는 멀었다고 생각하며 아꼈을 것입니다. 우리는 어떠한가요? 사랑하기를 자꾸 미루며 오늘 하루를 허비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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