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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의 묘비명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20-10-27 조회수1,653 추천수2 반대(0) 신고

요셉은 몸매와 모습이 아름다웠다(창세 39,7)

 

형들의 시기와 질투로 요셉은 이집트로 끌려 내려와 포티파르의 종이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요셉과 비슷한 처지가 되면 형들을 미워하고 증오하고 마음속이 엄청 시끄러울텐데 성경은 요셉의 몸매와 모습이 아름다웠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요셉의 몸매와 모습이 아름다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를 묵상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 하느님의 모습은 진선미라고 요약될 수 있는데, 요셉의 몸매와 모습이 아름다웠다는 표현은 요셉의 마음이 곧 하느님의 마음과 일치되었다는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요셉은 형들에게 배신당한 그 억울한 감정들을 어떻게 내려놓고 하느님의 마음과 일치되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요?

 

아마도 첫 번째는 요셉은 자신의 꿈을 믿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요셉은 그 꿈을 그냥 어쩌다 꾼 꿈이 아니라 주님께서 미리 보여주신 자신의 미래라는 확신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요셉이 자신의 꿈을 믿었다는 의미는 곧 그 꿈을 주신 주님을 믿었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요셉은 주님을 믿었기에 지금 자신이 당하고 있는 처지를 비관하지도 않았고, 형들을 미워하지도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겪고 있는 이 고난이 꿈을 이루는 여정의 한 부분으로 해석하며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했기에 주님께서는 요셉의 믿음을 보시고 요셉을 손을 통해서 포티파르의 모든 것들에게 복을 내려주셨던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요셉 때문에 그 이집트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셨다. 주님의 복이 집 안에 있는 것이든, 들에 있는 것이든 그의 모든 재산 위에 미쳤다."(창세 39,5 참조)

 

그러므로 저는 요셉을 통해서 위기가 기회가 된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살다보면 억울한 일도 당하고 정말 힘들고 견디기 힘든 고통이 다가오지만 저도 요셉의 마음처럼 살아갈 희망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제 모습 또한 몸매와 모습이 아름다웠다는 이야기가 훗날 회자되기를 바래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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