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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승국스테파노신부님(연중 제30주간 목요일)믿음의 방패를 꼭 붙잡고, 구원의 투구를 꽉 쓰고, 성령의 칼을 단단히 쥐어야겠습니다!
작성자박양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0-10-28 조회수1,734 추천수3 반대(0) 신고

 

믿음의 방패를 꼭 붙잡고, 구원의 투구를 꽉 쓰고, 성령의 칼을 단단히 쥐어야겠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이곳 저곳, 그리고 오늘 우리네 삶 한 가운데에, 거룩한 하느님의 영이 굳게 현존하시는가 하면, 성령을 거부하고 모독하는 악의 세력, 악령 역시 존재함을 확연히 느낍니다.

 

우리 인간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내려오신 하느님,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을 크게 환영하고 감사를 표해도 모자랄 판입니다. 그러나 몰지각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오히려 그분을 고발하고, 궁지로 몰아넣고, 죽이려고 기를 썼습니다. 여우같은 헤로데 역시 합세했습니다.

 

보다 못한 의로운 바리사이 몇 사람이 조심스럽게 예수님께 다가와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어서 이곳을 떠나십시오. 헤로데가 선생님을 죽이려고 합니다.”(루카 복음 13장 31절)

 

걱정은 고맙지만 보잘 것 없는 군주 헤로데에게 굴할 예수님이 아니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끝끝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헤로데를 비롯한 예루살렘 사람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이렇게 표현하셨습니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예언자들을 죽이고 자기에게 파견된 이들에게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하는 너! 암탉이 제 병아리들을 날개 밑으로 모으듯, 내가 몇 번이나 너의 자녀들을 모으려고 하였던가? 그러나 너희는 마다하였다. 보라 너희 집은 버려질 것이다.”(루카 복음 13장 34절)

 

주변을 유심히 돌아보니 우리 가운데도 악의 세력이 버젓이 존재하고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 시대, 안그래도 힘들어 죽겠는데, 눈만 뜨면 하는 일이 가짜 뉴스 유포요, 선량한 국민들 분열시키기 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어쩌면 우리 시대 악령들입니다.

 

입을 열 때 마다 공동선을 파괴하고, 움직임 하나 하나가 민폐인 적폐 세력들이 있습니다. 이 시대 어둠의 세력이 분명합니다. 남북 분단 고착화 세력들, 토착 왜구들, 범국민적 암 유발 당원들...우리 나라, 우리 민족을 괴롭히는 명백한 악의 세력들입니다.

 

안타깝게도 악이 넘쳐나는 이 시대, 힘겨워하는 오늘 우리를 위해, 2천년전 바오로 사도께서는 어떻게 악에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아주 좋은 지침을 내려주셨습니다.

 

① 주님 안에서 그분의 강한 힘을 받아 굳세어 지십시오.

② 악마의 간계에 맞설 수 있도록 하느님의 무기로 완전히 무장하십시오.

③ 진리로 허리에 띠를 두르십시오.

④ 의로움의 갑옷을 입고 굳건히 서십시오.

⑤ 평화의 복음을 위한 준비의 신을 신으십시오.

⑥ 믿음의 방패를 잡으십시오.

⑦ 구원의 투구를 쓰십시오.

⑧ 성령의 칼을 받아 쥐십시오.

 

바오로 사도는 악이 창궐하는 시대 부디 굳세어지라고 당부하십니다. 굳세어지기 위한 가장 좋은 비결은 하느님의 무기로 무장하는 것임을 강조하십니다. 총이나 칼이나 창과 같은 세상의 무기가 아니라 하느님의 무기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힘도 세상의 힘, 세상의 권력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시는 사랑의 힘, 온유의 힘, 성령의 힘임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악령이 쏘는 불화살의 파워는 만만치 않습니다. 사악하고 교활합니다. 천개의 얼굴로 우리에게 다가와 유혹하면서 우리를 죽음으로 몰고갑니다. 그 화살을 막고 악령과 싸워 이기기 위한 복장을 단단히 갖춰야겠습니다. 믿음의 방패를 꼭 붙잡고, 구원의 투구를 꽉 쓰고, 성령의 칼을 단단히 쥐어야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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