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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일지라도 끌어내지 않겠느냐? ... 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0-10-29 조회수1,483 추천수0 반대(0) 신고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6

1 예수님께서 어느 안식일에 바리사이들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의 집에 가시어 음식을 잡수실 때 일이다.  그들이 예수님을 지켜보고 있는데, 2  마침 그분 앞에 수종을 앓는 사람이 있었다.  3 예수님께서 율법 교사들과 바리사이들에게,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는 것이 합당하냐, 합당하지 않으냐?"하고 물으셨다.

4  그들은 잠자코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손을 잡고 병을 고쳐서 돌려보내신 다음, 5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 누가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일지라도 바로 끌어내지 않겠느냐?" 6 그들은 이 말씀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안식일의 기적적 치유를 계기로 논쟁이 야기된 경우가 14,1-6말고도 6,6-11(마르 3,1-6):13,10-17에 있다.

바리사이가 예수님을 식사에 초대했다는 말은 신약성서를 통틀어 루카복음에만 나온다.(7,36: 11.37: 14.1). 또한 "그리고...때 하고 있었다"는 루카의 전형적인 문체다.  따라서 1절은 루카의 가필이겠다.  "바리사이들의 지도자들 가운데 한 사람"은 회당장 또는 율사를 가리키겠다.

 

루카는 "율사"를 여섯 번에 걸쳐 "율법학자"(노미코스)라 한다(7.30: 10.25: 45.46,52 14.3)

파피루스 45.75. 바티칸 사본.알렉산드리아 사본에서는 "아들이나 소"라 했다.  그러나 시나이 사본에서는 "나귀나 소"라 하는데 이는 13.15의 "자기 소나 나귀"의 영향을 받은 개작일 것이다.

 

5절의 변체가 마태 12.11에 전해온다.  "여러분 가운데 양 한 마리를 가진 어떤 사람이 있는데 그것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진다면 그것을 잡아 일으키지 않겠습니까?" 팔레스티나에는 "구덩이"(마태 12.11)는 많지만 "우물"(루카 14.5)은 많지 않다.

 

예수시대 율사들과 쿰란 수도자들은, 안식일에 사람이 우물이나 구덩이에 빠져 위태로운 경우에 한해서 직접 끌어낼 수 있다고 했다.  동물이 빠진 경우에는 안식일이 끝날 때까지 그대로 내버려두어야 한다는 설(디마스커스 문헌11,13-14).  직접 끌어낼 수는 없지만 상자 같은 것을 내려보내 스스로 기어올라오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설(바빌론 탈무드,샤바트 128b)이 있었다. 

 

그러나 5절(=마태 12.11)을 보면 예수께서는 사람.짐승을 가릴 것도 없고 생명이 안전하고 위험하고를 따질 것도 없이 무조건 구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전제하신다.  이는 안식일법을 유다 지방에서보다는 덜 엄격하게 지킨 갈릴래아 지방의 관행을 반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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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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