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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성스러운 사제[5] / 성결법[4] / 레위기[21]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0-10-29 조회수1,518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1. 성결법[5/10] - 사제직의 성스러움(레위 21,1-24)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반드시 일러주라는 사제직의 성스러움에 관한 주된 내용이다. 사제는 자기 백성 가운데 죽은 이 때문에 부정하게 되어서는 안 된다. 다만 자기에게 가장 가까운 살붙이, 곧 어머니와 아버지, 아들과 딸과 형제는 예외다. 또한 아직 남편이 없어 자기 곁에 있다가 처녀로 죽은 누이 때문이라면 부정하게 되어도 괜찮다. 그러나 자기 백성 가운데 어떤 사람과 혼인한 누이 때문에 부정하게 되어 자신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

 

사제들은 머리를 밀거나, 수염 끝을 깎거나, 몸에 상처를 내서는 안 된다. 일반인에게도 금지된 이런 것들을(19,27-28), 사제들은 더더욱 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자기들의 하느님에게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하고, 자기들의 하느님 이름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 그들은 주님에게 화제물을, 자기들의 하느님에게 양식을 바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거룩해야 한다. 그들은 창녀나 몸을 더럽힌 신전 매음에 참여한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여서는 안 된다. 남편에게 소박맞은 여자도 아내로 맞아들여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 법규에 따르면, 사제는 과부와는 혼인할 수가 있다. 그러나 이와 거의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예언자 에제키엘은 이보다 더 엄격하여, 사제가 다른 과부가 아닌 일반 과부와는 혼인하는 것을 금한다(에제 44,22). 사제는 자기 하느님에게 거룩한 사람이다. 너희는 사제를 거룩한 사람으로 대해야 한다. 그는 너희 하느님에게 양식을 바치는 사람이다. 사제는 너희에게 거룩한 사람이다. 사제의 딸이 불륜을 저질러 제 몸을 더럽힐 경우, 그것은 제 아버지를 더럽히는 것이다. 그 여자는 불에 태워야 한다.

 

자기 형제들 가운데에서 으뜸으로 뽑힌 대사제는 성별 기름을 머리에 받고 직무를 맡아 예복을 입었으므로, 머리를 풀거나 옷을 찢어서는 안 된다. 대사제는 일반 사제들에게 예외적으로 허용된 것들조차 피해야 했다. 일반적으로 옷을 찢는 것(창세 37,34)은 전통적이며 합법적인 애도 방식이었다. 그러나 죽은 이를 애도하는 이러한 관습들이 사제들에게는 허락되지 않는다. 그들은 살아 계시고 거룩하신 하느님 대리인으로서, 죽음과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부정과 관련을 맺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는 어떤 주검에도 다가가서는 안 된다.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 때문이라도 자신을 부정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그는 성소 밖으로 나가서 자기 하느님의 성소를 더럽혀서는 안 된다. 이는 대사제가 계속 성소에서만 살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장례에 참석하려고 성소 밖으로 나가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자기 하느님의 성별 기름으로 축성을 받았다. 그는 숫처녀만을 아내로 맞아들여야 한다. 과부나 소박맞은 여자나 창녀가 되어 몸을 더럽힌 여자, 이런 여자를 맞아들여서는 안 된다. 자기 백성 가운데에서 숫처녀를 아내로 맞아들여야 한다. 이렇게 하여 자기 백성 가운데에서 자식을 더럽히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자식의 품위는 무엇보다도 먼저 어머니의 품위로 보장되는 것이기에.

 

또 너의 후손 대대로, 몸에 흠이 있는 사람은 자기 하느님에게 양식을 바치러 가까이 오지 못한다. 정녕 몸에 흠이 있는 사람은 누구도 가까이 오지 못한다. 눈먼 사람, 다리저는 사람, 얼굴이 일그러졌거나 몸이 기형인 사람, 다리가 부러지거나 팔이 부러진 사람, 곱사등이, 난쟁이와 같은 몸이 가냘픈 사람, 눈에 백태 낀 사람, 가려움증이 있거나 수포진에 걸린 사람, 고환이 상한 사람은 가까이 오지 못한다.

 

아론 사제의 후손들 가운데 몸에 흠이 있는 사람은 주님에게 화제물을 바치러 다가오지 못한다. 몸에 흠이 있기 때문에 자기 하느님에게 양식을 바치러 다가오지 못한다. 그는 하느님에게 바친 양식, 곧 가장 거룩한 것과 거룩한 것들을 먹을 수 있다. 그러나 몸에 흠이 있기 때문에, 그는 휘장으로 오거나 제단으로 다가와서 나의 이 거룩한 곳, 다시 말해 지성소와 그 안에 있는 성물 같은 것들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 모세는 이 말씀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에게 일러 주었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봉헌하는 거룩한 예물들을 조심스럽게 다루어,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는 일이 없게 하도록 반드시 일러주라는 제물의 성스러움에 관한 주된 내용이다.[계속]

 

[참조] : 이어서 레위기 '22. 제물의 성스러움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사제직,수염,신전 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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