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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낮은 자리에 앉으라).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0-10-30 조회수1,240 추천수0 반대(0) 신고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7-11 

 1 예수님께서 어느 안식일에 바리사이들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의 집에 가시어 음식을 잡수실 때 일이다.  그들이 예수님을 지켜보고 있었다.  7 예수님께서는 초대받은 이들이 윗자리를 고르는 모습을 바라보시며 그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8 "누가 너를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마라.  너보다 귀한 이가 초대를 받았을 경우, 9 너와 그 사람을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이분에게 자리를 내 드리게.'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너는 부끄러워하며 끝자리로 물러앉게 될 것이다.

10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여보게, 더 앞 자리로 올라앉게.' 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함께 앉아 있는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11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이 단락은 낮은 자리를 택하라는 훈계(8-10절) 및 종말론적 지위 전도에 관한 말씀(11절)으로 짜여 있다.

낮은 자리를 택하라는 훈계는 구약과 유다교 문헌에도 흔히 있는데 예로 잠언 25,6-7을 들 수 있다.  "임금 앞에서 잘난 체하지 말고 높은 사람들 자리에 끼어들지 말라. 저명한 사람 앞에서 내려가기보다 '이리 올라 오십시오'하는 말을 듣는 편이 낫다." 

 

예수께서도 율사들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나무라신 바 있다.  "여러분은 율사들을 조심하시오.  그들이 좋아하는 짓은 기다란 예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것, 장터에서 인사받는 것, 회당에서도 높은 좌석, 잔치에서도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입니다"(마르 12,38-39: 참조  루카 11,43=마태 23,6-7) 모두 한결같이, 겸손한 처신이 현명한 처세술이라는 말씀들이다.

 

교만한 사람과 겸손한 사람의 지위가 종말에 뒤바뀐다는 말씀으로 말미암아(11절). 8-11절의 현명한 처세술이 종말론적 의미를 지니게 된다.  11절의 말씀이 현재의 문맥에 잘 어울리기도 하지만 , 18,14:마태 18,4: 23.12)에도 수록된 것으로 미루어 본디 문맥과 상관없이 그리스도인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린 유행어였을 것이다.

 

"... 향하여 비유를 말씀하셨다.  ... 향하여 말씀하셨다"는 루카의 전형적인 문체이므로 7절은 루카의 가필이다.

 

제가 회사에 근무할때인데 어느 상급자를 만날때마다 정성스럽게 인사를 해도 고개를 뻣뻣이 들고 가는 것이었다.  그를 만날때마다 그랬었는데 그는 그때마다 그렇게 하고 지나갔다.  그런데 어느날 인가 이것이 무슨 뜻일까 했더니 자기는 인사받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자기는 율사가 아니라고 우겨대는 그 내면의 모습을 알게 되었다.  이것이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과  일치하는 가는 여러분이 생각을 해 보았으면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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