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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가난한 이들은 누구신가?>
작성자방진선 쪽지 캡슐 작성일2020-11-02 조회수1,207 추천수0 반대(0) 신고

헨리 나웬 신부님(1932-1996)의

오! 그리고 늘 ! 11월 2일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가난한 이들은 누구신가?>


Who Are the Poor

?

가난한 이들은 교회의 고갱이입니다. 허나 가난한 이들은 누구일까요? 먼저 생각에 떠오르는 이들은 우리와 사뭇 다를지 모릅니다. 말하자면 빈민촌에 살거나 무료급식소에 가는 이들, 노숙하는 이들, 교도소나 정신병원과 요양원에 사는 이들입니다. 하지만 가난한 이들은 아주 가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족 가운데나, 교회 또는 직장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더 가까이는 가난한 이들이 사랑받지 못하고, 배척당하고, 무시당하고, 학대받는다고 느끼는 우리 자신일 수도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멀리 있든 가까이 있든 아니면 우리 마음 속에 있든 가난을 눈으로 보고 체험할 때,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즉 형제자매로서 손에 손을 잡고, 우리 자신의 상심와 부족함을 고백하고, 서로 용서하고, 서로 상처를 고쳐주고, 빵을 떼어 나누려고 예수님의 밥상에 모이는 겁니다. 그리하여 가난한 이가 되어서 친히 우리를 위하여 가난해 지신 예수님을 알아 뵙는 겁니다.

 

Who Are the Poor?


NOVEMBER 2

 

The poor are the center of the Church. But who are the poor? At first we might think of people who are not like us: people who live in slums, people who go to soup kitchens, people who sleep on the streets, people in prisons, mental hospitals, and nursing homes. But the poor can be very close. They can be in our own families, churches or workplaces. Even closer, the poor can be ourselves, who feel unloved, rejected, ignored, or abused.

 

It is precisely when we see and experience poverty – whether far away, close by, or in our own hearts – that we need to become the Church; that is, hold hands as brothers and sisters, confess our own brokenness and need, forgive one another, heal one another’s wounds, and gather around the table of Jesus for the breaking of the bread. Thus, as the poor we recognise Jesus, who became poor for us.

 

Henri Nouwen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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