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자신을 버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작성자이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20-11-04 조회수1,238 추천수0 반대(0) 신고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예수님을 따르는 과정은 자기를 버리는 과정입니다. 만약 자기를 버리는 것과 예수님을 따르는 과정을 병행하지 못하면 우리는 탑을 세우려다가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이나, 혹은 싸움에 질 것이 뻔한데도 무작정 싸우러 나가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습니다. 욥이 원인 모를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 그의 친구 세 명은 각자 자신이 아는 바대로 충고를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욥에게는 그 친구들의 충고가 더 가슴 아팠습니다. 다 맞는 말이기는 했지만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와 가까운 사람이 다 아는 옳은 말만 할 때 더 마음이 아플 수 있습니다. 그 옳은 말은 상대를 위함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드러내기 위함일 때가 많습니다. 진리를 배우는 것보다 자신을 버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자신을 버리면 맛있는 소금, 맛있는 사람이 됩니다.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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