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11.0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11-05 조회수2,010 추천수6 반대(0) 신고

(대전교구 순교 사적지, 배나드리)

2020년 11월 5일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제1독서 필리 3,3-8ㄱ

형제 여러분, 3 하느님의 영으로

예배하고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자랑하며 육적인 것을 신뢰하지 않는

우리야말로 참된

할례를 받은 사람입니다.

 4 하기야 나에게도 육적인 것을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있기는 합니다.
다른 어떤 사람이 육적인 것을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더욱 그렇습니다.

5 여드레 만에 할례를 받은 나는

이스라엘 민족으로 벤야민 지파

출신이고, 히브리 사람에게서

태어난 히브리 사람이며,

 율법으로 말하면 바리사이입니다.

6 열성으로 말하면 교회를

 박해하던 사람이었고,

율법에 따른 의로움으로 말하면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7 그러나 나에게 이롭던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8 그뿐만 아니라, 나의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

복음 루카 15,1-10

그때에 1 세리들과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2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4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뒤쫓아 가지 않느냐?

5 그러다가 양을 찾으면

기뻐하며 어깨에 메고

6 집으로 가서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7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8 또 어떤 부인이 은전 열 닢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 닢을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 안을 쓸며 그것을

찾을 때까지 샅샅이 뒤지지 않느냐?

9 그러다가 그것을 찾으면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은전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1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기뻐한다.”

2018년 평창올림픽이 한창일 때

뉴스를 통해서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볼 수 있었습니다. 올림픽

경기장 주변 꽃가게의 매상이

올랐다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상식 때 축하하기

위한 축하용 꽃다발이 많이 필요할

테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시상식용 꽃이

아니라, 자기 방 숙소에 꽃을

꽂으려는 것이었습니다.
남의 집에 잠시 머무는 것인데

굳이 왜 꽃을 꽂느냐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올림픽에 참석하는

 많은 선수는 자기들이 며칠 사는

숙소이지만 그 며칠 동안은 자기 집이고

그래서 예쁜 꽃을 꽂아둔다는 것입니다.
이 기사를 보면서 작은 감동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며칠 머무는 곳도

자기 집이라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

 잠시 머무는 지금의 자리도 자기 집으로

정성을 다해 살아야 한다는 것을

묵상하게 됩니다. 내 것이 아니라면

정성을 기울이지 않고 함부로 대하는

모습이 일반적이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런 모습을 통해서는 지금의

자리를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우리가 모두 함께 아름다운 자리를

간직하지 못하는 이유는 내 것만을

생각하는 욕심과 이기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이런 죄에서 벗어날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의 자리는 가장 아름다운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투덜거립니다.

 세리들과 죄인들이 예수님과 함께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세리와 죄인은

분명히 구원받지 못할 커다란 죄 중에

있는 사람인데, 이런 이들을 구원하기

위해 오셨다는 말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생각했던

죄인들은 구원될 수 없는 조금의 개선도

 이루어질 수 없는 상태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의 자리는 결코

 아름다워질 수 없다고 단정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의로운

사람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을 보고서

더욱 기뻐하신다고 말씀하시지요.

 이는 지금의 자리를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죄로부터 멀어져서 회개하는

사람을 기쁘게 받아들이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두 가지 비유를 말씀해주십니다.

바로 우리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것입니다.
방탕한 아들이 돌아오기를 끈기 있게

기다리는 아버지처럼, 잃은 양을 찾아다니는

목자는 인내의 덕을 보여 줍니다. 목자는

양을 어깨에 메고 와야 했지만 그러면서도

 기뻐합니다. 이어서 나오는 잃은 은전의

비유는 잃은 양의 비유의 주제를 더욱

강조합니다. 되찾은 은전은 회복된

신앙이고 구제된 영혼을 의미합니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하늘 전체가 기뻐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회개가 곧

내 자리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세상을 보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기적이 없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며 생각하며 사는 것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그리스도인의 향기

(차동엽)

장미꽃을 담은 향랑은/

장미꽃 향기를 풍긴다/

랑이 향기여서가 아니다.
그리스도를 담은 나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긴다/

내가 향기여서가 아니다.
내게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흠씬 묻어나려면/

내 안에 그리스도가 충만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그리스도가 내게 즐겨 오실까/

 어떻게 해야 그리스도의 향기가
내 안에 차고 넘칠까/

어떻게 해야 그리스도의 향기에 내가 취할까?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향기를 담고 계십니까?

혹시 자신이 향기가 아닌데도

향기인 척하는 것은 아닐까요?
차동엽 신부님의 시에서

깊은 묵상을 해 보시길 바랍니다

(대전교구 순교 사적지, 배나드리 순교자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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