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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란도란 글방 / 아~ 테스형! 세상이 왜이래?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20-11-07 조회수1,791 추천수1 반대(0) 신고

도란도란 글방 2020.11.07..

 

~ 테스형! 세상이 왜이래?

 

32 '무화과나무를 보고 배워라. 가지가 연해지고 잎이 돋으면 여름이 가까와진 것을 알게 된다.(크로노스) 33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사람의 아들이 문 앞에 다가 온 줄을 알아라. 34 나는 분명히 말한다.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나고야 말 것이다. 35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36 '그러나 그 날과 그 시간(카이로스)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이 아신다. (마태24,32-36)

 

어제 저녁에 교우자매님께서 운영하시는 쉼터식당에 가서 교형 바실리오형제님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던 중에 손님이 한분 오셨는데 70대 중반이였습니다. 바실리오 형제님 동네분으로 냉담자라 하네요.

그분도 한잔 하려 오셨던 것이다. 그래서 슬며시 다가가 왜 냉담하십니까? 하니 하느님은 왜 이러시냐는 것이다. 얘기인즉 하느님이든 부처님이든 믿는데 세상이 왜 이러냐는 것이다. 코로나로 세상이 힘들어 졌다네요. 그래서 성당에 나가봐야 뭐 별수 있냐는 것입니다어떻습니까? 맞는 말씀이지요? 성당 열심히 다녀봐야 별거 아니더라는 겁니다. 여러 교형자매님들은 왜 성당 다니십니까

얼마전에도 여기 굿뉴스에 잠깐 올린적이 있는데 저희 본당에서 작년인가 교무금 독려하며 많이 베풀면 그만큼 복받는다는식으로 게시판을 도배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효과를 봐다고 주임 사제님께서 강론시간에 말씀하셨지요. 정말 그래요? 참 죄송스러운데 제가 보기엔 사기(詐欺)라고 봅니다. 지금 교회가 이래요

도데체가 천주교가 각 본당마다 뭐 별다를까 싶은데요. 성경적이지 못합니다. 맨 세상과 타협해서 잘해보자는 식이지요

 

암튼 그 냉담교우에게 생각을 바꿔 성당에 다시 나오시라고 권유하며 세례에 관한 얘기부터 성경 전반에 걸쳐 잠시 나눴습니다. 그런데 안 먹힙니다. 라훈아님의 테스형을 말하며 세상이 왜 이러냐는 겁니다. 그러니 하느님이 어디 있냐네요. 마음이 굳어졌더라고요

나중에 다시 만나면 그때 다시 하자며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네요. 그래 후일을 기약하고 집으로 오면서 구름 잔뜩낀 하늘을 보며 세상이 왜이래~~흥얼대며 묵상해 봤습니다.

코로나는 왜 이래? 세계경제는 왜이래? 저 미국 대선은 왜이래? 비행기 다 떨구고, 일자리는 반토막도 더 나고~학교문 다 닫고, 상점마다 휴점이고, 교회만 아니네요~

저는 집에와서 곰곰이 묵상해 봅니다. ~ 하느님께서 지금 세상을 향해 펼치시는데 우리는 아 가을은 다가고 겨울이 오는데 이 코로나는 언제쯤 끝나려나~ 여기에만 온통 그러고 있지요. 그런데 이게 하느님께서 펼치시는 징조라면 깨어 있어라하시는 말씀을 알아들어야 할 것이다.

 

2 그는 힘찬 소리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무너졌다! 대바빌론이 무너졌다! 바빌론은 악마들의 거처가 되고 더러운 악령들의 소굴이 되었으며 더럽고 미움받는 온갖 새들의 집이 되었다. 10 그들은 그 여자가 받는 고통이 두려워 멀리 서서, '무서운 일이다! 이 강한 큰 도성 바빌론에 화가 미쳤구나! 네가 일시에 하느님의 벌을 받았구나!' 하고 부르짖습니다. 19 그리고 그들은 머리에 먼지를 뿌리고 슬피 울면서, '무서운 일이다! 이 큰 도시에 화가 미쳤구나! 항해하는 배의 선주들이 모두 그 도시의 사치생활로 말미암아 부자가 되었건만, 그것이 다 일시에 잿더미가 되고 말았구나!' 하고 부르짖을 것입니다. (요한묵시록18장중에서)

어찌 보십니까? 우리 평소에 관심도 없는 성경에 마자막 예언서의 내용입니다. 다 올릴 수가 없어 몇구절 올려 봤습니다. 성경을 모르고 하는 신앙생활은 다 부질없는 헛것들입니다. 교우 여러분 왜? 세례는 받으셨나요? 성당은 왜 다니세요? 다 아는 얘기인데 뭘 시시콜롤 거리냐고 하시겠지만 여러분 정말 성경을 아세요? 다 들 아시길 바랍니다.

그런데요 죄송하지만 제 주변을 보고, 대화를 나눠보면 정말 모릅니다. 아니 관심도 없어요. 레지오마리애 교본은 달달 외웁니다. 모든 기도문들 달달 외웁니다. 사명감으로 구역 반장직 열심히 봉사하지요. 사목위원님들 각분과장님들 열심하십니다. 그러나 저보고 이단자랍니다. 성경얘기하면 야 로마노~ 니가복음쓰냐?’ 그럽니다.

여기도 그래요. 성경을 많이 풀어 해설하시는 교형자매님들 존경합니다. 그러나 학문적인듯 느낌이 드는 것은 왤까요? 성경은 학문이 아닙니다. 교과서적 지침서도 아니예요. 바로알고 믿고 하자고요. 오직하면 바오로 사도가 지금까지 내 모든 것이 다 쓰레기로 여긴다고 하지 않습니까? 올바른 하느님의 의도를 아십시다.

영원한 생명은 곧 참되시고 오직 한 분이신 하느님 아버지를 알고 또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요한17,3)

 

어쩌다가 한바탕 턱 빠지게 웃는다 그리고는 아픔을 그 웃음에 묻는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아 테스형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사랑은 또 왜 이래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형

울 아버지 산소에 제비꽃이 피었다  들국화도 수줍어 샛노랗게 웃는다

그저 피는 꽃들이 예쁘기는 하여도  자주 오지 못하는 날 꾸짖는 것만 같다

 

아 테스형~ 아프다 세상이  눈물 많은 나에게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세월은 또 왜 저래

먼저가 본 저세상 어떤 가요 테스형  가보니까 천국은 있던 가요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이제 올 한해도 얼마남지 않았네요. 부디 모든 교형자매님들께 주님의 나라가 펼쳐지시기를 빕니다.

살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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