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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0년 11월 9일 월요일[(백)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11-09 조회수1,348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0년 11월 9일 월요일

[(백)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라테라노 대성전은 로마에 있는

최초의 바실리카 양식의 대성당이다.

오늘 축일은 324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라테라노 대성전을 지어 봉헌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 대성전은

 ‘모든 성당의 어머니요 으뜸’으로

불리면서 현재의 베드로 대성전이

세워지기 전까지 거의 천 년 동안

역대 교황이 거주하던, 교회의 행정

중심지였다. 라테라노 대성전의

봉헌 축일을 지내는 이유는 각 지역

교회가 로마의 모(母)교회와 일치되어

있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제1독서

<성전 오른쪽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보았네. 그 물이 닿는 곳마다

모두 구원을 받았네/

(따름 노래 “성전 오른쪽에서”).>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47,1-2.8-9.12
그 무렵 천사가 1 나를 데리고

주님의 집 어귀로 돌아갔다.
이 주님의 집 정면은

동쪽으로 나 있었는데,
주님의 집 문지방 밑에서 물이

솟아 동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그 물은 주님의 집 오른쪽 밑에서,

제단 남쪽으로 흘러내려 갔다.
2 그는 또 나를 데리고

북쪽 대문으로 나가서,
밖을 돌아 동쪽 대문

밖으로 데려갔다. 거기에서

보니 물이 오른쪽에서

나오고 있었다.
8 그가 나에게 말하였다.
“이 물은 동쪽 지역으로 나가,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로

들어간다. 이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면,

그 바닷물이 되살아난다.
9 그래서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 물이 닿는 곳마다

바닷물이 되살아나기 때문에,

고기도 아주 많이 생겨난다.
이렇게 이 강이 닿는 곳마다

모든 것이 살아난다.
12 이 강가 이쪽저쪽에는

온갖 과일나무가 자라는데,
잎도 시들지 않으며 과일도

끊이지 않고 다달이

새 과일을 내놓는다.
이 물이 성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 과일은 양식이

되고 잎은 약이 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6(45),2-3.5-6.8-9(◎ 5)
◎ 강물이 줄기줄기 하느님의 도성을,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거처를 즐겁게 하네.
○ 하느님은 우리의 피신처,

 우리의 힘. 어려울 때마다

늘 도와주셨네.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네.

 땅이 뒤흔들린다 해도,

산들이 바다 깊이 빠진다 해도.

◎ 강물이 줄기줄기 하느님의 도성을,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거처를 즐겁게 하네.
 ○ 강물이 줄기줄기 하느님의 도성을,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거처를 즐겁게 하네. 하느님이

그 안에 계시니 흔들리지 않네.

하느님이 동틀 녘에 구해 주시네.

◎ 강물이 줄기줄기 하느님의 도성을,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거처를 즐겁게 하네.
 ○ 만군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네.

야곱의 하느님이 우리의 산성이시네.

와서 보아라, 주님의 업적을,

이 세상에 이루신 놀라운 일을!

◎ 강물이 줄기줄기 하느님의 도성을,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거처를 즐겁게 하네.

복음 환호송

2역대 7,16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이 집을 선택하여 성별하고

이곳에 내 이름을 영원히 있게 하리라.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22
13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14 그리고 성전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과
환전꾼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15 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
또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셨다.
16 비둘기를 파는 자들에게는,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17 그러자 제자들은 “당신

집에 대한 열정이 저를 집어

삼킬 것입니다.”라고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생각났다.
18 그때에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이런 일을 해도 된다는

무슨 표징을 보여 줄 수 있소?”

하고 말하였다.
1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20 유다인들이 말하였다.

“이 성전을 마흔여섯 해나

걸려 지었는데, 당신이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는 말이오?”
21 그러나 그분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22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야,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그분께서 이르신

말씀을 믿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1베드 2,5 참조
너희는 영적인 집을 짓는

살아 있는 돌이니,

거룩한 사제단이 되어라.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화하신

사건은 모든 복음서에서 전할 만큼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입니다.

또 신학적으로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보여 주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당시 예수님의

행동은 성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던

많은 사람에게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그분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 이후에

성전 정화 사건을 이렇게 이해합니다.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예수님의 행동과 가르침을 이해하는

열쇠가 됩니다. 성전 정화 사건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하느님의 집이자 하느님께서 세상에

머물러 계시는 장소로 생각되던

성전은 더 이상 없습니다. 실제로

성전은 기원후 70년에 파괴되었고

그 이후 새로운 성전은 건립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성전을 대신하는 것은

 예수님의 몸입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가시적으로

드러내시고 하느님의 뜻을 전하십니다.

하느님과 세상 그리고 사람들 사이의

유일한 중개자이신 예수님을 통하여

사람들은 하느님과 화해하게 됩니다.
이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만 이해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이 전하는 사건 또한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을 통하여 하느님을

뵙고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하느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허물어지지 않는 성전으로 우리 안에

계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성경과 그분의 말씀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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