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병역 면제된 레위인들[4] / 시나이 산에서[1] / 민수기[4]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0-11-09 조회수1,177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4. 레위인들[2/5] - 레위인들의 임무(민수 1,48-54; 3,5-10)

 

주님께서 모세에게 레위인들의 임무에 대한 일반 내용을 이르신 내용이다. 너는 레위 지파를 가까이 오게 하여, 그들을 아론 사제 앞에 세워서 그를 시중들게 하여라. 여기서부터는 레위인들은 사제 집안과 분명하게 구분된다. 당연히 사제는 아론 집안으로 레위인들은 사제들 아래 계층을 형성한다. 이러한 상황은 기원전 622년에 요시야 임금이 단행한 개혁의 결과인 것으로 여겨진다(2열왕 23,8-9). 그러나 요시야 치하의 레위인들은 지위가 박탈된 사제들이었음에 반해서(에제 44장도 참조),이 사제계 전승에서는 성소에서 봉직할 수 있도록 올림을 받은 평신도들이다.(16,8-11 참조)

 

나아가 레위인들은 성막의 일을 하여, 만남의 천막 앞에서 아론을 위한 임무와 온 공동체를 위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그들은 또한 만남의 천막에 있는 모든 기물을 보살피고 성막의 일을 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을 위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렇게 경신례를 올릴 때 레위인들이 사제들의 시중을 들어야 함을 밝힌다. 아무튼 레위 씨족에서도 아론 집안만이 사제로 성별되었다. 그렇지만 사제와 레위 집안 관계가 경신례 제도에 대해 사제들과 레위인 사이에 심한 갈등이 있었다(16-17장 참조).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레위인들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붙여 줄 것을 수차 강조하셨다. 이처럼 레위인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서 뽑혀 나에게 바쳐진 이들이며 아론에게 주어진 이들이다. 이렇게 레위인들은 먼저 주님께 바쳐지고, 다음에 주님께서 이들을 사제들에게 주신다(18,6 참조). 주어진 이는 후대에 지위가 낮은 성전 봉직자들(에즈 2,43; 느혜 7,46), 실제적으로는 종들을(여호 9,27 참조) 가리키는 전문 용어가 된다. 이처럼 모세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임명하여 사제직을 수행하게 하였다.

 

그리고 주님께서 모세에게 레위인들의 병역 면제에 이르신 주요 내용이다.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레위 지파만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사열에서 배제되었고 그들의 수도 헤아리지 않는다. 그리고 레위인들에게는 증언판을 모신 성막과 모든 기물과 거기에 딸린 모든 물건들이 맡겨진다. 여기서 증언판은 계약의 원칙에 따라 이스라엘인들의 생활을 규정하는 공적인 문서, 곧 계약의 궤 안에 모셔졌던 십계판을 가리키고, ‘성막은 증언판을 모신 성막으로, ‘만남의 천막을 달리 부르는 이름이다.

 

그들은 성막과 모든 기물을 날라야 하고, 성막을 보살피며 그 둘레에 진을 치고 살아야 한다. 성막을 옮겨 갈 때에 레위인들이 그것을 거두어 내려야 하고, 성막을 칠 때에도 레위인들이 그것을 세워야 한다. 속인, 달리 말해 낯선 자, 레위 지파에 속하지 않는 사람이 다가왔다가는 죽을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다른 자손들은 저마다 자기 진영 안에, 저마다 자기 부대의 깃발 아래 진을 치고, 레위인들은 증언판을 모신 성막 둘레에 진을 쳐야 한다.

 

그래야 이스라엘 자손들의 공동체에게 진노가 내리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 한 가운데에 현존하심은 이 백성에게 보호와 동시에 위험을 뜻한다. 이들은 부정의 근원이 되는 자기들의 죄 때문에 하느님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2,2; 17,28 참조). 그래서 레위인들은 일종의 보호막이 되도록 선택된 것이다. 이렇게 레위인들은 증언판을 모신 성막을 지키는 일을 해야 한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렇게 하였다. 그들은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

 

드디어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레위인들에게도 인구 조사를 하도록 명령하셨다. 먼저 레위의 자손들을 집안과 씨족별로 태어난 지 한 달 이상 된 남자를 모두 사열한 내용이다. [계속]

 

[참조] : 이어서 ‘5. 레위인들의 인구 조사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요시야 임금,사제,경신례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