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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11.1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11-10 조회수1,588 추천수2 반대(0) 신고

(대전교구 순교 사적지, 솔뫼 성지 성모상)

2020년 11월 10일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제1독서 티토 2,1-8.11-14

사랑하는 그대여,

1 그대는 건전한 가르침에

 부합하는 말을 하십시오.

2 나이 많은 남자들은

절제할 줄 알고 기품이 있고

 신중하며, 건실한 믿음과

사랑과 인내를 지녀야 합니다.
3 나이 많은 여자들도 마찬가지로

몸가짐에 기품이 있어야 하고,

남을 험담하지 않고,

 술의 노예가 되지 않으며,

선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4 그래야 그들이 젊은 여자들을 훈련시켜,

 남편을 사랑하고 자녀를 사랑하며,

5 신중하고 순결하며, 집안 살림을

잘하고 어질고 남편에게 순종하게 하여,

하느님의 말씀이 모독을

받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6 젊은 남자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신중히 행동하라고 권고하십시오.

7 그대 자신을 모든 면에서 선행의

본보기로 보여 주십시오. 가르칠

 때에는 고결하고 품위 있게 하고

 8 트집 잡을 데가 없는 건전한

말을 하여, 적대자가 우리를 걸고

나쁘게 말할 것이 하나도 없어

부끄러운 일을 당하게 하십시오.
11 과연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12 이 은총이 우리를 교육하여,

 불경함과 속된 욕망을 버리고

현세에서 신중하고 의롭고

경건하게 살도록 해 줍니다.
13 복된 희망이 이루어지기를,

 우리의 위대하신 하느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우리를 그렇게 살도록 해 줍니다.

14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시어,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해방하시고

또 깨끗하게 하시어, 선행에

열성을 기울이는 당신 소유의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복음 루카 17,7-10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7 “너희 가운데 누가 밭을 갈거나

양을 치는 종이 있으면,

들에서 돌아오는 그 종에게 ‘어서 와

식탁에 앉아라.’ 하겠느냐?

 8 오히려 ‘내가 먹을 것을 준비하여라.

그리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

허리에 띠를 매고 시중을 들어라.

그런 다음에 먹고 마셔라.’ 하지 않겠느냐?

9 종이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아는 신부들과 함께 오랜만에

만나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식당에 올해 사제서품을

받은 신부들이 들어온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합석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식사가 거의 끝났을 때, 우리 일행 중의

한 명이 제일 어린 신부에게

“너 올해 몇 살이니?”라고 묻습니다.

 “올해 서른입니다.”라고 대답하더군요.

그러자 그 신부가 젊은 신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참 좋을 때다.”
종종 이렇게 말하는 사람을 봅니다.

 어린 사람의 나이를 묻고 몇 살이라고

말하면 “참 좋은 때”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 신부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너는 서른 살 때 정말로 좋았어?”
이 질문에 말을 흐립니다. 생각해 보면

정말로 좋았는지 잘 모르겠거든요.

그냥 막연하게 젊으면 ‘좋은 때’라고

생각할 뿐일 것입니다.
어쩌면 남의 시간을 막연히

부러워하는 것은 아닐까요?

60대에는 50대를 향해 ‘좋을 때’라며

부러워하고, 50대에는 40대를 향해

‘좋을 때’라고 부러워합니다. 이는

 지금을 사는 이 시간을 부러워할 미래의

순간이 곧 다가온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부러워할 것이 아닙니다. 그냥 지금을

충실히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제일

좋을 때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말이지요.

 주님께서는 종과 주인의 모습을 이야기하십니다.
주인은 종에게 ‘식탁에 앉아라’ 하지 않고

일을 시키며 고맙다는 말도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한다고 종이 불평을 하고, 다시는

시킨 일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 않을

것입니다. 종은 복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우리의 관계를 떠올려 보십시오.

종과 주인의 모습이 맞습니까? 그렇다면

누가 종이고, 누가 주인일까요? 당연히

주님께서 우리의 주인이십니다. 그런데 주님을

대하는 우리의 모습이 종의 모습에 부합하는지

묵상해 보았으면 합니다. 종과 주인의 모습이

바뀐 것 같지는 않습니까? 그래서 오히려

‘이것 해라, 저것 해라.’라고 요구하고,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불평불만으로

가득했던 것이 아닐까요? 자신의 자리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불평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이 가장 충실해야 할 시간임을

기억하면 불평불만보다는 자신이 할 일을

 먼저 찾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의

자리를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남의 자리를

탐내고, 남의 시간을 탐냅니다. 끊임없는

욕심과 이기심 안에서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지 못하고, 종인 것처럼 착각합니다.
‘종’인데도 불구하고 ‘주인’행세를 하는

종을 주인은 어떻게 할까요? 주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을까요?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바깥쪽부터 채워야

행복해질 것 같지만

사실 정말 중요한 것은 안쪽에 있다.

행복은 저너머 어딘가가 아니라

 ‘바로 여기’에서 시작해야 한다.

(다카시마 다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할 것인가?

500mL 물병이 있습니다.

이 물병을 지금부터 어깨높이로

들고 있을 것입니다.

 처음 물병을 들었을 때는

전혀 무겁지가 않습니다.

겨울 500mL니까요. 하지만 들고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힘들어질 것입니다.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별 것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손은 저절로 내려가고,

땀이 쏟아질 것입니다.
아무리 가벼운 것이라 해도,

오랜 시간을 들고 있으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을 들고 있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우리가 들고 있는

스트레스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으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트레스를 당연히 풀어야 합니다.
이 사실을 알면서 실제로 풀기가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어떤 책에서

아주 작은 것이지만 큰 효과를

볼 방법을 제시하더군요.
첫째, 크게 심호흡을 하십시오.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때는 두 번째 방법입니다.

둘째, 케겔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항문에

힘을 주는 것입니다.

몰래 할 수 있습니다.
이 작은 자극을 통해

스트레스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스트레스 말고 다른 것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는 얼른 풀어야 합니다.

(대전교구 순교 사적지, 솔뫼 성지 십자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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