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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병 환자 열 사람을 고치시다. ... 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0-11-10 조회수1,377 추천수0 반대(0) 신고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마르티노 주교는 316년 무렵 파노니아의 이교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로마에서 공부한 그는 군인으로 근무하던 중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신비 체험을 하였다. 어느 날 추위에 떨고 있는 한 걸인에게 자신의 외투 절반을 잘라 주었는데, 그날 밤 꿈속에 그 외투 차림의 예수님께서 나타나신 것이다. 곧바로 세례를 받고 신자가된 그는 나중에사제가 되었으며, 370년 무렵에는 프랑스 투르의 주교로 임명되어 착한 목자의 모범을 보이며 복음 전파에 전념하였다. 프랑스 교회의 초석을 놓은 마르티노 주교는 프랑스 교회의 수호성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존경받고 있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1-19

1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래아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12 그분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시는데 나병 환자 열 사람이 그분께 마주 왔다. 그들은 멀찍이 서서13 소리를 높여 말하였다. “예수님, 스승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14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보시고, “가서 사제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가는 동안에 몸이 깨끗해졌다. 15 그들 가운에 한 사람은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16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18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19 이어서 그에게 이르셨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나병환자 열 사람을 고치신 이적사화는 루카 17,11-19 에만 수록되어 있다. 그런데 기적적 치유보다는 이들의 대조적인 처신에 이야기의 역점이 있다. 서두(11)와 말미(19)만 루카의 가필이고 나머지 12-18절은 루카가 고유사료에서 채집한 것이다. 그리고 나병환자 열 사람을 고치신 이적사화(12-18)는 나병환자 한 사람을 고치신 치유이적사화(마르 1,40-45)를 전승 과정중에 변조한 것에 불과하다는 학설이 있으나 신빙성이 희박한 것 같다.

 

11절은 루카의 가필임에 틀림없다. 사실 루카는 상경기를 엮으면서(9.51-19-28)예수께서 상경중이라는 사실을 거듭거듭 강조한다.(9,51.53: 13,22.23: 17.11: 18.31: 19,11-28).나병.나병환자가 다시 정상적 사회생활을 하려면 예루살렘으로 가서 제관에게 치유 사실을 인정받은 다음 제사를 받쳐야 했다.(레위 14,2-32)그렇게 함으로써 예수께서 나병을 고쳐주신 사실을 유다인들에게 증거하게 되는 것이다.

 

스승님호칭에 관해서는 흔히 예수님을선생님”(히브리어는 랍비, 그리스어는 다다스카로스)이라 불렀다. 그런데 그보다 더 높이는 스승님”(에피스타테스)이란 존칭은 신약성서 가운데 오직 루가복음에만 호격으로 여섯 번 나온다(5.5; 8,24.45;9,33.49; 17.13).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청원이 (마르 10,47-48 루카 18,38-39)에도 있다.

 

예루살렘의 제관들이 나병, 곧 피부병의 치유 여부를 판정했다(마르 1.44 참조)

 

예수께서 당신을 냉대한 사마리아인들에게 천벌을 내리지 않았다는 이야기(9,52-56)와 착한 사마리아인 예화(10,29-37)도 오직 루카복음에만 있다. 예수께서는 놀랍게도 사마리아인들을 호의적으로 대하셨다.

 

나병환자들이 제관들에게 가는 도중에 이미 나았는데(14) 이제 세삼스레 일어나 가거라.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하시니 어색하다. 이는 루카가 마르5,34(=8.48); 마르10.52(18;42)를 옮겨쓴 것이리라. 루카 7,50에도 거의 같은 표현이 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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