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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11.1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11-13 조회수1,476 추천수2 반대(0) 신고

 (대전교구 순교 사적지, 여사울 성지)

2020년 11월 13일
연중 제32주간 금요일
제1독서 2요한 4-9
선택받은 부인이여,
4 그대의 자녀들 가운데,
우리가 아버지에게서 받은
계명대로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고 나는 매우 기뻤습니다.
5 부인, 이제 내가 그대에게
당부합니다. 그러나 내가
그대에게 써 보내는 것은
무슨 새 계명이 아니라
우리가 처음부터
지녀 온 계명입니다.
곧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6 그리고 그 사랑은 우리가
그분의 계명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고, 그 계명은
그대들이 처음부터
들은 대로 그 사랑 안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7 속이는 자들이 세상으로
많이 나왔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고 고백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그런 자는
속이는 자며 ‘그리스도의 적’입니다.
8 여러분은 우리가 일하여 이루어
놓은 것을 잃지 않고 충만한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을 살피십시오.
9 그리스도의 가르침 안에 머물러
있지 않고 그것을 벗어나는 자는
아무도 하느님을 모시고 있지
않습니다. 이 가르침 안에
머물러 있는 이라야 아버지도
아드님도 모십니다.
복음 루카 17,26-3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6 “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27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였는데,

홍수가 닥쳐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28 또한 롯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사고팔고

심고 짓고 하였는데,

29 롯이 소돔을 떠난 그날에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쏟아져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30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그와 똑같을 것이다.
31 그날 옥상에 있는 이는 세간이

집 안에 있더라도 그것을 꺼내러

내려가지 말고, 마찬가지로 들에

있는 이도 뒤로 돌아서지 마라.

32 너희는 롯의 아내를 기억하여라.

33 제 목숨을 보존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살릴 것이다.
3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날 밤에 두 사람이 한 침상에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35 두 여자가 함께 맷돌질을

하고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36)·37 제자들이 예수님께,

“주님, 어디에서 말입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시체가 있는 곳에

독수리들도 모여든다.”

고해성사 보속이 아주 특이한

어느 신부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신부님께서는 이런 식으로

보속을 주신다고 합니다.
“시장에 한 시간 동안 있으십시오.

병원에 1시간 동안 돌아보고 오십시오.

공동묘지에 한 시간만 앉았다 오세요.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1시간만

봉사해 보세요. 장애인 집에 가서

1시간 동안 봉사하십시오.” 등등의

 보속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모두에게

 이런 보속을 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기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

남을 용서하지 못하고 미움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에게 주는

보속이라고 합니다.
사실 우리는 지금 자리에서

만족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불쌍하고,

 가장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상은 그렇게

불공평한 것만은 아닙니다.

 힘든 삶 안에서도 커다란 행복으로

 기쁨을 외치는 사람도 얼마나 많습니까?
이를 위해 다른 사람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앞선 신부님의

보속 의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나만을 바라보면 힘듦의 기준을

제대로 세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내 이웃을 먼저 바라보고 또 사랑을

실천하면서 나를 다시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때 내 안에서 활동하시는 

주님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하느님의 심판이 갑작스럽게

나타난다는 것을 이야기해주십니다.

그때를 위해 다른 사람을 바라볼 수

 있도록 주님께서는 길을 제시해주십니다.

노아의 홍수,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

사건을 이야기하시면서 심판 날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가르쳐주십니다.
옥상에 있는 이는 아래로 내려가지

말라는 것은 영적인 삶에서 육적인

삶으로 돌아가지 말라는 뜻입니다.

(집 안에 있는 세간을 챙기러 돌아가고

싶은 유혹을 두지 말라는 것)

들에 있는 이들은 그곳에 계속

머물러야 합니다. 그들은 지금

하느님의 말씀을 씨 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일을

계속하며 손에서 쟁기를

놓지 말아야 합니다.

 롯의 아내를 기억하고 뒤돌아보지

말아야 합니다. 그 여자는 자기 재산이

 다 타 버린 소돔을 돌아다보았다가

목숨까지 잃었습니다.
영적인 삶에 집중하고, 하느님의

일을 하라는 것, 그리고 세상 것에

 미련을 두고 뒤돌아보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자기만을 기준으로 내세우면

 그 말씀이 와닿을 수가 없습니다.

노아의 홍수, 소돔과 고모라 사건,

그 밖에 성경에서 언급된 모든 말씀을

기억하면서 자신의 기준이 아닌

하느님의 기준에 맞출 수 있어야

합니다. 최후의 심판이 그렇게

두렵지만은 않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어떤 것에 대해 생각한 것과

생각해야 할 것이 길이 되어 주었다.

(천양희)

시대의 흐름 따라가기

현재 대기업의 임원으로 있는

친구를 우연히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퇴직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제 겨우 50이 넘었는데,

벌써 퇴직 준비를 해?”
“요즘에는 40대 말이나,

 50대 초가 되면 눈치껏 퇴직을 해야 해.

 그래서 ‘사오정’이라는 말도 있잖아.”
그래도 아직 퇴직하기에는 너무 젊지

 않냐고 묻자, 세상이 너무 빨리 바뀌어서

 나이가 들수록 따라갈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자신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제 ‘노땅’소리를

듣는다고 하더군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은퇴할 수밖에 없는

 이 사회를 보면서, 교회 역시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님께서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라고 하셨지요.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 시대에 딱 맞게 활동하시는

하느님이라는 것입니다. 주님도 이렇게

시대에 맞게 활동하시는데 교회 안에서

우리는 어떤가요? 더 열심히 기도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주님의 제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됩니다

(대전교구 순교 사적지, 여사울 성지 성당 내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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