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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0년 11월 16일[(녹)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11-16 조회수1,140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0년 11월 16일 월요일

[(녹)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제1독서

<네가 어디에서 추락했는지

생각해 내어 회개하여라.>
▥ 요한 묵시록의 시작입니다.

   1,1-4.5ㄴ; 2,1-5ㄱ
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하느님께서 머지않아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당신 종들에게

보여 주시려고
그리스도께 알리셨고,

그리스도께서 당신 천사를

보내시어 당신 종 요한에게

알려 주신 계시입니다.
2 요한은 하느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언,
곧 자기가 본 모든 것을

증언하였습니다.
3 이 예언의 말씀을 낭독하는

이와 그 말씀을 듣고
그 안에 기록된 것을 지키는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그때가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4 요한이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이 글을 씁니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으며
또 앞으로 오실 분과 그분의

어좌 앞에 계신 일곱 영에게서,
5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나는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2,1 “에페소 교회의 천사에게

써 보내라.‘오른손에 일곱 별을

쥐고 일곱 황금 등잔대 사이를

거니는 이가 이렇게 말한다.
2 나는 네가 한 일과 너의

노고와 인내를 알고,또 네가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 사도가

아니면서 사도라고 자칭하는

자들을 시험하여 너는 그들이

거짓말쟁이임을 밝혀냈다.
3 너는 인내심이 있어서,
내 이름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지치는 일이 없었다.
4 그러나 너에게 나무랄 것이 있다.
너는 처음에 지녔던 사랑을

저버린 것이다.
5 그러므로 네가 어디에서

추락했는지 생각해 내어 회개하고,
처음에 하던 일들을 다시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2.3.4와 6

(◎ 묵시 2,7ㄴ 참조)
◎ 승리하는 사람에게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게 해 주리라.
○ 행복하여라! 악인의

뜻에 따라 걷지 않는 사람,

죄인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밤낮으로 그 가르침을 되새기는 사람.

◎ 승리하는 사람에게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게 해 주리라.
 ○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 같아,

제때에 열매 맺고, 잎이 아니 시들어,

하는 일마다 모두 잘되리라.

◎ 승리하는 사람에게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게 해 주리라.
 ○ 악인은 그렇지 않으니,

바람에 흩날리는 검불 같아라.

의인의 길은 주님이 아시고,

악인의 길은 멸망에 이르리라.

◎ 승리하는 사람에게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게 해 주리라.

복음 환호송

요한 8,12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주님,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35-43
35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의 일이다.
어떤 눈먼 이가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다가,
36 군중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37 사람들이 그에게 “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 하고 알려 주자,
38 그가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39 앞서 가던 이들이 그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지만,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40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분부하셨다.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물으셨다.
41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그가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42 예수님께서 그에게 “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시니,
43 그가 즉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하느님을 찬양하며

예수님을 따랐다. 군중도

모두 그것을 보고

하느님께 찬미를 드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시편 73(72),28
저는 하느님 곁에 있어 행복하옵니다.
주 하느님을 피신처로 삼으리이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눈먼 이가 예수님께

청하는 장면입니다.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루카 복음의 이 장면은 유일하게

예수님을 직접 다윗의 자손으로

표현합니다. 메시아를 나타내는

이 표현에는 임금의 모습으로

다스리시러 오시는 구원자의 표상이

담겨 있습니다. 이 호칭을 통하여

우리는 오늘 복음의 내용이 단순히

눈을 뜨게 하는 치유가 아니라

믿음에 관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눈먼 이의 모습에서도 믿음을

드러내는 행동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주위의 만류, 아니 좀 더

 강하게 말한다면 주위의 방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더 큰 소리로 외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시어, 눈먼 이는 다시 보게 됩니다.

다시 보게 된 그는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고, 사람들도 그 모습을 보고

하느님을 찬양합니다. 신앙인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사람입니다. 때로는 절실하게

 필요한 것을 위하여 예수님께 청하고

부르짖습니다. 또 예수님을 통하여

하느님의 자비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을 지나며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가 됩니다. 예수님의 삶을

충실하게 따르는 우리의 모습을

통하여 다른 이들도 하느님을 경험하고

그분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시 보게 된 눈먼 이의 이야기는

우리를 위한 믿음의 이야기가 됩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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