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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0-11-16 조회수1,209 추천수2 반대(0) 신고

예전에 박사 공부 할때 S대 출신의 박사과정학생이 있었습니다. 그외에도 교수님 아래서 수학 하고 박사를 받은 선배중에는 저까지 포함하여서 무려 30명이 됩니다

그중에 박사를 받고 나서도 교수님의 일을 도맡아 하는 박사 교수가 있었습니다. 그분은 석사 2, 박사과정만 12년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사를 받고서도 줄곧 교수님 아래에서 교수님 연구하시면서 교수님이 일정량의 프로젝트를 주시면 그것을 맞아서 수행하고 월급을 받아가는 계약직 교수님이 있었습니다.

 

보통 5년 이상은 교수님 밑에서 공부를 하여야지 만이 교수님은 박사 학위를 이야기 하자구 말씀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한 S대 출신의 연구원은 모든면에서 뛰어나지만 그러나 그분은 학교에서 공부를 하지 않고 자신의 돈벌이 하면서 중간 중간에 학교에 와서 간단히 교수님에게 인사만 하고 자신의 배경을 이용하여서 간단한 테마로 결과는 뛰어나지 않지만 자신이 지나온 배경을 무기로 하여서 학위를 받으려는 그런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간파한 교수님은 그에게는 학위에 대하여서 이야기를 일절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와서 교수님에게 우리 아들 박사학위좀 주세요 울면서 애걸을 하여도 교수님은 냉정히 그것을 거절하였다고 합니다. 일정 기간동안 자신 밑에서 공부하면서 숨이 헐떡이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그에게 학위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도 그렇고 모든 사람들이 숨을 헐떡이면서 공부를 하였고 아침에 나와서 11시까지 연구를 하였고 그 이후에나 귀가가 가능하였다고 합니다. 참 지독하게 학생들을 관리하신 분이 교수님입니다. 능력보다는 간절함이 있어야하고 나의 모든 것을 던지고 결과를 하늘에 맞기는 그런 마음이 있어야지만이 학위를 줄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실제로 저도 50년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 박사과정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S대 박사 후 연구과정이라든지 혹은 S사 연구원 시절이라든지 그곳도 엄청 어려웠으나 박사과정 기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무엇인가 Upgrade되기 위하여서는 부활 체험이 필요합니다. 죽음을 맛 보아야 하고 그 다음에 당신의 부르심을 들어야 우리는 다음 단계로 넘어 갈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리고 소경의 기적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길바닥에서 거지 신세로 살면서 거의 인간이라기 보다는 동물과 같은 삶을 살아갑니다. 비극 그 자체입니다. 그 비극적인 삶에서 벗어나고픈 마음이 희망만 가지고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간절함을 넘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질수 있는 그런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가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것을 듣고 나서 하는 말이 나를 살려 주십시요 자비를 배풀어 주십시요 하면서 청을 하는데 주변에서 그의 그 목소리가 귀에 거슬렸는지 못하게 막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자신의 인생에서 마지막 기회인데 그 기회를 놓칠 수 없었고 그의 염원이 하늘에 다았습니다.

 

그러니 그의  청이 하늘에 다아서 주님은 그의 소원을 들어주십니다. 너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 물어보시고 그가 원하는 바를 들으시고 그의 평생 소원인 눈을 뜨게 해주십니다.

 

주님은 구원을 주시는데 그가 간절히 원하지 않는데 주시지는 않습니다. 간절해야 그에게 소원을 들어주십니다. 갈망과 죽음, 부활, 죽은이에게 다시 일어날수 있도록 주님의 목소리가 그에게 전달되고 그래서 그는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의지만으로 가능한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죽음 체험이 있고 난 후에 그분의 부르심을 듣고 일어설수 있습니다. 나도 또한 그 과정을 거쳐야 가능합니다. 그것을 받아들이고 주님의 자비심을 청해야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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