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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0-11-25 조회수1,247 추천수0 반대(0) 신고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0-28

그때에 예수님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예루살렘이 적군에게 포위된 것을 보거든, 그곳이 황폐해질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아라. 21 그때에 유다에 있는 이들은 산으로 달아나고,예루살렘에 있는 이들은 거기에서 빠져나가라. 시골에 있는 이들은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지 마라.

22 그때가 바로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이 이루어지는 징벌의 날이기 때문이다.

23 불행하여라, 그 무렵 임신한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 이땅에 큰 재난이, 이 백성에게 진노가 닥칠 것이기 때문이다. 24 사람들은 칼날에 쓰러지고 포로가 되어 모든 민족들에게 끌려갈 것이다. 그리고 예루사렘은 다른민족들의 시대가 다 찰 때까지 그들에게 짓밟힐 것이다.

25 그리고 해와 별들에는 표징들이 나타나고, 땅에서는 바다와 거센 파도 소리에 자지러진 민족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

26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오는 것들에 대한 두려운 예감으로 까무러칠 것이다. 하늘의 세력들이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27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권능과 큰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사람들이 볼 것이다.

28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큰 재난

21,20-24는 루카가 마르 13,14-20을 대폭 수정.가감한 것이다. 그렇게 한 까닭인즉, 마르코는 장차 예루살렘이 멸망할 것을 예고했으나(묵시문학전 예언), 루카는 70년의 예루살렘 멸망을 겪고 그 사건을 기록했기 때문이다(사학적 기술). 또한 마르코는 예루살렘 멸망을 종말 직전의 전조로 여긴 데 반하여, 루카는 그 멸망을 단순히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하고 오직 해와 달과 별들이 뒤흔들리는 우주적 파국만을 종말 직전의 전조로 여겼다(25-26).

 

마르 13,14에서는 종말의 전조로 황폐의 흉물”(反 그리스도)이 성전에 등장하리라고 했다. 그러나 루카 21,20은 로마군이 70년 해방절부터 예루살렘을 포위하다가 마침내 같은 해 829일에 예루살렘 시내를 완전히 점령한 사실을 상기하여 개작한 것이다.

 

마르 13,15-16에는 지붕 위에 있는 사람은 내려오지도 말고 제 집 안에서 물건을 꺼내려 들어가지도 마시오. 또한 들에 있는 사람은 제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아서지 마시오라는 충고를 덧붙이고 있다. 루카는 이 충고를 17,31에 수록한 대신 21,21-22에는 다른 말씀을 창작.추가했다. 그 내용인즉, 전란에 휩싸인 예루살렘을 벗어나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경에 기록된 대로 (신명32.35;호세 9.7:예레5.29;6,2-4;미카3.12)불충한 예루살렘이 엄한 심판을 받기 때문이다. 루카에 의하면 예루살렘은 본디 구원이 이룩된 장소였으나 70년에 복수의 심판을 받은 다음부터는 구원사적 위치를 상실했다.

 

23ㄱ절은 마르13,17절을 그대로 옮겨쓴 것이나 불행한 이유가 서로 다르다. 마르코에 의하면 임신한 여자들과 젖먹이는 여자들은 쉽게 달아날 수 없기 때문에 불행하다. 그러나 루카에 의하면 예루살렘의 전란을 겪기 때문에 불행하다.

 

마르코에는 불행선언 다음에 이런 일이 겨울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시오”(13.18)라는 충고가 있는데 루카는 예루살렘 멸망을 참작하여 그것을 삭제했다. 사실 예루살렘은 704월부터 8월까지 로마군에 포위되었다가 829일에 함락되었던 것이다.

 

23ㄴ절 땅에는 큰 곤궁이, 이 백성에게는 진노가 닥칠 것입니다는 마르 13.19를 대폭 수정한 것이다.

 

24절은 루카가 형성.첨가한 것으로, 요세푸스가 전하듯이(유다전쟁6.425-434,7,5,17)예루살렘의 비극을 서술한다. 로마군이 이스라엘인들을 살육하고 포로로 잡아가며 엄히 다스린다는 것이다. 루카는 이방민족들의 시대가 끝날 때까지”. 즉 종말이 닥칠 때까지 로마군의 지배가 계속될 것으로 보았다. 이 시대는 교회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시대이기도 하다(사도1.8).

 

21,25-28은 마르 13,24-27을 대폭 가감.수정한 것이다. 이제부터는 장차 종말에 일어날 일들을 다루는데. 해와 달과 별들이 뒤흔들리는 종말 전조가 나타나고(25-26) 이어서 인자가 내림하는 종말이 닥치리라고 한다(27).

 

25-26절은 마르 13,24-25를 많이 고친 것이다. 마르코는 예루살렘 멸망에 곧이어서 종말이 닥친다는 뜻으로 그 무렵, 그 재난 후에”(13-24)라고 하는데, 루카는 예루살렘 멸망과 종말을 연속적 사건들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을 삭제했다. 또한 루카는 종말 전조인 우주적 이변을 예루살렘 시민들뿐 아니라 온 인류가 목격 할 것이라 한다(25절의 민족들”,26절의 세상”;참조 17.24.37).

 

루카는 마르 13.27을 삭제하고 그 대신 28절을 지어넣었다. 명사 속량“(1.68;2.38;21.28).지불하는 몸값을 속전“(45=마태20.28) 또는 대속전”(1디모2.6)이라 한다. 속전으로 노예나 포로를 해방 또는 양민을 만드는 행위를 일컬어 속량”. 또는 속량하다라 한다. 네 복음서 가운데 오직 루카복음에만 나오는 낱말이다. 그 대신 28절을 지어넣었다. 속량은 본디 속전을 지불하고 노예나 포로를 해방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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