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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0-11-29 조회수2,727 추천수15 반대(0)

오늘은 안드레아 사도 축일입니다. 베드로 사도의 동생인 안드레아는 요한의 제자였지만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었고, 형인 베드로를 예수님께 데려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안드레아와 베드로를 제자로 받아들였습니다.(요한 1,42) 안드레아 사도는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하였습니다. 베드로 사도의 이름이 반석이라면 안드레아 사도의 이름은 남자다움, 용기입니다. 안드레아 사도의 축일을 지내며 우리들 또한 용기를 가지고,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독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셨다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곧 마음으로 믿어 의로움을 얻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30년 동안 변함없이 바오로 사도의 말을 실천하는 단체가 있습니다. ‘복음화 학교입니다. 저는 1991년에 복음화 학교와 인연을 맺었으니 29년이 되었습니다. 2002년에서 2005년 그리고 2011년에서 2018년까지 10년 동안 담당 신부로 함께 하였습니다.

 

복음화 학교는 1단계부터 5단계의 과정이 있습니다. 매월 기도회 미사와 후원회 미사가 있습니다. 단계를 마치면 피정과 미사가 있습니다. 저는 미사에 함께 하였고, 성지순례를 같이 다녀왔습니다. 복음화 학교의 각 단계는 모두 평신도 강사들에 의해서 진행됩니다. 졸업생 중에서 특별히 선발된 사람은 강사로서의 교육을 다시 받습니다. 자신이 들었던 복음의 기쁨을 학생들에게 전하는 강사가 됩니다.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던 제자들처럼 강사들은 세상을 향해 던졌던 그물을 버리고 사람 낚는 어부가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세상 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여라.”라고 하셨습니다. 복음화 학교는 원하는 곳이 있으면 강원도, 충청도, 경기도까지 가서 학교를 열었습니다. 봉고차 안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성당에 가서 복음화 학교를 시작하였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면 새벽1시가 넘었습니다. 그럼에도 누구하나 피곤하다며 힘들어 하지 않았습니다. 누가 시켜서 한다면 못할 일입니다. 돈을 준다고 해도 못할 일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기쁨이 크기에 먼 길을 기쁘게 다녀 올 수 있었습니다. 봉사자들의 열정과 헌신에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복음화 학교와 함께한 시간은 제게는 기쁨이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복음을 전하려는 평신도들의 열정과 헌신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복음화 학교에서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신앙은 관념이 아니라 생활입니다. 감사하면 감사할 일이 생깁니다. 고마워하면 고마운 일이 생깁니다. 기뻐하면 기쁜 일이 생깁니다.” 20,000명이 넘는 사람이 복음화 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그분들은 기도하는 신앙을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봉사하는 신앙을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복음의 기쁨을 전하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에파타(열려라)”라고 하셨을 때 듣지 못하는 사람은 들었습니다. 주님께서 탈리타쿰(일어나라)”이라고 하셨을 때 소녀는 일어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복음화 학교를 통해서 닫혔던 신앙의 문이 열렸습니다. 어둠과 절망에서 일어났습니다. 구원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면, 세상의 것들에 마음이 흔들린다면 복음화 학교와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복음화 학교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충실하게 전해 줄 것입니다.

 

지난 30년처럼 앞으로의 30년도 주님의 사랑으로 복음을 전하는 복음화 학교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큰 바위 얼굴처럼, 동네에 있던 커다란 느티나무처럼 언제나 복음화 학교와 함께 하시는 정치우 안드레아 선생님께도 주님의 사랑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그들은 곧바로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그분을 따랐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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