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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네 어부를 제자로 삼으시다. ... 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0-11-29 조회수1,475 추천수0 반대(0) 신고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안드레아 사도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베드로 사도의 동생이다. 갈릴래아의 뱃사이다에서 태어난 그는 형과 함께 고기잡이를 하던 어부였다(마태4.18 참조). 안드레아 사도는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으나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형 베드로를 예수님께 이끌었다.(요한 1,40-42 참조). 그리스 북부 지방에서 복음을 전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1독서(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10,9-18

형제 여러분, 9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셨다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10 곧 마음으로 믿어 의로움을 얻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습니다.

11 성경도 그를 믿는 이는 누구나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으리라.”라고 말합니다.

12 유다인과 그리스인 사이에 차별이 없습니다. 같은 주님께서 모든 사람의 주님으로서, 당신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십니다. 13 과연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14 그런데 자기가 믿지 않는 분을 어떻게 받들어 부를 수 있겠습니까? 자기가 들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자기가 들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15 파견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16 그러나 모든 사람이 복음에 순종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사야도 주님, 저희가 전한 말을 누가 믿었습니까?”하고 말합니다. 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18 그러나 나는 묻습니다. 그들이 들은 적이 없다는 것입니까? 물론 들었습니다. “그들의 소리는 온 땅으로, 그들의 말은 누리 끝까지 퍼져 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독서 주해

10절 직역하면 의로움에 (이르기 위해) 마음으로 믿어지고, 구원에 (이르기 위해) 입으로”.

11절 이사 28.16. 바울로는 이 예언이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의 구원을 뜻한다고 해석한다.

123,22-23.29 참조.

15절 이사 52.7, 이 예언은 유다인들이 바빌로니아 유배에서 해방되어 예루살렘으로 귀환한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자에 관한 것이다. 바울로는 이 소식을 그리스도의 복음에 적용한다.

16절 바울로는 유다인들이 복음을 듣고도 받아들이지 않은 전례를 제2이사야가 예언한 것으로 해석한다.

18절 직역하면 오히려 그 반대로”. 유다인들이 그리스도에 관해 듣지 않았는가? 바울로는 그들이 들었다고 단언한다. 바울로는 피조물이 하느님의 영광을 선포한다는 시편을 복음선포에 적용한다. 복음이 온 세상에 선포되었기 때문에 유다인들도 들었다는 것이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8-22

그때에 18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가 호수에 어망을 던지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1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20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21 거기에서 더 가시다가 예수님께서 다른 두 형제, 곧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이 배에서 아버지 제베대오와 함께 그물을 손질하는 것을 보시고 그들을 부르셨다.

22 그들은 곧바로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그분을 따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주해

여기 네 어부를 제자로 삼으신 이야기는 마태오가 마르 1,16-20을 거의 고스란히 베낀 것이다. 구조를 살펴보면 두 소명사화 모두 상황묘사.소명. 추종으로 짜여있다. 내용으로는 소명과 추종의 골자만 전하고 다른 요소는 죄다 삭제했다. 짐작컨대 네 어부는 전에도 몇 차례 예수를 만났을 법하다.

 

시몬과 안드레아는 그물을 어느 친지에게 맡기고 나서 예수님을 따랐을 것이다. 야고보와 요한은 아버지 제베대오와 하직할 때 심리적 갈등을 겪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모두 삭제하고, 예수께서 부르시니 만사를 제쳐두고 즉각 따라나섰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꾸몄다. 그러니 소명과 추종의 이상형을 제시한 셈이다. 예수를 따라나선 제자들은 그분과 함께 살고, 그분의 전도활동에 참여하여, 마침내 그분 뒤를 따라 십자가를 지게 된다(10.38:16.24).

 

예수께서 시몬에게 본디 아람어로 게파(바위)라는 별명을 주셨다. 그리스어로 바위가 페트라인데 불행히도 여성명사인지라 남자인 시몬에게 걸맞지 않으므로 남성명사로 고쳐 페트로스라고 불렀다. 이를 우리말로 부드럽게 음역하여 베드로라 한다. 예수께서 시몬에게 베드로(바위)별명을 주셨다는 때가 각기 달라 세 차례(마르 3.16:마태 16.18:요한1.42)전해오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출지 알 수 없다.

 

당시 율사와 제자가 함께 길을 갈 때면 으레 제자는 율사보다 몇 발짝 뒤에서 따라갔다. 그러므로 내 뒤로 오시오내 제자가 되시오!”라는 뜻이다. “당신들을 사람 낚는 어부들로 삼겠소라는 상징어는 하늘나라의 선포자로 삼겠다는 뜻이다(그물 비유 13,47-50).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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