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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12.0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12-01 조회수1,738 추천수5 반대(0) 신고

(수원교구 성지, 남양 성모 성지 피에타상)

 

2020121

대림 제1주간 화요일

1독서 이사 11,1-10

그날 1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리라.

2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리니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

3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하리라.

그는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판결하지 않고

자기 귀에 들리는 대로 심판하지 않으리라.

4 힘없는 이들을 정의로 재판하고 이 땅의

가련한 이들을 정당하게 심판하리라.

그는 자기 입에서 나오는 막대로

무뢰배를 내리치고 자기 입술에서

나오는 바람으로 악인을 죽이리라.

5 정의가 그의 허리를 두르는 띠가 되고

신의가 그의 몸을 두르는 띠가 되리라.

6 늑대가 새끼 양과 함께 살고 표범이

새끼 염소와 함께 지내리라.

송아지가 새끼 사자와 더불어 살쪄 가고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니리라.

7 암소와 곰이 나란히 풀을 뜯고

그 새끼들이 함께 지내리라.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고

8 젖먹이가 독사 굴 위에서

장난하며 젖 떨어진 아이가

살무사 굴에 손을 디밀리라.

9 나의 거룩한 산 어디에서도

사람들은 악하게도 패덕하게도

행동하지 않으리니 바다를 덮는

물처럼 땅이 주님을 앎으로

가득할 것이기 때문이다.

10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이사이의 뿌리가 민족들의 깃발로 세워져

겨레들이 그에게 찾아들고

그의 거처는 영광스럽게 되리라.

복음 루카 10,21-24

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2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이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2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이르셨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우리나라에서 한때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평가단 앞에 나와 한껏

자신들의 실력을 뽐냈었지요.

그리고 평가하는 심사위원들 앞에서

심사평을 들으면서 합격과

불합격 판정을 기다립니다.

사실 이 심사평이 의외인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너무나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심사의원은

엉망이라고 말합니다.

다른 사람과 별 차이 없이 뻔한

노래인 것 같은데, 심사위원은

저와 반대로 극찬을 합니다.

전문가니까 당연히 저와 차이가 있겠지요.

그러나 이들의 안목이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디션에서

우승한 사람보다 중간에 탈락했음에도

대중들로부터 더 큰 인기를 누리는

경우를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도 정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부족함을 가지고 있으므로,

때로는 실수도 하고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른 이의 판단에 주저앉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것은 과감하게 버리면서 고유한

만들어가면 그만인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주님께서도 우리를

함부로 판단하시고 곧바로

벌을 내리지 않으십니다.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시간을 주십니다.

세상의 관점과 주님의 관점에 커다란

차이가 있음을 오늘 주님께서 바치시는

기도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기도를

바치는 부분인데, 어떤 점이 감사하다고

말씀하십니까?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심에

감사하다고 하십니다. 결국 세상에서

지혜롭다는 자들보다 어린아이들이

구원받을 준비가 더 잘 되어 있음을

감사의 기도로 고백하십니다.

실제로 주님께서 뽑은 제자는

능력 있고 재주 많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부족함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을 제자로 뽑으셨고, 그들에게

마귀들을 쫓아내고 나병 환자를

깨끗이 하고 죽은 이를 일으키는

하느님 나라의 권능을 주십니다.

이 하느님의 권능은 많은 예언자와

임금도 받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세상의 관점보다 주님의 의지로

주어지는 큰 사랑입니다.

지금을 사는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았으면 합니다.

세상의 기준을 내세우면서 감사할

이유가 없다고 한탄할 것이 아닙니다.

자신은 받은 것이 없다면서

불평 불만할 것도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면서

감사할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철부지와 같은 내 모습도

하느님을 믿고 따르고 있다면

감사할 이유로 충분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인생을 살아가며 나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열린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열린 마음은 사람에게

가장 귀중한 재산이다.

(마틴 부버).

삶의 만족도가 올라갈 때

삶의 만족도가 올라갈 때는 언제일까요?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는,

그래서 스트레스가 없는 순간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이때만이 만족도가 올라갈까요?

저 역시 어렸을 때는 그럴 것으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충족된다고 해서 만족도가

올라가는 것이 아님을 저 역시

나이를 먹으면서 비로소 깨닫습니다.

오히려 약간의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을 때,

또 비록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이라도 해도

그 안에서 집중하고 있을 때 삶의

만족도는 올라갔습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필립 스톤 교수는

삶의 만족도를 올리기 위해 사회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지지를 위해 사회적 관계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타인에게 친절해야 하며,

인간관계 강화를 자기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뢰의 삶이 중요합니다.

내 행복을 위해서 말입니다.

(수원교구 성지, 남양 성모 성지 경당)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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