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저 군중이 가엾구나.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0-12-02 조회수1,045 추천수2 반대(0) 신고

 

지난 주일에 서울의 제 본당을 갔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님이 계신 곳이기에 저는 항상 매주 구미에서 서울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미사 참례를 서울에서 하고 점심 먹고 구미로 내려옵니다.

 

지난주는 미사 참례를 하던 중에 성탄 판공성사 관련하여서 신부님의 공지사항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집중 판공성사가 두번이 있다고 말씀주셨습니다. 한번은 평일에 있고 다른 한번은 일요일에 있다는 것입니다. 구미와 서울을 왕래를 하는 저로서는 참 힘이 들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구미에 있는 성당에서 판공성사를 하여야겠다고 마음먹고 내려와서 어제 참례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대구 교구에서 결정이 내려왔다고 하는데요 ..대면 판공성사를 지양하고 일괄 고백으로 대치한다고 말씀주셨습니다. 어찌 진행할지 모르겠으나 구미에서 판공성사를 보는 것도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이 병자들을 고치시던 중에 배고픈 이를 보시고 가여워 하십니다.

 

인간은 자체만으로 보면 참 불쌍한 존재 같습니다. 주님의 자비를 받아야지만이 살수 있는 존재가 인간입니다. 그래서 천국에서와 지옥의 명확한 구분이 주님의 자비를 받고 있는 곳이 천국이요 그렇지 않고 주님의 자비가 없는 곳이 지옥이지요.

 

주님의 영적인 현존을 알지 못하고 이리 충돌 저리 충돌하는 모습을 하고 살아갑니다. 주님이 저 군중을 보고 드신 마음이 두 가지 마음이 들은신 것 같습니다. 하나는 영적인 자기 정체성이 없이 갈대처럼 이리저리 휘청이며 영적으로 육적으로 상처를 입고 있는 저 군중을 보시고 참 마음이 아프신것 같아요 ..

 

그리고 내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모르고 헤매는 모습..빨리 영안의 눈을 떠서 참다운 관계설정으로 구원의 길로 갔으면 하는 마음이 드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육간에 배고픔과 목마름을 체워주시는 분이 주님이라는 것을 오늘 나오는 빵의 기적을 통해서 당신이 구세주이심을 보여 주십니다.

 

당신이 살아있는 빵이고 나를 통해서만이 하늘과 하나 될 수 있음을 오늘 빵의 기적을 통하여서 보여주시는 것같습니다, 단순히 배가 고파서 당신이 그것을 체워주신다는 1차원적인 생각을 넘어서 영원한 배고픔을 체워주시고 항상 영적으로 충만함이 주님 당신 안에서 나온다는 것을 오늘 복음에서는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시 고백성사로 돌아와서 우리와 주님과의 관계설정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나의 정체성? 난 주님 없으면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는 것, 이것을 망각하고 내가 주인인양 살아왔던 나 .. 그리고 주님이 주님이라는 것을 명확히 알고 고백하고 믿으며 온전히 당신에게 의탁하지 못한 나를 당신께 용서 청해야하는 것이 요번 고백성사의 죄목 같습니다.

 

주님과의 관계설정, 당신 자비 없으면 나는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는 것이라는 것을 명확히 알고 항상 당신의 자비를 청하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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