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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창조주의 척도에 따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12-03 조회수1,177 추천수1 반대(0) 신고

창조주의 척도에 따라

하느님을 믿는 데 따르는

어려움은 사람을 믿고 형제들을

믿는 데서 겪게 되는 바로

그 어려움입니다.

우리는 결코 지금 우리 안에

무미건조함과 기쁨의 고갈을

초래하는 인간에 대한 회의론의

결론에 도달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 앞에 있는

먼지와 영으로 이루어진

그 축복받은 반죽을 믿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 반죽의 결점들만을 봅니다.

우리는 그 진흙 반죽으로부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잘 빚어진 그릇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습니다.

결국, 문제는 하느님이라는

'기술자'의 손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그분이 불가능한 것이

없으신 하느님이시라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여전히 우리의 하느님이 우리에게

여명의 경이로움과 부활의

대지진을 가져다줄 수 있는

창조주의 척도가 아니라 인간의

척도에 좌우되고 있습니다.

이런 까닭에 우리의 믿음은

형제에 대해서도 어렵습니다.

나타나엘은 "나자렛에서 무슨

신통한 것이 나올 수 있겠소?“

(요한1,46)라고 자신에게

나자렛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에게 말합니다.

우리는 항상 어떤 자리에서도,

어떤 자연물에서도,

어떤 형태에서도,

어떤 상황에서도,

무슨 신통한 것이

나올 수 없다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불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갖습니다.

특히 우리가 능력 있고,

아주 유능하며, 교양을 갖추었고,

특히 권위를 지니고 있다면

더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을 믿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을 믿을 때

하느님을 믿으려고

시도하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춤 중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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