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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풍병자를 고치시다.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0-12-07 조회수1,234 추천수0 반대(0) 신고

루카복음. (5,17-26)

17 하루는 예수님께서 가르치고 계셨는데, 갈릴래아와 유다의 모든 마을과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도 앉아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힘으로 병을 고쳐 주기도 하셨다.

-. 이절은 루카의 창작이다. 루카복음에 처음으로 바리사이들과 율법교사들이 등장한다. “율사는 유다인들이 쓰는 낱말이기 때문에 루카는 그리스 독자들이 알아듣기 쉽게 율법교사또는 율법학자로 의역한 경우가 많다.

 

18 그때에 남자 몇이 중풍에 걸린 어떤 사람을 평상에 누인 채 들고 와서, 예수님 앞으로 들여다 놓으려고 하였다.

19 그러나 군중 때문에 그를 안으로 들일 길이 없어 지붕으로 올라가 기와를 벗겨 내고, 평상에 누인 그 환자를 예수님 앞 한가운데로 내려보냈다.

-. 마르 2.4에서는 집웅을 벗기고라 했는데 루카는 기와를 벗겨 내고로 고쳤다. 로마식,그리스식 가옥에는 기와를 입혔는데 루카는 그것을 연상했던 것이다. 지붕을 벗겼다는 것은 우리네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없으나 당시 이스라엘 가옥 구조를 감안하면 납득이 간다. 흔히 방 한 칸에 흙벽을 쳤는데 방바닥은 널찍하지만 흙벽은 올라갈수록 좁아져서 지붕 면적이래야 두평방미터 남짓했다. 밑은 넓고 위는 좁은 나지막한 굴뚝같은 집이다. 지붕에는 흔히 나무막대기를 걸쳐놓고 나뭇가지나 갈대 같은 것을 깔았다. 그러니 쉽게 벗길 수 있었다. 아울러 옥외에는 지붕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붙어 있기 때문에 쉽게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이다.

 

20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사람아,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21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의아하게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저 사람은 누구인데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가?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22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대답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느냐? 23 ‘너는 죄를 용서 받았다.’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 실증적 관점에서 본다면 점검할 수 없는 사죄선언이 점검할 수 있는 치유이적보다 쉽다. 그러나 가치론적 입장에서 본다면 사죄선언이 치유이적보다 어렵다.

 

24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러고 나서 중풍에 걸린 이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거라.”

-. “사람의 아들은 신약성서에서 언제나 예수님을 가리키는 존칭인데 사도 7.56: 묵시 1.13: 14.14를 제외하면 네 복음서에만 나온다. 네 복음서에서는 예수 친히 사람의 아들이라 하지 않았다. 예수께서는 종말에 재림하실 사람의 아들. 수난하실 사람의 아들. 이승에서 활약하시는 사람의 아들로 자처하셨다고 한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예수 친히 사람의 아들로 자처하셨다고 보는 설보다 초대교회에서 예수님을 사람의 아들로 추대했다고 보는 설이 유력하다.

 

25 그러자 그는 그들 앞에서 즉시 일어나 자기가 누워 있던 것을 들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26 이에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그리고 두려움에 차서 우리가 오늘 신기한 일을 보았다.”하고 말하였다.

-. 루카는 오늘”, “이날”, “” “찾아오신 때등 현재 구원이 실현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에서 따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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