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12.0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12-08 조회수1,504 추천수6 반대(0) 신고

 (수원교구 성지, 양근 성지 성당)

2020128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복음 루카 1,26-38

그때에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어느 인기가수의 에세이를 읽다가

흥미 있는 구절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분명한 인기를 얻을 거로 생각하며

만든 곡은 썰렁한 반응만 돌아오고,

그냥 흘려듣는 수록곡이 될 거로

생각하면서 홍보도 하지 않았던 곡이

오히려 큰 인기를 끌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깨달은 한 가지는 어떻게 인기를

얻는지 도저히 모르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에 저도 공감이 갔습니다.

이제까지 사제 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이 좋아할 거라며 진행했던 일이

오히려 실패했던 적이 많았었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해 그냥 한 번 해본 것인데

사람들은 너무 좋았다면서 또 해달라는

청을 받은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그렇다면 저 역시 앞선 인기가수처럼

도무지 모르겠다고 말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저의 깨달음은

하느님께서 계획하신 대로 진행된다.’

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 뜻을 따르려고 했을 때는 별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뜻을

내세웠을 때는 분명히 계획상으로는

완벽했어도 늘 어디에서 문제를 보였습니다.

하느님의 계획을 늘 기도와 묵상 중에

살펴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 안에서 아닌,

세상 안에서만 길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이 배제되고

나만 드러내려 했던 것입니다.

당연히 제대로 진행될 리가 없겠지요.

오늘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철저하게

따른 분을 기념합니다.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로,

바로 성모님이십니다.

성모님은 천사로부터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라는 특별한 인사를 받습니다.

주님께서 성모님과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몸으로 이 천사의

메시지를 받아들이기가 쉬웠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분명히 난관이

닥칠 것이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천사의 말에 성모님께서는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라고 대답하십니다.

성모님께서 원죄 없이

잉태되셨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성모님도 인간이기에 원죄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모든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따라서 죄로 물든 상태의 몸이 아닌,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의 몸을

통해서 오셔야만 했습니다.

이 교리로 인해서 오늘을 기념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는

모든 일이 성모님을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성모님처럼 믿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철저하게 따른다는

믿음을 가지고 하느님의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 믿음 안에서

하느님의 일은 완성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가족이 지니는 의미는

그냥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

지켜봐 주는 누군가가

거기 있다는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미치 앨봄).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비교하기

가장 어리석은 모습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 사람은 자기 나름의 특징을 가지고 있고,

나 역시도 나 나름의 특징을 가지고

있을 뿐인데, 계속 비교하면서 부러워합니다.

부러우면 지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부러워하면

진짜 지는 것 같습니다.

자기의 못난 모습만 보고 있으니

어떻게 이길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가 비교해야 할 것은

과거의 나현재의 나를 비교하는

것분입니다. 이렇게 비교해보면 더 나은

지금의 모습을 보면서 그렇게 못나게

살았던 것만은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과거의 나가 더 괜찮은 모습이라면

이 부분을 노력해서 현재의 나도 괜찮은

모습으로 만들기가 어렵지 않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남과 비교하는 어리석은 가 아닌,

과거와 현재의 를 비교할 수 있는

지혜로운 가 되어야 합니다.

더 많은 성장과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바라는 것입니다.

(수원교구 성지, 양근 성지 십자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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