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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초대 말씀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0-12-09 조회수963 추천수0 반대(0) 신고

마태오 복음    11,28-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초대말씀(28-30)은 유다교 지혜문학에 나오는 인격적 지혜가 어리석은 사람들을 초대하여 지혜를 익히도록 권하는 초대사와 닮았다. 특히 집회 51,23-27과는 문체와 낱말들조차 닮았다. 그래서 28-38은 본디 지혜문학 유형에 속했다고 보는 설이 유력하다. 28-30절 가운데서 편집사적 요소들을 삭제하고서 지혜문학에서의 초대사를 재구성하면 대충 다음과 같다

 

수고하는 여러분은 다 나에게로 오시오(초대). 그러면 내가 여러분을 쉬게 하겠습니다(약속). 여러분 위에 내 멍에를 메시오(초대). 그러면 여러분의 영혼에 쉼을 얻을 것입니다(약속). 사실 내 멍에는 편하고 가볍습니다(초대와 약속의 이유)”

 

마태오가 지혜의 초대사를 예수님의 초대사로 바꾸면서 크게 두 가지를 가필했다고 생각된 다. “짐진”(28)내 짐”(30)을 덧붙였다고 하겠는데, 그 뜻인즉 유다교의 613가지나 되는 율법계율을 짐진”(28)까닭에 짓눌린 사람들에게(23.4) 예수께서는 가벼운 내 짐”(30)을 지우신다. 어째서 예수님이 지우는 짐은 가벼운가

 

유다교의 613가지 계율을 황금률과 사랑의 이중계명으로 환원시키셨기 때문이다. “나에게서 배우시오. 나는 온유하고 마음으로 겸손하기 때문입니다도 가필이라고 본다. 까닭인즉, 여기 낱말들이 다른 데 서도 마태오가 덧붙인 낱말들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마태오는 온유하고 겸손한 예수님의 모습을 돋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배우다”(9.13 가필). “온유하다”(5.5: 21.5 가필). “겸손 하다”(“낮추다"라는 뜻의 동사)

 

우리 자신에게 이 초대사를 적용할 수도 있다. , 인생고와 나날의 긴장에 지친 우리가 부활하신 그리스도에게서 위안과 휴식을 찾는 식으로 말이다.

 

 

                                                                                                   200 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에서 따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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