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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0-12-09 조회수1,237 추천수0 반대(0) 신고

마태오 복음 11,11-15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11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예수께서 세례자를 너무나 극찬하신 데 당황한 나머지 어록의 전승자 또는 편집자가 세례자를 약간 격하시킨 흔적이 엿보인다(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예수 이전에는 요한이 가장 위대한 인물임에 틀림없으나, 예수님이 선포하고 실현하시는 하느님의 나라에 속한 제자보다는 못하다는 것이다. 가장 하찮은 제자라도.

 

12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13 모든 예언서와 율법은 요한에 이르기까지 예언하였다.

-. 12-15절에 있는 세례자의 구원사적위치에 관한 말씀들은 매우 난삽해서 그 뜻을 밝히기가 어렵다. 12-13절은 병행문이 루카 16,16있으니 어록에서 따온 것이다. 루카 형태는 알아듣기 쉬운 데 반해 마태오 형태는 거의 불통이다. 막힌 곳을 뚫는 일 또한 주석이니 편집사적 관점에서나마 풀이할밖에.

 

요한 세례자도(3.2) 예수님도(4.17) 하늘나라와 회개를 선포했다. 선포 내용이 같다. 마태오는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예수님의 날)”를 한데 묶어 하늘나라 시대로 보았다(11.12)

그런데 요한과 예수님께서 선포한 하늘 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헤로데 안티파스가 요한을 마케루스요세에 가두었던 것이다.(11 .2). 또한 율사들과 바리사이들이 사람들 앞에서 하늘나라를 잠가 버린 결과, 그들 스스로도 들어가지 않을뿐더러 들어가려는 사람들마저 들어가도록 가만두지 않았던 것이다.(23.13).

 

이처럼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장터에서 놀이하는 아이들 비유에서 보듯이, 이 세대 민중은 요한에게도 예수에게도 관심이 없었다. 그러니 하늘나라 선포가 어려울 수 밖에.

 

예언자들과 율법시대(13). 하늘나라를 예고하는 구약시대는 요한 직전에 끝났다. 앞에서 보았듯이 요한은 예수님과 더불어 하늘나라 시대에 속한다.

 

14 너희가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요한이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다.

-.엘리야 예언자는 죽지 않고 산 채로 불수레를 타고 승천했다고 한다(1열왕2.11:집회 48.9-10). 그는 하느님이 세상을 심판하기 직전에 다시 와서 이스라엘 백성을 화해시키고 열두 부족을 재건할 것이다.(말라3.1.23:집회 48.9-10). 엘리야는 종말 심판자이신 하느님 선구자라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요한 세례자에 이어 예수님이 활약한 까닭에, 그리스도인들은 요한 세례자(엘리야)가 예수(메시아)의 선구자라는 입장을 취했다.의 오심을 준비하는 하느님의 심부름꾼이다.

 

그러나 유다교 일각에는 엘리야가 재림하여 메시아의 오심을 준비할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다. , 엘리야가 메시아 직전에 나타나 민족적 화해와 열두 부족 재건을 시도하는, 메시아의 선구자라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요한 세례자에 이어 예수님이 활약한 까닭에, 그리스도인들은 요한 세례자(엘리야)가 예수(메시아)의 선구자라는 입장을 취했다. 그런데 거족적 화해도 재건도 실현되지 않았으니 종말의 선구자 엘리야가 재림하지 않은 것은 명백하다. 따라서 예수는 종말의 인물일 수 없다. 이것이 유다교의 반론이었다.

 

15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 말뜻을 올바로 알아들으라는 촉구.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에서 따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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