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그들은 요한의 말도 사람의 아들의 말도 듣지 않는다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0-12-10 조회수1,151 추천수0 반대(0) 신고

마태오 복음 11,16-19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16 “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기랴?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17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 예수께서 무슨 뜻으로 장터에서 놀이하는 아이들 비유를 말씀하셨는지, 그 본래의 의미에 관해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는 달리 어록과 마태오의 문맥에 따라 풀이하는 일은 쉽다. 18-19절에 비교점이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세대 사람들은 고행자 요한도 배척하고, 세관원들 및 죄인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는 일을 즐기신 예수님도 배척한다.

 

이 세대는 마치 장터에서 이떤 놀이에도 흥미가 없는 아이들 같다. 놀이를 즐기려는 아이들이 결혼잔치를 흉내내어 피리를 불어도 그에 맞추어 춤을 추지 않는 아이들 같다. 그래서 놀고 싶은 아이들이 이번에는 초상집 조곡을 흉내내어 곡을 하여도 그에 따라 가슴을 치지 않는 아이들 같다. 그처럼 이 세대는 어떻게 움직여 볼 도리가 없는 완고한 세대다. 당대 사람들은 어떤 놀이에도 흥미를 잃은 아이들과 같다는 것인데, 다행히 비유의 뜻이 (18-19)절에 곁들여 있다. , 당대인들은 세례자도 예수님도 외면했다 한다.

 

18 사실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하고 말한다.

-. 요한은 금욕주의자였다.

 

19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하고 말한다.

-. 예수님은 세관원이나 죄인들과 어울려 또는 어느 바리사이의 집에서 식사하곤 하셨다. 아울러 그분은 혼인잔치의 신랑으로 자처하셨다.(마르 2,19)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났다.”

-. 이절은 구약의 지혜문학에 심취한 전승자나 어록작가가 덧붙인 가필. 세례자와 예수님의 사건이야말로 하느님의 지혜로 이룩된 일임을 인정하는 지혜의 자녀들이 있다. 이절의 병행문이 루가 7,35에 있는데 루가의 형태가 어록을 더 충실히 전한다. 마태오는 앞 문맥에 맞게끔 제법 고쳤다. 여기 지혜는 그리스도시다. 그러니까 인격적 지혜다. 이스라엘 백성이 제아무리 완고하게 굴어도 지혜로운 인격인 그리스도께서 옳다는 것은 그분의 일들로 분명히 밝혀졌다는 뜻이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에서 따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