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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레위인의 몫[18] / 시나이에서 모압으로[2] / 민수기[33]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0-12-11 조회수1,250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8. 레위인의 몫(민수 18,21-32)

 

이어서 주님께서는 아론에게 레위인의 몫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말씀하셨다. 사실 레위인들은 가나안 땅에서 자기들만의 영토를 따로 차지하고 있지는 않았다(26,62; 신명 10,8-9; 18,2; 여호 13,14.33 ). 이 원칙을 거스르지는 않으면서,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몇몇 성읍이 그들의 거주지로 주어진다. 소위 말해 레위인들에게 나누어 줄 그들만의 거주지이다(35,1-8). 여기에는 살인자가 피신할 수 있도록 마련된 도피 성읍(35,9-29)도 포함된다.

 

레위의 자손들에게는, 만남의 천막에서 그들이 하는 일의 값으로, 이스라엘에서 나는 십일조 전부를 재산으로 준다. 앞으로 이스라엘 자손들은 만남의 천막 가까이 오지 못한다. 그랬다가는 그 죗값을 지고 죽을 것이다. 만남의 천막 일은 레위인들만 하고, 자기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진다. 이는 너희가 대대로 지켜야 할 규칙이다.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들 사이에서 상속 재산을 받지 못한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님에게 들어 올려 바치는 십일조를 내가 레위인들에게 재산으로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상속 재산을 받지 못한다고 내가 말한 것이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레위인의 십일조에 대해서도 이르셨는데, 레위인들에게 속속들이 일러주라고 한 말씀의 요약이다. “내가 너희에게 재산으로 주는 십일조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서 받으면, 너희는 그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또 떼어 주님에게 들어 올려 바치는 예물로 올려야 한다. 그것은 타작마당의 곡식과 술틀의 포도주처럼, 너희가 들어 올려 바치는 예물로 셈해질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서 받는 모든 십일조에서 그 일부를 주님에게 들어 올려 바쳐야 한다. 너희는 그것을 주님에게 들어 올려 바치는 예물로 아론 사제에게 주어야 한다. 너희가 받는 모든 선물 가운데 일부를 주님에게 들어 올려 바치는 온전한 예물로 올려야 한다. 그 모든 것 가운데에서도 가장 좋은 것을 거룩한 예물로 올려야 한다.”

 

사실 십일조 규정은 아주 단순한 것 같지만, 거기에는 레위인을 위한 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십일조 규정의 첫 내용이다. ‘너희는 해마다 밭에서 나는 모든 소출의 십분의 일을 떼어 놓아야 한다.’(신명 14,22) 레위인에 대해서는 하느님의 배려가 가미되었다. ‘너희 성안에 사는 레위인들도 저버려서는 안 된다. 그들에게는 너희와 함께 받을 몫도 상속 재산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너희는 세 해마다 끝에, 그해에 난 소출의 십분의 일을 모두 가져다가 너희 성안에 저장해 두어라. 그러면 너희 성안에서, 너희와 함께 받을 몫도 상속 재산도 없는 레위인과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가 와서 배불리 먹게 될 것이다. 그러면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너희가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실 것이다.’(신명 14,27-29)

 

너는 또 그들에게 거듭 말하여라. “너희가 그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들어 올려 바치면, 나머지는 레위인들을 위하여 타작마당의 소출과 술틀의 소출로 셈해질 것이다. 그것은 너희와 너희 집안 사람들이 아무 곳에서나 먹을 수 있다. 그것은 만남의 천막에서 너희가 하는 일의 값으로 너희가 받는 보수이다. 그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들어 올려 바치면, 너희는 그 일에 대한 죗값을 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치는 거룩한 예물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 그래야 너희가 죽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십일조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언제나 당신을 경외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만약 너무 떨어져 있어서, 길이 멀어 십일조를 가져갈 수 없을 경우에는, 그것을 돈으로 바꾸어서라도 당신께서 지정한 곳에 소출을 맡겨야 한단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으로서 십일조를 지키면서 온 집안이 기뻐해야 한다나. 이렇게 십일조는 하느님께서 사제로 임명한 아론 집안이나, 만남의 천막에서 성소에 관한 일을 하는 레위 지파에 관한 배려가 주된 관심사였다. 이는 레위 지파만은 뚜렷한 땅을 배분받을 수 없었기 때문일 게다.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붉은 암소의 재와 그 재의 사용에 대해 이르셨다. 주님께서 명령한 그 법의 주요 규정이다.[계속]

 

[참조] : 이어서 ‘19. 정화의 물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십일조,도피 성읍,상속 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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