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12.1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12-12 조회수1,315 추천수3 반대(0) 신고

(수원교구 성지, 죽산 순교 성지)

20201212

대림 제2주간 토요일

복음 마태 17,10-13

산에서 내려올 때에 1

0 제자들이 예수님께,

율법 학자들은 어찌하여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하고 물었다.

11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과연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다.

12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13 그제야 제자들은 그것이

세례자 요한을 두고 하신

말씀인 줄을 깨달았다.

종종 손익계산이

빠른 사람을 봅니다.

계산이 빨라서 손해를 볼 것

같으면 절대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이 시장의 상인이라면

당연히 그래야지.’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런데 신부나

수녀가 손익계산에 빠르다면

어떨까요? 아마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요?

신부, 수녀가 뭐 저래?”

하느님께 봉헌된 사람은

계산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세상의 논리로 계산하지 않고,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위해

아흔아홉 마리를 들판에

버려둔 채 산속을 헤매는

목동 이야기를 기억해보십시오.

계산하지 않는 모습이 아닙니까?

그런데 주님께서는 당신 몸으로

직접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바로 십자가의 죽음이었습니다.

아무런 죄가 없으신 하느님께서

세상의 죄인들 앞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당신의 전지전능한 힘으로 곧바로

벌을 내리실 수도 있었지만,

우리 구원을 위해 당신 몸으로

직접 속죄양이 되셨습니다.

하느님 편에 서기로 한 사람은

세상과 분리되는 삶, 대신

하느님과 일치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랑만을

바라볼 수 있다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판단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율법학자들은

사람의 아들이 오기 전에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그 말이 맞다고 하시면서,

엘리야가 이미 왔음을 확실하게

전해줍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고 하지요.

누구를 말하는 것이겠습니까?

세례자 요한을 엘리야로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세례자 요한은

엘리야 예언자가 환생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세례자 요한을

엘리야 예언자로 부르는 것은

그가 엘리야라서가 아니라

엘리야의 일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일,

주님의 길을 환하게 닦아놓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을 사는

우리 역시 하느님의 일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알면서도

세상 것에 대한 욕심과

이기심으로 인해서

하느님의 일이 늘 뒤처집니다.

나의 일만 할 뿐입니다.

엘리야의 일을 함으로써

주님으로부터 인정받은 세례자

요한처럼, 우리도 주님께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태양이 없어도 세상은 존재하지만,

미사가 없이는 세상이 존재할 수 없다.

(오상의 비오 성인)

우리가 청해야 할 것

우리가 청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청할 것이 더 있습니다.

바로 지상적 보화인 육신의

안위와 영혼의 행복입니다.

육신의 안위를 청하는 것이

마치 자신의 욕심에서 나오는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육신의 안위를 청하는 것은

하느님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우리 육신은 내 것이 아니라

하느님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궁극적 목표라 할 수 있는

영원한 생명 외에도 내 육신의

안위와 내 영혼의 행복을 위해

하느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이 곧 하느님의 은총과 영혼의

덕을 청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청원을 진심으로

하는 사람은 다음의 세 가지

기본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성 베르나르도 성인은 말씀하십니다.

검소함, 헌신, 겸손

어떤 청원을 하고 계십니까?

욕심과 이기심을 위해

지금 내 육신의 안위만을

청하는 것이 아니겠지요?

(수원교구 성지, 죽산 순교 성지 성모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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