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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12.1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12-15 조회수1,676 추천수6 반대(0) 신고

(원주교구 순교 사적지, 강원 감영)

20201215

대림 제3주간 화요일

복음 마태 21,28-32

그때에 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말씀하셨다.

28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얘야,

너 오늘 포도밭에 가서

일하여라.’ 하고 일렀다.

29 그는 싫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지만, 나중에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30 아버지는 또 다른 아들에게 가서

같은 말을 하였다. 그는 가겠습니다,

아버지!’ 하고 대답하였지만

가지는 않았다.

31 이 둘 가운데 누가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였느냐?” 그들이

맏아들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32 사실 요한이 너희에게 와서

의로운 길을 가르칠 때, 너희는

그를 믿지 않았지만 세리와

창녀들은 그를 믿었다.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생각을 바꾸지 않고

끝내 그를 믿지 않았다.”

세계 성공학의 대가를

뽑으라고 하면 아마 곧바로

이 사람을 말할 것입니다.

힌트 하나를 더 말씀드리면,

이 사람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썼습니다. 맞습니다.

스티븐 코비입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리더십의

기초를 세웠으며, 어마어마한

판매 수입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깜짝 놀랄만한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2012년에 사망한 스티븐 코비가

파산의 경험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책을 출판하고서 말이지요.

사람들에게 성공에 대한 영감을

주는 책을 저술한 사람이 어떻게

파산할 수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의 책 내용 모두가 거짓일까요?

기자들은 그 이유를 스티븐 코비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그는 당연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파산 이유는 내가 쓴 대로

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도 실천하지

않으면 헛일이 되고 맙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어떨까요?

세상의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우리에게 생명이 되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이 말씀을 읽었다고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을까요?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의 내용은

분명히 우리에게 커다란 힘이

될 수 있고, 진정한 성공의 길로

이끌어 줍니다. , 성경의 내용대로

살아야만 합니다. 오늘 복음은

두 아들의 비유 말씀입니다.

포도밭에 가서 일하여라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맏아들은 싫다고

했다가 생각을 바꿔서 일하러 갑니다.

그러나 다른 아들은 가겠다는 말만

했을 뿐 정작 가지 않지요.

그러면서 누가 아버지의 뜻을

실천했느냐는 질문을 하십니다.

이 말씀은 하느님의 의로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함을 가르쳐줍니다.

처음에 부정하고 실천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뉘우치고 실천한다면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하러 가겠다고 하고서

가지 않은 아들처럼 말만 하는 사람은

꾸지람을 듣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세리와 창녀들이 유대인의

지도자들보다 하느님 나라에 먼저

들어간다고 하시지요. 유대인의

지도자들은 세리와 창녀들이 믿은

뒤에도 전혀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그들은 어떤 변명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작은아들처럼

말만 하고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계속해서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을

실천하고 있습니까? 내 모습은

맏아들의 모습인지, 작은아들의

모습인지를 묵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노력의 가장 값진 대가는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다(존 러스킨).

거리

접근학을 연구한 에드워드

홀에 의하면 물리적 거리는

심리적 거리에 비례해서 가까울수록

거리는 짧아진다고 합니다.

보통의 경우, 아주 가까운 가족이나

연인은 언제라도 안아줄 수 있는

팔의 반 정도 거리인 15~46에서

대화를 나누는데, 이것을 친밀한 거리

라고 합니다. 어른들이 품 안의 자식

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그야말로

품 안에 들어오는 거리니까 친밀한

거리입니다. 그리고 친구나

직장 동료는 팔을 쭉 뻗어서

악수하거나 등을 두드릴 수 있는

거리인 46~1.2m 정도의 거리에서

대화를 나누는데, 이것을

개인적 거리라고 합니다.

낯선 사람이나 배달원,

가게 주인과 같이 잘 모르는

사람들과는 1.2m~3.6m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서로를

방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안하게

느끼는데, 이것을 사회적 거리

라고 합니다. 낯선 사람이나

잘 모르는 사람과의 거리는

멀수록 편안함을 느낍니다.

그런데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서

가까운 사람, 사랑하는 사람과도

거리를 두어야 하는 상황이지요.

그래서 힘든 것입니다.

거리를 당연히 두어야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도 거리를

두어야 하는 지금의 상황이

힘들게 하는 것이지요.

우리의 관계가 친밀한 거리,

개인적 거리로 좁힐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원주교구 순교 사적지, 강원 감영)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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