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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반영억 신부님의 복음 묵상 - 대림3주간 화요일 (마태21,28-32)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20-12-15 조회수1,507 추천수2 반대(0) 신고

대림3주간 화요일 (마태21,28-32)

 

 

말씀을 듣는 사람

 

 

누구의 말을 듣는다는 것은 그대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말을 듣고 그대로 행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말을 듣지 않은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얘야, 너 오늘 포도밭에 가서 일하여라”(마태21,28) 하였을 때 말을 들은 사람은 포도밭에 가서 일한 사람입니다. 대답은 하고 밭에 나가지 않았다면 그는 말을 듣지 않은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권고합니다.“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말씀을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야고1,22). 그러므로 언제나 삶으로 말하십시오. 사실, 주님께서는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7,21).고 하셨습니다.

 

 

예수님 주변의 잘나고 똑똑한 사람들, 소위 한자리하는 사람들에게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마태21,32). 고 한 말씀은 충격적인 얘기입니다. 그러나 세리와 창녀들은 회개하라는 요한의 말을 들었고, 들은 그대로 행함으로써 믿음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소위 내로라하는 사람들, 수석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그것을 무시했습니다. 그러니 결과는 너무도 자명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회개의 부름은 주어졌고, 하늘나라의 문이 열려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작은 이들은 받아들였고, 똑똑한 이들은 생각을 바꾸지 않았으며 끝내 그를 믿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아는 게 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요한의 설교를 듣고 그의 세례를 받은 백성은 세리들까지 포함하여 모두 하느님께서 의로우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지 않은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은 자기들을 위한 하느님의 뜻을 물리쳤다”(루가 7,29-30). 내 뜻을 접고 주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회개의 초대에 기쁘게 응해야 하겠습니다.

 

 

아무리 은총이 많아도 담을 그릇이 준비되지 않으면 담을 수 없습니다. 올바른 길을 걷기를 거부하는 이상 하늘 문은 늘 닫혀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며 잘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느님 말씀을 들었으면 그대로 실행함으로써 그 믿음을 드러내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가슴으로 들읍시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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