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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림 제3주간 수요일]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루카7,18ㄴ-23)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20-12-16 조회수964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0년 12월 16일 수요일

[대림 제3주간 수요일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루카7,18-23)

2009년 12월 16일 수요일 [(자) 대림 제3주간 수요일] 

1독서<하늘아위에서 이슬을 내려라.>(이사45,6-8.18.21-25)

내가 주님이고 다른 이가 없다.

나는 빛을 만드는 이요 어둠을 창조하는 이다나는 행복을 주는 이요 불행을 일으키는 이다나 주님이 이 모든 것을 이룬다.

하늘아위에서 이슬을 내려라구름아의로움을 뿌려라땅은 열려 구원이 피어나게의로움도 함께 싹트게 하여라나 주님이 이것을 창조하였다.

18 주님께서 말씀하신다하늘을 창조하신 분그분께서 하느님이시다땅을 빚으시고 땅을 만드신 분그분께서 그것을 굳게 세우셨다그분께서는 그것을 혼돈으로 창조하지 않으시고 살 수 있는 곳으로 빚어 만드셨다내가 주님이다다른 이가 없다.

21 나 주님이 아니냐나밖에는 다른 신이 아무도 없다의롭고 구원을 베푸는 하느님나 말고는 아무도 없다.

22 땅끝들아모두 나에게 돌아와 구원을 받아라나는 하느님다른 이가 없다.

23 내가 나 자신을 두고 맹세한다내 입에서 의로운 말이 나갔으니 그 말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정녕 모두 나에게 무릎을 꿇고 입으로 맹세하며말하리라.

24 “주님께만 의로움과 권능이 있다그분께 격분하는 자들은 모두 그분 앞에 와서 부끄러운 일을 당하리라.

25 이스라엘의 모든 후손들은 주님 안에서 승리와 영예를 얻으리라.”

 

화답송 시편 85(84),9ㄱㄴㄷ과 10.11-12.13-14(◎ 이사 45,8)

◎ 하늘아위에서 이슬을 내려라구름아의로움을 뿌려라.

○ 하느님 말씀을 나는 듣고자 하노라당신 백성당신께 충실한 이에게주님은 진정 평화를 말씀하신다그분을 경외하는 이에게 구원이 가까우니영광은 우리 땅에 머물리라

○ 자애와 진실이 서로 만나고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추리라진실이 땅에서 돋아나고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리라

○ 주님이 복을 베푸시어우리 땅이 열매를 내리라정의가 그분 앞을 걸어가고그분은 그 길로 나아가시리라

 

복음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전하여라.>(루카7,18-23)

18 요한은 자기 제자들 가운데에서 두 사람을 불러

19 주님께 보내며,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하고 여쭙게 하였다.

20 그 사람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세례자 요한이 저희를 보내어,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하고 여쭈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21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질병과 병고와 악령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또 많은 눈먼 이를 볼 수 있게 해 주셨다.

2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전하여라눈먼 이들이 보고 다리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나병 환자들이 깨끗해지고 귀먹은 이들이 들으며죽은 이들이 되살아나고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

23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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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3주간 수요일 제1독서 (이사45,6ㄴ-8.18.21ㅁ-25)

 

"나는 빛을 만드는 이요, 어둠을 창조하는 이다. 나는 행복을 주는 이요, 불행을 일으키는 이다. 나 주님이 이 모든 것을 이룬다." (6)

 

바빌론(페르시아)의 종교는 빛과 어둠을 적대적인 것으로 취급하지만, 주님은 그 모두를 창조하셨기 때문에, 그런 상태들에 대한 주권적 통치에 있어서, 이원론을 극복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사야 예언서 후반부는 바빌론 유배와 유배 이후의 상황을 언급하고 있다.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는 주님께서 이스라엘의 군대와 왕들을 이용해서 해방을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는 이스라엘의 불신앙과 거만, 고집불통과 우상 숭배는 이제 자신들을 지배하고 있는 바빌론의 이방 왕인 고레스를 통해서 하느님의 말씀이 내려 오도록 종용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통치하고 있는 이방 왕의 말은 듣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주님은 당신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움직이시기 위해서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 방법으로 이방 왕을 들어 쓰셔서 이스라엘로 하여금 꼼짝달싹 못하게 하신다.

 

8절의 "의로움"은 이스라엘에게 하신 약속들을 이루시는 방법을 선택하시는 주님의 주권적 정의라는 표현으로써 이스라엘이 아닌 페르시아 왕을 선택하는 주님의 선택의 합법성을 의미하는 말이다.

 

이러한 사상이 21절의 "의롭고 구원을 베푸는 하느님"에게도 그대로 통용되고 적용되고 있다. 주님은 자신이 유일하신 하느님, 미래를 정확하게 예언하시는 분임을 나타내시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고레스를 택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하신다.

이 선택이 의롭고 적법한지는 이스라엘을 위해 성취하실 구원을 통해서 나타날 것이다.

 

주님은 역사적인 세력들을 지배하시는 의로우신 주인일뿐 아니라 구원자이시기도 하다.

23-24ㄱ 에서 고레스는 페르시아의 관할로 주장되는 영토에서 모든 자에게 충성이 요구된다고 선포한다. 그러나 고레스는 오직 주님을 통해 이 '의로움과 권능'이 자신에게 주어졌다고 고백한다.

 

24ㄴ-25절에서 고레스와 이스라엘은 모두 대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주님의 보호를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고레스와는 달리, 이스라엘은 주님께서 주시는 특별한 축복들에 대해서, 정치.경제면에서 고레스와의 관계를 초월하는 대접을 받을 수 있다.

 

내가 주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있지 않을 때, 주님은 내 자신이 매여 있고 나를 지배하는 다른 상위 계층을 통해 역사하시며 나에게 메시지를 줄 수 있다. 그만큼 내 자신이 회개하기를 원하시고, 주님의 주권적 통치를 받기를 원하신다. 그리고 그 주님의 통치는 '의로움과 구원'을 가져오는 무상의 선물이다.

 

주님은 나에게 있어 어떤 존재이며, 얼마만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사오 바오로처럼, "그리스도는 내 전부" 라고 말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2015년 12월 16일 대림 제3주간 수요일

 

대림 제3주간 수요일 복음 (루카7,18-23)

 

♣ 사랑을 실천하며 기다리는 메시아 

 

마카에루스 감옥에 투옥된 세례자 요한은 자기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내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하고 여쭙게 합니다(7,19). 그렇게 한 것은 감옥에 갇혀 있는 자신을 보고 불안해하는 제자들을 위한 배려였을 수도 있지만예수님 안에서 메시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메시아를 알아보았지만 식민통치로부터의 해방 등 현실 문제를 해결해 줄 강력한 메시아를 기대했습니다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질병과 병고와 악령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또 많은 눈먼 이를 볼 수 있게 해 주시고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이 되어주는 자비의 메시아로서 행동하십니다(17,21-22). 의로움과 구원은 오직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것임을(이사 45,21) 몸소 증명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성과 논리로 따지지 않으시고 행동으로 직접 메시아의 본질을 보여주시며"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17,23)고 말씀하십니다여기서 우리 자신의 삶을 성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습니까혹시 내 문제를 해결해줄 메시아내가 미워하는 사람이나 나에게 상처와 피해를 준 사람에게 나를 대신하여 복수해줄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지는 않습니까은연중에 내 뜻대로 내가 원하는 때에 나서주시고 내가 기부하고 봉사하고 기도한 만큼 보답해주시는 메시아를 바라며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그러나 메시아는 나의 도구나 상거래 대상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가 기다리는 주님은 빛과 어둠을 창조하시고행복과 불행을 주관하시는 분이시며(이사 45,7), 의롭고 구원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45,21). 우리는 하느님을 이용하려 들지 말고 메시아의 본질인 자비와 해방을 온 세상 모든 이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대림은 그렇게 수동적인 관망(觀望)이 아니라 능동적인 사랑의 기다림입니다.

 

나는 무엇으로 그리스도를 보여주고 있습니까실천하는 행동 없이구체적으로 나누는 사랑 없이 말만 앞세우는 빈 깡통 같은’ 요란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 않은지 성찰해보아야겠습니다우리의 신앙은 들음으로써 믿음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지만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행동으로 표현되는 믿음입니다말씀을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야고 1,22).

 

우리 모두 말이 아닌 행동으로 메시아의 본질인 자비를 실천하며 오시는 메시아를 기다렸으면 합니다한편으로는 착한 가게’, ‘달콤 창고’, ‘서스펜디드 커피’ 등에서 보듯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말없이 배려하고 위로하며다른 한편으로는 공동선을 위해 연대하여 불의에 맞서나가야겠습니다주님께서는 그런 삶의 자리에서 우리를 반겨주실 것입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프란치스코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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