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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께서는 다윗의 자손 요셉과 약혼한 마리아에게서 탄생하시리라.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0-12-17 조회수1,200 추천수0 반대(0) 신고

마태 복음 1,18-24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 옛 이스라엘 관습에 따르면 처녀는 결혼한 다음에도 숫처녀로 그냥 친정에 눌러 살다가 일년쯤 지나 시가로 옮겨간 다음 비로소 성생활을 시작했다. 18절의 약혼하였다동사는, 결혼은 했으되 아직 성생활은 하지 않는 그런 상태를 가리킨다. 루카 역시 마리아가 예수를 잉태했을 때의 상태를 두고 약혼하였다고 한다.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 이스라엘에서는 부인이 간음하면 원칙적으로 돌로 쳐 죽였다. 잘봐주는 경우라야 남편이 이혼장을 만들고 증인 두 사람과 함께 서명한 다음 부인에게 건네줌으로써 부인을 소박했으니, 이것이 합법적 이혼절차였다. 이제 19절에서는 요셉을 평하여 의롭다고 하는데, 유다교에서는 율법을 곧이곧대로 지키는 사람을 의롭다고 했다. 따라서 유다교인 관점에서는 요셉이 공적으로 이혼절차를 밟아 마리아를 소박했어야만 의로운 사람이라 할 수 있었다.

 

공적 이혼절차를 포기하고 남몰래 마리아를 소박하기로 작정한요셉은 유다교인들이 보기에 불의한 사람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요셉을 일컬어 의롭다고 한 것은 그리스도인 관점이다. 그리스도인들이 보기에는 마리아가 어떻게 해서 아기를 갖게 되었는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공적 이혼절차를 밟지 않은 요셉이야말로 의로운 사람이었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을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 마태오는 예수라는 이름을 나름대로 풀이하여 그는 자기 백성을 그 죄에서 구원할 것입니다라 한다. 통속적 어원 풀이로 예수는 야훼께서 구원하신다라는 뜻이다.

 

22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 마태오는 구약의 예언이 예수 사건으로 성취되었다는 말을 자주 한다. 이 도식 가운데서 가장돋보이는 것이 이른바 성취인용문이다. 성취인용문은 1.예수 사건 이야기. 2.“주께서 예언자를 시켜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라는 고정적 도입구. 3.구약성경 인용문 이렇게 세 부분으로 짜여 있다. 1,22-23은 마태오복음에 나오는 맨 첫 번 성취인용문이다.

 

23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 23절은 이사 7,14 인용문이다. 히브리 원문에서는 젊은 여자가 잉태하여 ...”라 하는데,마태오는 칠십인역을 따랐다. 마태오가 보기에 하느님은 예수의 가계를 치밀한 수치로 계획하고 실현하셨을 뿐 아니라 또한 예수로 하여금 성령으로 말미암아 처녀에게서 탄생하게끔 예정하고 추진하셨다. 그 결과 예수는 단지 다윗의 가계에 속하는 다윗의 아들 메시아일 뿐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가 하느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을 마태오는 강조한다.

예수께서 실제로 임마누엘이라 불린 적은 없다. 그러니 임마누엘은 실명이 아니고 예수의 정체를 드러내는 존칭이다. 히브리어 임마누엘을 풀이하면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라는 뜻이다. 그러니 예수를 임마누엘이라 한 것은 그분이야말로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을 드러내셨다는 뜻이다. 예수께서 본질적으로 숨어 계신 하느님을 우리가 느끼고 듣고 볼 수 있게 해주셨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생각과 말씀과 행적 하나하나에 영원하신 분의 뜻이 서려 있다는 것이다. 어떤 의미로 예수님은 하느님의 현신이라 해도 좋겠다.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아내를 맞아들였다.

 

족보에서는 예수의 정체를 밝혀 아브라함의 아들이요 다윗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라 한다. 이제 예수의 잉태와 탄생 이야기에서는 예수의 잉태와 탄생 이야기에서는 어떻게 해서 그분이 다윗의 아들이 되셨는지 그 까닭을 설명한다. 그것은 다윗의 아들 요셉이 비록 마리아와 성관계는 맺지 않았지만 그녀와 정혼하고 동거하면서 그녀ㅓ에게서 태어난 아기 예수를 자기 아들로 삼았기 때문이라 한다. 예수 아기가 비록 요셉의 친아들은 아니지만 합법적인 아들인 까닭에 다윗의 후손인 요셉의 가계를 물려받았다고 한다.

 

이처럼 마태오는 예수께서 다윗의 다윗의 후손이 되신 까닭을 밝힐 뿐아니라 한걸은 더 나아가 그분은 성령으로 수태되신 그분의 실명 예수를 풀이하여 그는 자기 백성을 그 죄에서 구원할 것입니다라 하고 또한 그분의 존칭 임마누엘을 풀이하여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 한다.

 

1,18-25의 예수 탄생 이야기는 모세 탄생 전설, 곧 모세의 아버지 암람. 그의 누이 미리암. 이집트 임금 파라오가 모세 탄생 꿈을 꾸었다는 전설들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루가 1, 26-38의 예수 잉태 이야기에도 천사가 나타나지만 요셉에게 나타나지 않고 마리아에게 나타나는 점이 다르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따옴

 

그러면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셔서 나신 분이신가?’ 라는 물음이 나오는데 우리들이 하는 주일이나 대축일 때나 성대하게 지내는 특별한 미사 때에도 바칠 수 있는 신앙 고백에서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께서는 창조되지 않고 나시어~”라고 신앙을 고백하는 점에 유의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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