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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요한 세례자 출생 예고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0-12-18 조회수1,084 추천수0 반대(0) 신고

루카 복음 1,5-25

5 유다 임금 헤로데 시대아비야 조에 속한 사제로서 즈카르야라는 사람이 있었다.

-. 여기 헤로데는 헤로데 대왕으로 기원전 37-4년에 유다지방 뿐아니라 사마리아와 갈릴래아 지방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전역을 다스렸다. 따라서 여기 유다는 이스라엘 전역을 가리키는데루카는 여러 번 같은 용법을 쓴다.

제관들은 24조로 나뉘어 한 주간씩 돌아가며 성전에서 제사를 지냈는데, 아비야 조는 여덟째 조다. 예수시대에 성전에서 봉사하던 제관들과 레위인들은 모두 20,000여 명.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으로서 이름은 엘리사벳이었다.

 

6 둘은 하느님 앞에서 의로운 이들로,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정에 따라 흠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7 그런데 그들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엘리사벳이 아이를 못낳는 여자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둘 다 나이가 많았다.

-. 이사악의 어머니 사래, 야곱과 에사오의 어머니 리브가,삼손의 어머니,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도 본시 석녀였다. 아브라함과 사래도 연로했다.

 

8 즈카르야가 자기 조 차례가 되어 하느님 앞에서 사제 직무를 수행할 때의 일이다.

9 사제직의 관례에 따라 제비를 뽑았는데, 그가 주님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기로 결정되었다.

-. 성전에서는 매일 아침과 오후에 두 차례 정기적 제사를 지냈다. 각 조마다 제관이 수백명에 달했기 때문에 대부분은 그냥 참관만 하고, 제비를 뽑아 당첨된 제관들만이 제례를 주관했다. 어린양을 잡아 번제를 바칠 제관, 기름으로 반죽한 밀가루와 포도주를 바칠 제관, 분향할 제관, 촛대를 보살필 제관을 추첨으로 선발했던 것이다. 여러 제관 가운데 분향을 가장 영광스럽게 여겼다. 만일 어느 제관이 당첨되어 한번 분향했으면 자기 조의 제관이 모두 분향할 때까지는 분향 제비를 뽑을 수조차 없었다. 제관들은 일생 단 한번이라도 분향하는 일을 더없는 영광으로 여겼다.

 

10 그가 분향하는 동안에 밖에서는 온 백성의 무리가 기도하고 있었다. 11 그때에 주님의 천사가 즈카르야에게 나타나 분향 제단 오른쪽에 섰다.

12 즈카르야는 그 모습을 보고 놀라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 인간이 초자연계를 접하면 으레 떨고 무서워하게 마련이다. 초자연계는 겁내지 마시오하면서 안심시킨다.

 

13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14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15 그가 주님 앞에서 큰 인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않고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가득 할 것이다.

-. 나지르 선언을 한 사람은 서원 기간 동안 포도주나 또는 다른 부류의 술을 마시지 않았다. 구약성서에서는 삼손을 나지르라 하며,유다교에서는 사무엘도 나지르로 간주햇다. 루카는 요한을 나지르로 여긴 것 같다. 그런데 실제로 요한이 나지르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빵도 먹지 않고 포도주도 마시지 않는금욕주의자였던 것만은 틀림없다.

 

16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을 그들의 하느님이신 주님께 돌아오게 할 것이다. 17 그는 또 엘리야의 영과 힘을 지니고 그분보다 먼저 와서,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의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게 하여 백성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다.”

-. 종말에 하느님이 세상을 심판하러 오시기 전에 엘리야가 재림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화해시키고 열두 부족을 재건한다는 설이 널리 퍼져 있었다. 세례자 자신은 주 하느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엘리야로 자처했고 그 제자들도 스승을 그렇게 보았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요한이 엘리야는 엘리야로되 주 하느님의 오심이 아니라 주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엘리야라고 평가했다.

 

18 즈카르야가 천사에게,“제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 즈카리야는 믿을 수 있는 표징을 요구한다. 아브라함,기드온, 히즈키야도 표징을 청했다.

 

저는 늙은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하고 말하자, 19 천사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하느님을 모시는 가브리엘인데, 너에게 이야기하여 이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파견되었다.

-. 가브리엘은 유다 묵시문학계에 처음으로 나오는 천사로서 종말의 때를 알려 주기도 하고, 다른 세 천사와 함께 하느님을 가까이서 모시기도 한다. 가브리엘을 풀이하면 하느님은 나의 영웅”. “하느님은 나의 전사라는 뜻이다. 마르코는 복음이란 명사만 여덟 번 사용했다.

 

20 보라, 때가 되면 이루어질 내 말을 믿지 않았으니, 이 일이 일어나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

-. 벙어리가 된 것은 표징이기도 하고 불신의 벌이기도 하다.

 

21 한편 즈카르야를 기다리던 백성은 그가 성소 안에서 너무 지체하므로 이상하게 여겼다. 22 그런데 그가 밖으로 나와서 말도 하지 못하자, 사람들은 그가 성소 안에서 어떤 환시를 보았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몸짓만 할 뿐 줄곧 벙어리로 지냈다.

-. 아침과 저녁 제사가 끝나면 제관은 번제 제단 밖으로 나아가서 거기 모인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해 주었다.

 

23 그러다가 봉직 기간이 차자 집으로 돌아갔다.

-. 직무 기간은 한 주간. 즈카리야의 집은 유다 산골 동네에 있었다 한다.

 

24 그 뒤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잉태하였다. 엘리사벳은 다섯 달 동안 숨어 지내며 이렇게 말하였다. 25 “내가 사람들 사이에서 겪어야 했던 치욕을 없애 주시려고 주님께서 굽어보시어 나에게 이 일을 해 주셨구나.”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서에서 따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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