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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2020년 12월 21일 월요일 [(자) 12월 21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12-21 조회수1,067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01221일 월요일

[() 1221]

1독서

<보셔요, 내 연인이 산을

뛰어넘어 오잖아요.>

아가의 말씀입니다. 2,8-14

8 내 연인의 소리!

보셔요, 그이가 오잖아요.

산을 뛰어오르고 언덕을

뛰어넘어 오잖아요.

9 나의 연인은 노루나

젊은 사슴 같답니다.

보셔요, 그이가 우리 집

담장 앞에 서서

창틈으로 기웃거리고

창살 틈으로 들여다본답니다.

10 내 연인은 나에게

속삭이며 말했지요.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11 , 이제 겨울은 지나고

장마는 걷혔다오.

12 땅에는 꽃이 모습을 드러내고

노래의 계절이 다가왔다오.

우리 땅에서는 멧비둘기

소리가 들려온다오.

13 무화과나무는 이른 열매를

맺어 가고 포도나무 꽃송이들은

향기를 내뿜는다오.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14 바위틈에 있는 나의 비둘기,

벼랑 속에 있는 나의 비둘기여!

그대의 모습을 보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를 듣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는 달콤하고

그대의 모습은 어여쁘다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3(32),2-3.11-12.20-21

(1ㄱ과 3ㄱ 참조)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주님께 새로운 노래를 불러라.

비파 타며 주님을 찬송하고,

열 줄 수금으로 찬미 노래 불러라.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고운 가락을 내며 환성 올려라.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주님께 새로운 노래를 불러라.

주님의 뜻은 영원히 이어지고,

그 마음속 계획은 대대로 이어진다.

행복하여라, 주님을

하느님으로 모시는 민족,

그분이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주님께 새로운 노래를 불러라.

주님은 우리 도움, 우리 방패.

우리 영혼이 주님을 기다리네.

그분 안에서 우리 마음 기뻐하고,

거룩하신 그 이름 우리가 신뢰하네.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주님께 새로운 노래를 불러라.

복음 환호송

알렐루야.

임마누엘, 저희 임금님,

어서 오소서. 주 하느님,

저희를 구원하소서.

알렐루야.

복음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9-45

39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루카 1,45 참조

주님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믿으셨으니, 복되시나이다.

오늘의 묵상

오늘 독서와 복음은 기다림과

기쁨에 관한 것입니다.

솔로몬의 가장 아름다운 노래

(아가 1,1)인 아가는 일종의

사랑 노래 모음집입니다.

그 가운데 오늘 독서는 구혼 시절을

회상하는 여인의 노래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두 연인은 만남을

기대하며 서로를 부르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남자를 모르는

처녀로서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을 잉태하신

마리아와, 그에 앞서 아이를

낳을 수 없었지만 같은 분의

힘으로 세례자 요한을 가진

엘리사벳이 인사를 나눕니다.

그 만남의 기쁨은 엘리사벳의

태 안의 아기가 뛰노는

즐거움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간절히 기다리던

만남이 이루어져 얻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그 만남이 주님과의 만남이라면

그 기쁨은 더욱 크다는 것을

화답송의 시편이 잘 보여 줍니다.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주님께 새로운 노래를 불러라.

주님은 우리 도움, 우리 방패.

우리 영혼이 주님을 기다리네.

그분 안에서 우리 마음 기뻐하고,

거룩하신 그 이름 우리가 신뢰하네.”

주님 성탄을 앞둔 대림 시기의

막바지에서 구세주께서 오시기를

간절히 기다립니다. 사랑의 기쁨을

노래한 아가의 표현처럼 구세주께서는

노루나 사슴처럼 산을 뛰어오르고,

언덕을 뛰어넘어 오십니다.

이처럼 사랑은 사람들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하던 것을 이루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아기의 잉태와 두 어머니의

만남이 그렇습니다. 따라서

구세주께서 오시는 것을 그 무엇도

방해할 수 없습니다.

주님 사랑은 행동을 촉진하는 힘입니다.

주님 성탄을 앞둔 우리 또한

어떤 역경 속에서도 오시는 분을

기쁘게 맞이하려면 힘차게 뛰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박기석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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