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0-12-23 조회수917 추천수2 반대(0) 신고

어제는 22일이었고 이젠 24일까지는 2일만 지나면 주님이 오심이 얼마남지 않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 지금 다니고 있는 구미에서 24일날에 미사 참례를 할수 있을 것이라고 주변의 형제 자매님으로 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한가한 마음에 하던일을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후에 "ㅠㅠㅠㅠ 미사 참석이 불가하다"는 것을 교구로 부터 지침이 내려왔다는 것입니다. 대구 교구 방침이 그러해서 24일부터 미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아니 왜 그날만 콕 집어서 미사가 없다고 하는지 ? 눈앞에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아니 왜 미사 참례를 못하게하는지 원망스러웠습니다.

 

이것도 상황입니다. 그런데 상황이 너무 않좋은 상황입니다. 성탄의 상황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것 같습니다. 분명히 성모님은 예수님의 잉태를 할 것이라고 천사의 말을 듣고 그리고 실제로 남자와 관계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모님은 임신을 해서 하느님이 그녀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자신이 스스로 체험하게되었습니다. 그러나 산기가 차서 아이를 낳아야 할 곳이 있어야 하는데 어디 한곳에 놓아둘 장소를 찾지 못합니다.

 

그런 상황에 놓인 요셉과 성모님의 마음은 얼마나 절박했을까? 어디서 애기를 받지? 그런 절박한 마음으로 혼신의 혼신을 다해서 찾았지만 인간들이 머물고 있는 작은 방하나 구하지 못하고 결국은 찾은 곳이 마굿간입니다. 그곳에서 소 염을 주는 밥그릇에 주님이 그곳에서 탄생하신 것입니다. 당연히 좋은 공간이어야 하고 성모님과 요셉 성인이 무척 힘들 마음의 상태를 알고 계신 하느님이라면 당연히 그곳을 점지하여서 알려주시고 미리 공간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인지 상정입니다.

 

그러나 상황은 그렇게 인간이 원하는 방향데로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절박한 상황 속에서 가장 미천한 곳으로 임하시는 분으로 주님은 오십니다.

 

지금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코로나는 하루에 1000명이 넘고 그렇다고 백신을 미리 확보하지 못하여 사람들은 죽어가고 해서 사람들을 못 움직이게 하기 위해 5명 이상 모이지 못하게 하는 행정명령으로 우리 교회와 기존의 자영업자는 모두 Stop이된것입니다.

 

참 암담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주님은 오십니다. 모두 어두운 마음을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혹자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강원도 팬션은 만원이라고 하고 제주도 팬션도 만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무슨 절망적인 상황이냐고 되물어 보겠지만 전체적으로 물질적으로 가난한 이들이 더 많고 하루 먹고 살것이 없어서 냉가슴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이런 절박한 상황 속에서 주님이 오실 날은 몇칠 않남았습니다. 희망으로 주님은 오십니다. 주님이 오신 시간과 장소도 모두 잿빛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오셨고 그것도 가장 비천한 곳에서 당신은 강생하셨습니다. 지금의 상황과 마주합니다.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오셔서 십자가에 죽임을 당하신 분이 주님이고 그것은 결국은 넘어감으로 ..부활과 승천, 하느님의 오른편으로 앉아계심으로 결국은 당신의 승리를 우리 눈으로 보여주신 분이 주님이라는 것을 알고 믿습니다. 상황이 아무리 어두워도 그것은 주님이 원하시는 바가 아닙니다.

 

끝까지 주님을 믿고 오늘도 그 빛을 바라보면서 걸어가야 합니다. 그 예가 오늘 나오는 요한 사도의 출생에 관한 것과도 같은 것 같습니다. 요한이 태어 났을때 그를 당시의 족보에 따른 이름, 즈가리아로 이름을 지으려는 순간에 않됩니다. 그는 요한이어야 합니다. 외칩니다. 즈가리아라는 것을 인간이 어떤 상황 속에서 절망으로 다가오면 그것을 받아들이고 절망으로 들어가는 그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요한의 아버지 즈가리아와 엘리사벳은 주님을 믿고 살아온 사람이기에 주님이 부여하신 요한이라는 이름을 그에게 부여합니다.

 

즈가리아도 엘리사벳이 나이가 많아서 무슨 아이를 임신해? 의심을 품어서 말을 못하게 되었지요..그런데 요한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나서 혀가 풀리고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 혹은 말이 않되는 상황속에서도 주님을 끝까지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어둠속에서 오시는 주님을 뵐수 있습니다.

 

그것이 성탄의 신비입니다. 지금은 어둡지만 주님은 그 어두운 우리 마음에 오시어서 우리의 빈약한 성전에 임하셔서 우리를 새롭게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그것을 믿고 주님의 성탄을 기다려야 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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