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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12.2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12-23 조회수1,256 추천수5 반대(0) 신고

(의정부교구 순교 사적지, 갈곡리 성당)

20201223

복음 루카 1,57-66

57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58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

59 여드레째 되는 날,

그들은 아기의 할례식에 갔다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60 그러나 아기 어머니는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61 그들은 당신의 친척

가운데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이가 없습니다.” 하며,

62 그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겠느냐고

손짓으로 물었다.

63 즈카르야는 글 쓰는 판을

달라고 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

이라고 썼다. 그러자

모두 놀라워하였다.

64 그때에 즈카르야는 즉시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65 그리하여 이웃이 모두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유다의 온 산악

지방에서 화제가 되었다.

66 소문을 들은 이들은 모두

그것을 마음에 새기며,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 하고 말하였다.

정녕 주님의 손길이 그를

보살피고 계셨던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오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디지니 만화

도널드 덕과 비슷하게 생겼고,

오리 궁둥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오리처럼 엉덩이가 펑퍼짐했습니다.

수영장에서 헤엄칠 때도 오리처럼 했고,

심지어 오리의 꽥꽥대는 소리를

완벽하게 냈습니다. 이런 점들을 보고서

이 사람을 오리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별명으로 오리라고 부를 수는 있겠지만,

동물 오리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는 완벽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몇 가지 특징만으로 오리라고

말하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사람을 두고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습니다. ‘그는 ~한 사람이다라고

단정을 짓습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단편적인 그 모습이 전체의 그를

나타낼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런 편협한 생각이 하느님을 향해서도

드러납니다. ‘하느님은 ~한 분이시다.

라고 단정하는 순간, 하느님을

모르는 것이 됩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은 우리의 작은 머리로

단정 지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섣부른 속단으로 어리석음의 길에

들어서지 말아야 합니다. 그보다

한 번 더 생각하는 마음으로

참 지혜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섣부른 판단으로 말을 못 하게 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입니다.

그러나 세례자 요한 잉태 후 낳기까지

말을 하지 못하면서 아마 하느님의 일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또 의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세례자 요한의

명명식에서 친척 가운데 아무도

쓰지 않은 이름이지만 하느님의 뜻에 맞게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판에 쓰지요.

즈카르야와 엘리사벳의 아들이 요한이라는

이름을 받은 것은 그 이름이

하느님의 은총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못 낳는 태에 성령께서 생기를

불어넣으시어 잉태된 요한의 기적 같은

출생은, 죽은 세상을 그리스도의 빛으로 깨우는,

회개를 외치는 요한의 설교를 예고합니다.

이제 구원 역사에서 요한이 맡은 역할에 대해

즈카르야가 예언할 수 있도록, 일찍이 천사가

묶어놓은 그의 입을 어린 아기와 아기의

이름이 지닌 힘이 풀어 주는 것입니다.

아기가 사람들의 예상과 전혀 다른

이름을 받자 사람들은 기적 같은

요한의 출생에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그 두려움은 하느님의 신비스러운

성사를 받을 준비를 하기 위해

회개하고자 사방에서 사람들이

요한에게로 모여들게 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사랑은 가장 훌륭한 기적의 치료제이다.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 삶에 기적을 일으킨다,

(루이즈 헤이).

성공의 비결

아인슈타인에게 제자들이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어떻게 학문에서 교수님처럼

성공할 수 있습니까?”

그러자 아인슈타인은 칠판에

‘S=X+Y+Z’라고 썼습니다.

이 등식이 무엇인지 고개를

갸웃거리는 제자들에게 아인슈타인은

이런 부연 설명을 했습니다.

“S는 성공입니다. X는 말을

많이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Y는 지금 현재의 생활을 즐기라는 것이고,

Z는 한가한 시간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 성공의 비결입니다.”

말을 많이 하지 않으면서 지금 한가한

시간을 가지며 현재의 생활을 즐기는 것이

곧 행복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말을 많이 하면 할수록

실수가 잦아집니다. 따라서 말을

많이 하지 않는 것은 실수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됩니다.

성공과 가까워집니다.

, 현재를 즐기면 미래의 현재도

즐거울 것이기에 늘 즐거운 삶이 될 수

있기에 역시 성공과 가까워집니다.

마지막으로 바쁘게 살면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없기에 스스로를 발전시킬

계기가 없을 것입니다.

한가한 시간은 결국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성공의 비결이 그렇게 특별하지는 않지요?

(의정부교구 순교 사적지, 갈곡리 성당의 김치호

(베네딕도) 신부님, 김정숙(마리안나) 수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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