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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12.24)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12-24 조회수1,384 추천수4 반대(0) 신고

(의정부교구 순교 사적지, 마재 성가정 성지)

20201224

복음 루카 1,67-79

그때에 요한의

67 아버지 즈카르야는 성령으로

가득 차 이렇게 예언하였다.

68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분께서는

당신 백성을 찾아와 속량하시고

69 당신 종 다윗 집안에서

우리를 위하여 힘센 구원자를

일으키셨습니다.

70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을 통하여 예로부터 말씀하신 대로

71 우리 원수들에게서,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것입니다.

72 그분께서는 우리 조상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당신의 거룩한

계약을 기억하셨습니다.

73 이 계약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로

74 원수들 손에서

구원된 우리가 두려움 없이

75 한평생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의롭게 당신을

섬기도록 해 주시려는 것입니다.

76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니

77 죄를 용서받아 구원됨을 주님의

백성에게 깨우쳐 주려는 것이다.

78 우리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시어

79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고 우리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번 아웃(Burn Out)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는

어떤 활동이 끝난 후 심신이

지친 상태. 과도한 훈련에

의하거나 경기가 원하는대로

풀리지 않아 쌓인 스트레스를

해결하지 못하여 심리적,

생리적으로 지친 상태라고

정의합니다. , 힘도

의욕도 없는 무기력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말합니다.

삶 안에서 완전히 지쳤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요즘 특히 많은 것

같습니다. 그들 스스로가

나는 지금 번 아웃 상태인가 봐

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습관적으로

내뱉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은

아닐까요? “피곤해라는 말을

초등학생들도 하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말만

내뱉다 보니 실제로 무기력해지는

피곤함을 느끼는 것입니다.

피곤함은 자신을 잃게 만들고,

더 나아가 인생이 잘 풀리지 않습니다.

피곤함이 잠을 잔다고 해결될까요?

실제로 피곤함을 느끼는 사람은

많이 잡니다. 그러나 자도 자도

피곤하다고 말하지요. 육체적인

피곤함을 해결하더라도 정신적

피곤함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피곤한 상태에서도 반드시

하셨던 모습이 있습니다.

늘 홀로이 외딴곳에 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영적 피곤함이

사라지면 육체적 피곤함도

이겨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과 함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피곤하고 지친 사람들은 주님께 대한

모든 것을 뒤로 미룹니다.

믿음까지 사라지게 됩니다.

삶에 대한 믿음도 사라져서

모든 열정도 없어집니다. 따라서

습관적이라도 나쁜 말, 부정적인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 좋은 말, 긍정적인 말을 할 때

믿음도 커지게 됩니다.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인 즈카르야는

요한의 잉태 소식을 듣고는 의심을 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 결과는 그의 입을 아예 닫아버리시지요.

그리고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였을 때

비로소 혀가 풀려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때 바쳤던 노래가,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즈카르야의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과거에 하느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구원 행위와 그 행위를 요한과

예수가 어떻게 완성할 것인지

서술함으로써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모두 망라합니다. 그리고 이 노래의

핵심은 하느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과 약속을 기억하시며,

따라서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약속을 믿어도 된다는 것입니다.

, 하느님은 당신 백성을 찾아오시어

그들을 모든 육적, 영적 원수들로부터

구해 주시리라는 당신의 약속에

충실하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의심과 부정의 말이 아니라,

하느님께 대한 찬미와 찬양의 노래가

바로 우리의 입에서 나와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됩니다. 이런 말과

행동을 갖출 때, 오늘 밤 이 땅에

강생하시는 아기 예수님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욕심이 있으면

참된 강함은 없는 것이다.

사람이란 욕심이 있게 되면

반드시 그 욕심에 끌려서 자기의

신조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근사록).

지킬 박사와 하이드

지킬 박사와 하이드라는

로버트 스티븐슨의 소설입니다.

워낙 인상적인 소설이기에,

1931년에 처음 영화로

만들어진 이후 계속해서 영화,

뮤지컬로 등장했습니다.

친절하고 인정 많은 헨리 지킬 박사는

인간에게 선과 악의 두 가지 본능이

있는데 이를 화학약품을 이용해서

분리하는 데 성공합니다.

지킬 박사는 무서운 범죄를 저지르는

하이드를 조절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결국 하이드를

통제할 수 없게 됩니다.

인간에 대해 너무나도 정확하게

묘사한 소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자신의 어두운 면을 드러낼 때,

우리 안의 가장 선한 면은

완전히 가려지고 맙니다.

독재자를 떠올려 보십시오.

처음에는 모두 훌륭한 의도로

시작합니다. 선이라 생각하는 일을

실행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말이지요.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을 해결하고 나면

훌훌 털고 그 자리에서 벗어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과는 이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독재자로 인간의 포악성을 드러내곤

했습니다. 선한 면은 완전히 가려지고

포악한 악만 남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악을 통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늘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는 데

모든 노력을 쏟아부어야 합니다.

(의정부교구 순교 사적지, 마재 성가정 성지 십자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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