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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 사람의 삶 (그리스도인의 가정질서)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0-12-26 조회수1,170 추천수1 반대(0) 신고

사도 바오로의 콜로새서 말씀입니다. 3,12-21

형제 여러분, 12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거룩한 사람,사랑받는 사람답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동정과 호의와 겸손과 온유와 인내를 입으십시오.

-. 골로사이서 수신인들의 정체가 밝혀진다. 그들은 하느님으로부터 선택받아 세례를 통해 새로 태어나서 거룩하게 되었고 사람받는 이들이다. 이 표현 속에 믿는 이들은 세례로 이미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존재록적 측면에서 그리스도인임과 동시에 아직 완성을 향해 더 나은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는 실존적 측면에서 그리스도인이 되어감의 의미가 모두 표함되어 있다. 따라서 거룩한 이들안에는 교회론적 사고가 함께 함축되어 있으며 그 이면에는 유다교 선택사상이 스며들어 있다.

 

자비로운 동정심,친절, 겸손, 온유, 인내”: 일종의 덕행목록이다. 이웃과 더불어 평화를 이루는 삶을 위한 덕행들이다. “입으십시오”:10절의 “... 입으십시오를 연상시킨다.

 

13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참아 주고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용서하십시오”(카리조매노이): 2,13; “용서하셨습니다”(카리스케노스)을 연상시킨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 왜 용서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제시다. 마태 6,12보다도 더욱 근본적으로 개개인의 행위와 용서보다 요히려 구원사건을 강조한다.

 

14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입으십시오. 사랑은 완전하게 묶어 주는 끈입니다.

직역은 완전함

 

-. 이어지는 권고는 3인칭 명령형이며 15절과 16걸이 병행을 이룬다.(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 안에서 다스리게...“, ”그리스도의 말씀이 여러분 가운데 풍성히 머물게...“). 여기 2그리스도의“(투 크리스투)의 주체는 그리스도 자신이다. 평화의 말씀은 그리스도로부터 나온다.

 

15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하십시오.

-. 브랴뷰오(“다스리다. 지배하다”) 동사는 신약성서에서 이곳에만 한 번 나온다. 본디 경기 때 심판을 보다. 기본 계획이나 방향을 제시하다,결정하다, 이끌다라는 뜻이다. 여기서 평화는 그리스도인의 실존을 표명하는 근본 개념이며 그 표제로 이해된다.

 

여러분은 또한 한 몸 안에서 이 평화를 누리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 교회론전 표현이다. , 개별적인 수덕의 길을 제시하지 않고 한 몸인 그리스도의 몸과 일치하기를 강조한다. 저자는 한 몸이란 표현을 통해 앞서 12-14절에서 제시한 근본적인 덕행의 길을 걷도록 종용한다.

짧은 골로사이서에서 네 차례나 감사하다고 말한다. 이같이 감사에 큰 의미를 두었다. 그리스도인의 감사 의무는 구원사건에 대한 깊은 통찰에서 비롯된다. 세례받은 이가 자신이 받은 은총에 감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여러분 가운데에 풍성히 머루르게 하십시오.

-.“그리스도 말씀”: 신약성서 전체에서 이곳에만 발견되는 표현이다. 1.5에 나오는 진리의 말씀 복음이 그 의미 파악에 도움을 줄 것이다. “그리스도 말씀이면에는 전례 거행이 자리잡고 있다 하겠다. 16절 전체의 표현을 보면 공동체의 전례 거행을 연상케 된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의 말씀은 전례적으로 선포된 말씀으로 이해된다.

동사 머물다는 신약성서에서 모두 여섯 번. 골로사이서에서는 단 한 번 이 구절이 나온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믿는 이들 안에 다양한 형태로 또 지속적으로 현존하도록 힘쓰기를 촉구한다.

 

지혜를 다하여 서로 가르치고 타이르십시오.

-. 여기서 지혜는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말씀으로부터 나오는 지혜. 곧 그리스도 사건안에서 선사되는 지혜다. “서로는 공동체 구성원끼리 믿음을 더욱 심화시키는 상호관계를 말한다.

저자는 자신이 선포한 복음을 이제 독자들로 하여금 서로 가르치고 서로 충고하기를 권한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시편과 찬미가와 영가를 불러 드리십시오.

-. “ 마음을 다해”: 직역하면 마음들로”,“마음들 안에서그리스도로부터 나오는 그분 안에
뿌리박은 마음이며 그분의 영인 성령으로부터 인도되는 마음이다.

 

17 말이든 행동이든 무엇이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면서,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 찬미와 목표와 대상은 하느님이다. 이절은 전례문인데 골자는 후반부다. “주 예수 이름으로,그분을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는 믿는 이들의 모든 행위를 결정짓는 근본 잣대다.

아버지로서의 하느님께 감사드릴수 있는 근거는 그리스도 자신 내지 그리스도 사건이다. 1,12-14에서 저자는 신앙인과 그리스도에 대한 하느님이 왜 또 어떻게 아버지가 되시는지 그 상관관계를 밝혔다.

 

18 아내 여러분,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 주님 안에 사는 사람은 마땅히 그래야 합니다. 19 남편 여러분,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아내를 모질게 대하지 마십시오.

-.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해야 한다는 명백한 가르침이다. 이같이 아내에게는 강하던 표현이 남편에게는 약화하여 아내를 사랑하라로 바뀐다. 그러나 종속시키다의 중간태로 사용된 순종하다가 신약성서에서 단순히 누구를 종속시키다는 뜻 외에 질서유지를 위해 서로 병렬시키다. 서로 종속하다는 의미로도 사용됨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주님 안에서 마땅히 그래야 하듯이를 감안할 때 강제로 누구를 굴복시킨다기보다는 서로 종속되다는 뜻일 것이다.

남편에 대한 지침은 아무런 부연설명이나 조건 없이 내려진다. 아내를 사랑하고 모질게 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은 누구에게나 당연한 의무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30 자녀 여러분, 무슨 일에서난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 마음에 드는 일입니다. 31 아버지 여러분, 자녀들을 들볶지 마십시오. 그러다가 그들의 기를 꺾고 맙니다.

 

-. 본절은 자녀가 부모에게 마땅히 드려야 할 공경의 의무를 21절은 아버지(부모)가 자녀에게 배려해야 할 바를 제시한다. 그 모두가 주님께 맞갖은 일이기 때문이다.

가정질서 의무가 그리스도 중심 사상 안에 묘사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에서 따옴

 

 

 

 

오늘 제2독서는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미사때에 제단에서 독서를 하였었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그 독서를 다시금 됩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반장을 6년 내내 하였었고 군대에서는 유격대 조교로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였던터라 떠릴지 몰랐는데 성당 제단에 서니 떨리기는 떨립디다. 집에서 독서를 읽기는 하였지만 실제로 미사시에 선포하는 마음으로 하자니 어려워요. 이 독서를 한지가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몇 년이 지났습니다. 그렇지만 그 구절들은 저의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이 말씀을 주해를 따와봤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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